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napolitan&no=9302
[추가] 예전에 어느 해외권 딥웹에서 찾은 규칙서(?) 하나 번역해 옴내용 추가아래 초록색으로 된 내용은 전부 원문에는 없고 업로더 본인이 추가해서 올린 글임.이건 내가 만들어 낸 규칙서 괴담이 아니고, 실제 어떤 해외 포럼 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번역해 소개하는 것임.(만약 문제가 되면gall.dcinside.com위의 글 읽다가 싸질러 본 글. 잘못된 정보 있으면 제보 바람.
러시아인은 아니지만 노어과 4학년이다.
일단 얀덱스(러시아 구글) 찾아보고 아는 러시아인들에게 물어봤는데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아무리 딥웹에서 오간 이야기라 해도 뭔가 흔적이 남아 있어야 하는데 진짜 아무것도 걸리는 게 없다.
그러니 좀 극단적으로 보자면 어떤 중2병 새끼가 다 지어낸 거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근데 이 모든 게 진실이라는 가정 하에서 읽어보면 좀 쎄하긴 하다.
그 안에 불길하게 죽은 작은 짐승의 시체를 넣고 발 부분을 펠레나로 감싼 뒤 위를 뚜껑으로 덮으십시오.
어떤 짐승이든 무관합니다. 가장 불길한 죽음은 쇠로 인한 죽음입니다.
짐승의 이마에 분필 등으로 하얀 선을 그으십시오. 뚜렷히 드러날 필요는 없고 일단 긋기만 하면 무방합니다.
러시아어도 잘 모른다면서 뻴리나가 뭔지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그 쪽 설명이 맞긴 하다.
그리스나 러시아 쪽 동방정교에서는 이콘(성상) 발 쪽에 앞치마 같은 걸 두르는 관습이 있는데 이걸 러시아어로 뻴리나라고 한다.
근데 말했듯이 이건 예수 같은 성상의 발에 두르는 거지 "불길하게 죽은 작은 짐승"의 발치에 두르는 게 아니다.
그리고 하얀 선은, 저거 원문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망자의 이마에 두르는 하얀 천을 말하는 걸로 보인다.
러시아 장례식에서는 망자의 이마에 흰 천으로 된 밴드 같은 걸 두르는 풍습이 있다.
이제 흑빵을 칼로 난도질하여 조각낸 뒤 그것을 요람의 뚜껑 위에 흩뿌리십시오.
몸을 돌려 탁자에 올려둔 요람을 등 뒤에 둔 뒤 왼쪽 어깨로 소금을 뿌립니다. 뿌린 소금은 요람 뚜껑 위에 흩어져야 합니다.
왼쪽 방향으로 몸을 빙글 뒤로 돌립니다. 요람의 뚜껑 위로 흩뿌려진 소금과 난잡하게 조각난 빵조각이 흩어져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뭣같았던 부분.
뭐 지금은 몰라도 전통적으로 러시아에서 빵은 칼로 자르지 않았다.
아니 서구 사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예수의 몸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기 때문에 빵은 손으로 뜯는 거지 칼로 자르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걸 난도질한다고?
그리고 소금. 왼쪽 어깨로 소금 뿌리는 건 러시아에서 아주 재수에 옴 붙으라고 하는 짓이다.
왼쪽 방향으로 몸을 돌리는 것도 불길하다.
왼쪽 어깨에 악마가 앉는다는 건 다들 알 것이고
또 러시아에서는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날 때 왼발부터 디디면 재수 옴 붙는다는 미신이 있다.
그리고 왜 빵과 소금인지 생각해 봤는데 전통적으로 슬라브 문화권에서는 손님을 맞이할 때 빵과 소금을 대접한다.
아예 그 쪽 말로 적대 없이 손님 맞이하는 걸 "Хлебосольство"라고 하는데 이게 단어를 직역하면 "빵"(Хлеб)+"소금"(соль)이다.
그러니까 어떤 불길하고 사악한 존재를 맞이한다, 초대한다는 의미로 쓴 게 아닐까 추측한다.
