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마다 이것저것 너무 많이 챙겨주신다니까.
다 큰 손녀 뭐 그리 예쁘다고 그러시는지.
이번 추석에 뵈러 갔을 때도
돌아오는 길 짐이 얼마나 많았는지 몰라.
사과나 배같은 과일부터 시작해서
콩팥이며 고추같은 식재료까지 엄청 챙겨 주셨어.
난 고기 잘 안 먹는다고 말씀드렸는데도
부속까지 죄다 챙겨주셨다니까.
자잘한 뼈나 각질도
하나하나 다 손질하셔서.
손톱 발톱은 작기도 하고
잘 떨어지지도 않던데
손녀 먹이겠다고 뼈마디 하나하나
바르셨을 걸 생각하니
괜히 눈물이 나더라...
지금 주신 고기랑 간이랑 섞어서
선지국 끓여 먹고 있는데
이따 전화라도 한 번 드려야겠다.
돼지고기 부속부위도 맛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