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녹취록은 광주남부지법 1975하 22601 재판의 기록을 위한 참고 자료로만 쓰이며, 외부로의 유출을 엄금합니다.
**증언 중 피고와 필사동에 관한 내용이 원인불명의 사유로 잡음이 섞여있으므로, 기록 담당자께서는 해당 재판에 참관했던 이들과 면담을 하는 등의 방법을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재판장 김윤철(이하 판):
증인 박승태,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 거주하고 계시죠?
증인 박승태(이하 증인):
네 맞습니다.
판:
증인, 원고에게 행정권역상 존재하지 않는 토지의 매매를 권유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증인:
저는 광산구에서만 평생을 살았습니다. 필사동이라는 동이 있는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고요. 그런데 어느 날, &&&이라는 사람이 사무실에 들어오더니, 필사동에 대한 일장연설을 하기 시작했어요. 필사동에는 &&&&이 있고, &&&&&&&때문에 개발이 확정되었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그럴싸하게 하는 거에요. 그런데 저는 그 말을 믿어버렸어요. 아니 그러니까, 저도 말이 안된다는 거 알아요. 그렇지만, 원고에게 필사동 이야기를 한 직후까지 나는 그 &&&이 말한 이야기를 철썩같이 믿고 있었어요. 지금은 필사동이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정말 이상했다니까요.
판:
증인, 지금 본인이 하고 있는 이야기가 허황된다는 것을 자각하고 계십니까?
증인:
아, 미치겠네 진짜. 못 믿으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저는 정말로 그랬다니깐요.
판:
증인, 당시의 상황을 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겠습니까?
증인:
네. 저는 피고와 필사동이라는 곳에 직접 가기까지 했어요. 존재하지도 않는 곳에 가다니, 아직도 믿을 수가 없는데, 아무튼간에 진짜로 갔어요. 필사동에... 필사동 진입로부터 &&& 냄새랑 뭐 이상하게 생긴 &&이 보이긴 했는데, &&&은 그게 근처에 &&&&&이 있어서 그런다고 했어요. 둘러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러 &&들이 보일 때 쯤, 이상하게 집으로 가고싶었어요. 우리 집이요. 더 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래서 이만하면 됐으니 집에 가겠다고 하니, &&&의 얼굴이 갑자기 엄청 일그러지더라고요. '사람 얼굴이 이렇게까지 구겨질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요. 그 사람은 "계약할 땅이 아직 보이지도 않는데, 조금 더 보다 가시죠."하고 말했어요. 애써 친절하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게 느껴지더라니까요. 그 괴상한 얼굴과 이상한 냄새를 계속 맡다 보니 집에 더 가고싶어졌어요. 다행이라고 해야되나, 제가 운전대를 잡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사정동 쪽으로 다시 유턴했죠. 그런데 &&&이 갑자기 &&& &&을 했어요. &을 막 비틀고, &&를 &&에 막 박아고, 알아들을 수 없는 &을 했어요. 비명도 엄청 질렀어요. 엄청 무서워서 빨리 빠져나왔어요. 진짜 무서웠죠. 그런데도 친구...그러니까 원고에게 필사동에 있는 땅을 사라고 권유하게 되었어요. 저도 그때의 제가 이해가 안돼지만. 그런데 필사동에서의 그 경험이 너무 생경해서, 원고에게 필사동에 가기 전에 절에 들렀다 가라고 조언해줬어요. 예전에 거기서 받은 염주도 주고... 무등산에 있는 그 절이요. 네. 제가 너무 경황 없이 말했다면 죄송합니다. 정말 믿기 힘드신 걸 압니다. 그런데 진짜에요.
판:
증인의 증언은 판결에 온전히 고려하기에는 힘든 요소입니다. 감안하실 수 있나요?
증인:
네, 당연합니다. 원고에게는 아직까지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뭔가에 홀린 것 같습니다.
판:
알겠습니다. 긴 시간 고생하셨고, 이제 나가셔도 좋습니다.
팡주시민이라 더 재밌군아
팡주 운림동 주민으로서 개추
진짜 넘 재미있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