사실 그러기엔 좀 어거지다 싶은 느낌도 있긴 하지만.
그리고 명아주 이야기가 나왔는데, 과거 러시아에선 기근 때 명아주로 빵을 만들어 먹었다.
한국으로 비유하자면 소나무 껍질 뜯어다 떡 만들어 먹었다는 것과 같다.
망자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40일입니다.
40장의 블린을 굽되 한 장에는 '징조'를 남기십시오.
[중략]
만약 알 수 없는 여자가 당신을 맞이한다면
블린을 대접하십시오.
블린을 대접하는 것은 원래 그녀가 되어야 하지만 당신이 먼저 수를 써야 합니다.
징조가 담긴 블린을 그녀가 먹게 된다면 성공입니다.
그녀는 당신에게 반지를 건네줄 것입니다.
반지를 뽑는 자 원하는 것을 이루게 될 것이라는 옛 노래처럼
당신은 앞으로 좋게 될 것입니다.
블린은 러시아에서 한국의 밥처럼 주식 개념으로 먹는 팬케이크다.
장례식장에 가도 한국에서 육개장 주듯 주는 음식이다.
그걸 노린 게 아닌가 싶다.
40일 이야기 나온 건 한국 49재마냥 망자를 40일 동안 기리는 풍습을 인용한 게 아닌가 싶다.
저 징조라는 거 읽어보니까 어쨌든 한 장에 어떤 표시를 남기는 건데
러시아에 그런 놀이? 문화? 풍습? 뭐 그런 게 있다.
블린을 여럿 쌓아놓고 그 중 한 장에 유독 소금을 많이 치는 등 표시를 남기고 그걸 고르는 사람에게 재수 옴 붙는다는 이야기.
그리고 반지 이야기는 아마 시베리아 지역에 전해지는 제례가인 "Подблюдные песни"을 언급하는 것 같다.
크리스마스 같은 몇몇 축일에 여자들이 모여 미래를 점치는 의식을 할 때가 있는데 그 때 부르는 노래다.
그 혹은 그들은 "있음"(Бытие)이지만 우리는 "없음"(Небытие)이기 때문입니다.
"Бытие"는 영어로 being이라고 번역되는 단어다.
근데 단순히 삶이나 존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의식과 관계없는 객관적인 사실의 존재를 의미한다. 자연이나 우주 같은 걸 포괄한다.
여기서 "Небытие"는 그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즉 평범한 인간으로 사용된 것 같다.
아래 사타니즘 언급과 연관지어보면 좀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불까'와 '흘렙'의 대비도 그렇고, 특히 이 부분에서 난 이 글이 단순히 악마 소환 의식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정교 도입 이전 슬라브 신화의 여러 신 혹은 관련 존재들을 언급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락천사 루시퍼니 악마의 역십자가니 이런 이상한 소리 지껄이는 괴담 보다가 이런 거 보니 좀 신선하긴 하다.)
(참고로 루시퍼는 성경에 언급 안 되는 민간 전승의 존재고 역십자가는 성 베드로의 상징이다)
어쩌면 글 올린 사람은 신이교주의 숭배주의자였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러시아 깊숙한 곳에 들아가면 진지하게 신이교주의적 종교를 부활시키려는 사람들이 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근데 오해는 마라. 신이교주의라고 해서 전부 미드소마 같은 건 아니다.
만약 물에 빠져죽은 여자가 당신을 맞이한다면
물이 올 것입니다.
원문을 모르다보니 확답은 못 하겠으나
슬라브 신화를 보면 아무것도 없고 물만 있던 곳에서 생명과 세계가 생겨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뻐꾸기가 된다면 당신은 예언의 목소리를 가지게 됩니다. 얼마의 세월이 남았는지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래된 책에서 말하듯 예언자는 자신의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합니다.
까마귀가 된다면 당신은 도둑의 손을 가지게 됩니다. 속세의 행복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오래된 이야기에서 말하듯 도둑의 끝은 올가미입니다.
