시험기간은 너무 그냥 힘들다.. 하루의 1/3 이상을 공부에 쏟아붓는게 말이나 되는가.
집에 간식 남은게 있으면 그거나 처먹고 낲갤이나 보다 자야지.
현관을 통과해 계단을 올라가던 중 재난문자가 울려댄다.
기껏해야 높이가 6층 정도인, 6층 정도였어야 할 계단과 복도에서 소리는 더 크게 들려 귀가 아플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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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재난 문자]
귀하는 현재 '어둠의 계단' 차원에 진입하셨습니다.
이 차원에는 귀하를 노리는 위험한 개체가 다수 존재하며, 생명체가 아니더라도 귀하께 위협이 될 존재가 즐비합니다.
계단을 더이상 오르지 마시고 아래 지침서를 숙지하십시오.
귀하의 생환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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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상한 괴담글을 읽고 있었나 싶었다.
하지만 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실제상황이었다.
어쩐지, 우리집은 2층인데 계단을 올라도 올라도 그저 계단뿐이더만.
복도에 불이 안 켜진것도 저 어둠의 뭐시기 때문인 듯 하다.
그런데, 굳이 내가 위험을 감수해야 할까?
이곳에서 탈출해도, 개같은 입시 속에서 쳇바퀴나 타야할텐데.
가끔 규칙서나 나폴리탄 괴담을 보면 죽는게 좋은 선택지일 때가 있다.
보통 그게 괴담 속에서 좆된 상황이거나, 공포를 감수하고 살아나갈 의지가 없는 상황이거나 하지만.
나는 그냥 죽기로 결심했다. 뒤라도 돌아봤다 뭔가 나를 놀래킬지도 모르니 계단에 서있는 상태에서 뒤쪽으로 힘차게 뛰었다.
결국 뭣도 못해보고 끝나버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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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만약 그 개체가 웃고있지 않다면 즉시 개체의 반대방향을 바라보고 달아나십시오. 노란 문으로 들어가신 후 5번 항목에서 다시 시작하시면 됩니다.
탈출 후에는 문자를 받으신 번호 그대로 연락을 주시면 병원검진과 상담, 그리고 약간의 인터뷰가 진행됩니다.
규칙서에 없는 사항을 발견하시어 보고하실 시 추가의 보상금이 지급됩니다.
추가로, 이 글을 읽고 생존 의지가 없어지더라도 자결하셔서는 안됩니다.
이 차원에서 스스로를 해하거나 죽음에 다다르게 하는 행위는 그것의 숙주로 영원히 살아가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부디 희망을 가지고 생환하시기를 당부드리겠니다.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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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생각나서 대충 썼음..
나폴리탄이라기엔 공포나 찝찝함의 대상? 이 너무 명확해서 일단 기타 괴담으로는 해놨는데
혹시 댓 달리면 그거보고 수정함
역시 말은 끝까지 들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