러시아에서 뻐꾸기가 몇 번 우는지를 듣고 죽을 때까지 몇 년 남았는지 알 수 있다는 미신 같은 게 전해진다. 그걸 말하는 거 같다.
아는 사람 있을 지 모르겠는데 빅또르 쪼이의 유명한 노래 "꾸꾸쉬까"(뻐꾸기)에서 언급된다.
"아직 부르지 못한 노래가 몇인가, 말해다오, 뻐꾸기여"
예언자 고향 이야기는 4대 복음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로 예언자로 주가 한창 올리던 예수가 정작 고향에서 별볼일 없는 취급 받은 에피소드다.
까마귀의 경우, 전통적으로 까마귀는 러시아에서 도둑의 하수인으로 취급되어 재수 없는 새 취급 받았다.
개인적으로 19세기 노래 "쵸르늬 보란"(검은 까마귀)가 떠올랐는데 이거하곤 관계가 없을 것 같다.
만약 얼음을 밟고 서 있는 맨발의 존재가 당신을 맞이한다면
당신의 앞에 놓인 것은 고난과 또 다른 고난 뿐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고난에도 꺾이지 않는 존경스러운 인물입니다.
맨발에 진실은 없는 법이나니 받아들이고 나아가십시오.
러시아에 "(맨)발에 진실은 없다"(в ногах правды нет)라는 말이 있다.
일단 이 말의 의미는 서 있지 말고 들어와 앉으라는 의미다.
그런데 이 속담의 출처에 대해서는 많은 가설이 있는데
가장 유력한 가설 중 하나가 과거 농노제 시절 도둑이나 거짓말한 사람을 잡기 위해서
영주가 농노들 불러서 맨발로 얼음장 위에 서 있으라고 시킨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다.
아마 번역기로 직역을 돌린 것 같은데 오히려 그래서 말의 의미가 살아난 것 같다.
정리하면
이런 갤러리에서 이렇게 시시콜콜 해석하는 게 맞나 모르겠는데
어쨌든 내 생각에는 그냥 괴담일 가능성이 높지만
괴담이 아니라면 좀 많이 불길해 보인다.
위에 적은 것 말고도, 원문을 안 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텍스트 자체가 좀 쎄하다.
설마 그러진 않겠지만 오두막 같은 데 가진 말고 의식 같은 거 아예 잊어버려라.
근데 번역기 돌렸다는 거 감안해도 글쓴이 본인이 러시아어나 러시아 문화를 좀 알고 있단 느낌이 드는데.
추가
그리고 중간에 언급한 무슨 알파벳하고 기호 섞인 이상한 텍스트 배열 말인데
그거 뭔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건 좀 더 알아보는 중이니까 파보다가 뭐 더 나오면 다시 글 올리겠다.
해석 잘하는 똑똑한 낲붕이추 - dc App
지식인추
잡담 말고 해석판으로 수정 부탁함
개추
확인
내가 독해력이 병신이라 나도 이거 기다린다 - dc App
분석글 ㅆㅅㅌㅊ
오두막 가는 거 자체가 문제가 되는거임??
혹시 접한 것 만으로도 문제가 되는 그런 종류의 이야기냐??
보면 답변 바란다 무서워서 그럼
일단 나는 이게 진짜 있는 괴담이 아니라 여기 갤의 규칙서 괴담처럼 그냥 만들어 낸 크리피파스타 같은 걸로 보고 있음. 설렁 정말로 있는 이야기라 한들, 본인이 굳이 우랄 산맥이나 타이가까지 찾아가지 않는 이상 문제는 없다고 봄. 애초에 원문이 없다 보니 저 "오두막"이 정확히 무슨 단어를 의미하는지도 모르겠고.
마지막에 이 잔을 넘깁니다. 당신은 언젠가 오두막을 찾게 될 겁니다. 하는 건 그냥 겁주는 거지? 저주나 그런 의미가 담긴 게 아니라?? 일단 답변 고맙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봄. 설사 만에 하나 저게 진짜라 해도 내가 저 글 먼저 보고 왔으니 내가 먼저 가보고 파훼법 갤에 올리겠음 ㅋㅋㅋ
ㅠㅠ 고맙다 덕분에 오늘 밤은 불 끄고 유튜브도 끄고 잘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밋어요
해석 잘 봤다. 진짜 꼼꼼하게 해석해서 재밌었음. 이거 보고 나도 좀더 찾아봤는데 하나하나 다 신이교주의 관련 내용이고, 특히 blin부분은 좀 덜 불길한 의미일 수도 있을 듯. blin 부분에서 나오는 "알 수 없는" 여자를 키워드 잡아서 찾아보니까 러시아 신화에서 성별을 알 수 없는 여자로 나오는 봄의 신인 Yarilo나 Hennil을 상징하는 거 같고, blin은 태양을, 반지는 봄의 신의 풍요를 상징하는 반지를 상징할 수도 있을 거 같음.(
https://en.wikipedia.org/wiki/Hennil,
https://en.wikipedia.org/wiki/Yarilo)신에게
불운을 떠넘겨서 행운을 받는 거지. 물에 빠져죽은 여자는 "오월의 밤 또는 물에 빠져 죽은 처녀"라는 설화에서 등장하는 듯.
그리고 조사하는 중간에 바실리사가 연해주-동양계 신이랑 닮아 있다는 걸 깨달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것 덕분에 원글이 왜 사라졌는지 알게 되어 버린 거 같다. 이 의식이 진짜라면 다른 의미로 하면 안 됨. 원본이랑 해석본을 보면 이 의식은 오래된 신들에게 올리는 "가짜 장례"임. 명아주 삶아 먹을 정도로 비참하게 굶으면서 살고 있고, 애는 끔찍하게 죽었고, 돈은 없으니 애 시체라도 다시 죽여서 바칩니다 부디 뭐라도 하나 내려주십사 하는. 의식 자체는 크툴루라도 불러올 수 있을 만큼 절박함. 근데 원글은 시베리아계는 맞는데 동양 신들에 대해선 몰랐던 거 같다. 서양은 의식을 한번 올리면 일회성이라 다음에 안 오는데 동양은 여러 번임.
하필 불러온 신이 동양계라 신은 다음 년에도 젯밥 받아먹으러 왔는데 얘는 또 올 줄 모르고 준비를 안 함. 심지어 얘가 오두막에 없으니까 친절하게 집까지 찾아가서 문 두드림. 신이 집까지 따라왔는데 준비한 게 아무것도 없어서 자기 몸으로 진짜 초상 치름. 이런 의식은 한 번 하면 평생 해야 하고 신이 내킬 때마다 밥 줘야 하는데 밥 줄 타이밍을 모르니까 안 따라하는 게 나음. 막말로 내가 했다가 유럽계 신 튀어나와서 울면서 율리우스력/태음력 계산하고, 날짜 틀려서 몸으로 때워야 할 수도 있음. 이 분 러시아 신화가 동양계 짬뽕만 아니었어도 살아있었을 텐데... 그래도 저승에선 배부르게 살고 있겠지...
쉣 내 생각 그 이상이네... 이거 원문 올린 새끼가 진짜 지금도 살아 있을지 궁금할 지경이네. 진짜 라드나베리예 쪽 사람이었을까?
아 그리고 생각났는데 러시아에선 흔히 우랄 산맥을 경계로 우랄 서쪽(왼쪽)을 "유럽 러시아"라고 부르고 우랄 동쪽(오른쪽)을 "아시아 러시아"로 구분하는 관념이 있다 하더라. 물론 아시아 러시아라고 해도 완전히 아시아도 아니고 거기에 몽골 부라티야 사하 축치 다 섞여 있긴 한데... 그거까지 끼워넣으니까 더 소름인데.
라드나베리예가 어딥니까 그저 명복을 빌어줄 뿐이다. 신이교주의 하는 건 좋은데 적어도 같은 문화권에서 했어야지 범위가 너무 넓었음. 난 바실리사랑 스칸디나비아 신으로 추정되는 Hennil을 같은 의식 안에 끼워넣는 거에서 소름돋았다. 내가 생각하는 게 바실리사가 맞다면 극동연해주~중국 소수민족 쪽인데. 트랩 깔아놓는 범위는 지구촌마냥 넓고 의식 내용은 "세무조사가 필요 없는 자금출처 소명된 1억을 주십시오"처럼 구체적임. 최소한 자기 지역에서 했거나 얼레벌레하는 성격이었으면 꿈으로라도 언질받아서 몇 번 봐줘서 살았을 듯. 얘는 어그로가 가족한테 튈까 봐 행운의 유서 써놓고 미안하다고 하지만 미안할 거 하나 없음. 애초에 "바실리사" 관련 설화는 혈통빨이라 인터넷으로 광역어택 맞아서 따라올 만한 신이 아님.
원글 쓴 놈이 바실리사 or 다른 신 중 하나한테 걸려서 죽은 건 기정사실이고 그게 인터넷으로 접한 우리한테 불똥 튀길 일은 아닌 거 맞지? 만약 다른 신이어도 마찬가지임?
이 썰이 진짜일 리도 없었으면 좋겠지만, 진짜 콩가루 개막장 집안이거나 전해내려오는 위인담, 무용담 듣는 거 아니면 바실리사 비스무레한 신 들먹이면서 살 일도, 생각할 일도 없음. 무연고로 부르려면 이 설화 아는 사람이랑 형제를 맺고 어쩌고 그 형제가 또 집안싸움이 풍부하게 나야 하고 아무튼 결혼이나 의형제관계가 있어야지 가능하고 이것도 15세기 얘기임. 다른 동양계 신들도 마찬가지임. 연고가 있어야 함. 원글이 누굴 불렀는지 추측해보자면 제물로 오리나 닭 같은 가금류를 토막쳤다가 동양계 신 중에 코셰이(사악한 마법사이자 불사자. 자매가 오리나 백조 등의 새로 변하는 능력이 있다고 함) 떠서 말도 안 통하고 1년 후에 리젠해서 흙으로 돌아간 듯. 진짜라면 명복을 빕니다...
고맙다 안심했음 불 키고 잘까 고민했는데..
이런거 어케 연구하노
근데 위에 토론하는 애들은 어케 그리 잘 알고 있음? 각 지역명, 관련 설화, 신 이름까지 쭉 꿰고 있는 거 보고 놀랐네.. 혹시 실제로 민간 설화 같은 거 전문적으로 연구함?
네이버 검색창에 러시아 바실리사 검색 ㄱㄱ 바바야가, 코셰이 등도 다 같이 나옴
이건 진짜 괴담이잖아 ㅋㅋㅋ
만약 이국의 악마가 당신을 맞이한다면 그들의 비위를 맞춰 주어야 합니다. 기억하십시오. 어떤 것들은 불타지 않습니다. 요건 거장과 마르가리타라는 소설 레퍼런스인듯
이제 발뻗고 잘수있다
와 이걸 - dc App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바실리사는 마법소녀 신데렐라 같은 인물인데 어렸을 때 엄마가 죽고 아버지가 재혼했을 때부터 신데렐라 루트를 탄다. 계모랑 새언니들이 과실치사로 죽이려고 시도할 때마다 바실리사는 엄마가 물려준 마법봉이 해주는 조언을 들으면서 소름끼치게 잘 살아남는다. 마지막에 계모랑 새언니들이 대놓고 죽으라고 마녀(바바 야가)한테 보내는데 그래도 꾸역꾸역 살아서 바바야가한테 불꽃템도 얻고 그걸로 걔네들을 다 태워버린다. 결국 바실리사는 아빠랑 행복하게 산다는 게 정설인데 직물 테크트리 만렙까지 찍어서 차르랑 결혼한다는 말도 있다.
이거랑 닮은 연해주 동양계 신은 이름 같은 거 모른다. 이쪽 신화가 워낙 파본이 많아서 내용도, 등장인물 입지도 다 다르다. 난 조상 이름 찾기 하다가 이 신화를 찾게 됐고, 가족들에게 들었던 몇백 년 묵은 다른 영웅담이랑 겹치는 부분이랑, 살면서 경험적으로 알게 된 내용들만 묶었다. 그 후로는 그냥 "어머니"라고만 부른다. 말이 어머니지 우리 엄마가 이렇게 무서웠으면 벌써 집 나왔다. 그리고 옛날 오지 설화라 그런지 현대인은 이해하기 힘들다. 좀 순화시키면 어머니에게 세 아이가 있었는데 남편과 두 아이는 남동생과 그 아내에게 살해당하고, 막내만 살아남아 후에 복수하는 내용이다. 전혀 다른 신화 같지만 아버지가 2번 결혼, 적자의 자리를 뺏으려는 서자, 결국 적자가 이겨서 집을 차지한다는 모티브가 같다.
미신이지만 바실리사 능력치랑 연해주 미신에서 어머니가 막내한테 내려준다는 축복 같은 것도 소름끼치게 닮아 있다. 그걸 보고 둘이 같거나, 굉장히 비슷한 존재라고 생각하게 됐다. 살아남는 거 원툴이고, 그 외에 무쓸모. 기묘하게 사고를 피해가서 본인 포함해서 주위 사람들 소름끼치게 만드는 능력이란 점에서 똑같음. 인간 액막이라고 보면 된다. 분명히 살아있으면 안 되는 상황인데 살아 있고, 얘가 떠나면 나간 자리 박살난다. 물론 바실리사처럼 아름다워지거나 하진 않는다. 머리만 좀 좋은 정도. 억지로 얻고 싶어할 만큼 좋은 징크스는 아니다. 몇 번 반복되다 보면 사람 피폐해지는 거 금방이더라. "축복"에 대한 내용이 지금도 거기서 전해지는지는 모르겠다. 몇백년 전 이야기니 지금은 사라졌을지도.
근데 뭘 하고 살았길래 이런 15세기 설화 내용을 가족 어른들한테 듣거나 경험적으로 알게 됨...??
중요한건 글 올린 사람이 다 말한 느낌이라 뱀다리 좀 달자면 글이 괴담이라 해석도 부정적 관점인거지 바실리사 만나는게 생각보다 무서운 일은 아닐 수도 있음 저런 신데렐라 유형의 설화는 주인공이 대부분 착하고 잘 참는 성격으로 설정된 경우가 적지 않고 바실리사도 그런 성격인 전승이 존재하거든 특히 차르 아내 된 루트의 바실리사는 계모랑 새언니들이 그렇게 괴롭혔는데도 걔네들 타 죽은 곳에서 살기 싫다고 집 버리는 전개도 본 적 있음
컨셉으로 토론하는 거노 아니면 진짜노?
신화적 내용은 진짜 들은 내용 짜깁기함. 미신적인 건 나폴리탄적 재미로 얘기함. 원글 괴담은 제발 컨셉이었으면 함.
댓글까지가 괴담임?
댓글에서 너무 진지하게 파고드니까 당황스럽네ㅋㅋ그만큼 잘썼단거겠지
AK 챙기면 안전함?? - dc App
갑자기 교양 듣는줄 진지하게 보고있었다
진짜 잘 짜여진 소설보다 못한 설화를 믿는 애들이 있구나
잘짜여진 소설도 좋지만 설화가 주는 날것의 매력이 있음
도시전설이라고 봐야지
설화 자체가 가진 능력 안에서 어떻게든 세상을 설명해보려는 시도이고 설화를 많은 사람이 믿으면 그게 신화나 종교가 되는거니까
너무무서운데 혹시 더 알아내신게 있나요?
걍 직접 따라하지만 않으면...
제밌기만 한데
뭐 더 나온거 없음? - dc App
이거 주문 검색했을 때 구글에서 러시아어로 교정해주는 검색어 그대로 따라가면 나오는 노래가 있음 민요 같은건 아니고 현대 록음악이긴 한데 내 생각엔 나름 의미 있어 보였음
진짜 괴담이네....아 무서워 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