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의 구조와 뇌의 시냅스의 구조가
상당 부분 유사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
어느 과학 신문 기사에서 본 문구이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라고 하면,
우리가 종종 꾸는 ‘꿈’은
우리가 우주 어딘가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건을 경험하는 것이 아닐까?
꿈의 내용은 대체적으로
사건과 사건 사이의 개연성이 떨어지고,
그 속에서 우리는
일부 혹은 모든 물리 법칙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한마디로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난다는 것.
이야기의 방향을 살짝 틀어보자.
우주는 지금도 빛보다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우주의 끝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는 모르는 무작위의 새로운 것들이
계속해서 창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팽창하고 있는 우주에 비하면
우리가 관측 가능한 우주의 범위는 매우 작다.
관측 가능한 우주의 범위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늘어나겠지만,
여전히 우리는 그 범위 밖에 있는 것들을 알 수 없을 것이다.
또, 우리가 사용하는 ‘비상식적‘ 이라는 단어는
‘우리(지구 안의 인류)가 만든’ 단어이다.
다시 말해서
지구 안에서 일어난, 혹은 일어나는 현상만을 기반으로
정의가 수립되었다는 것이다.
우주 어딘가에도 ‘비상식적이다’ 와 유사한 의미를 가진
단어가 있다면
그 단어의 정의와, 그 안에 포괄되는 것들은
지구의 것과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예시를 들어보자.
지구에서 사과를 떨어뜨렸을 때,
사과는 당연히 아래로 떨어진다.
하지만 사과를 떨어뜨렸을 때
사과가 당연히 잿더미로 변해버리는 곳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그곳에서는 사과가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비상식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우주에서는 항상 새롭고 무작위적인 것들이
빛보다 빠른 속도로 계속해서 탄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우주는 무한에 가깝다.
그러한 공간 안에, 사과가 잿더미로 변해 버리는 곳이
과연 한 곳도 없을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보자.
상술한 내용을 바탕으로 꿈의 내용을 바라보면,
개연성 없는 꿈의 내용들 또한
상식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꿈의 정의는 이렇다 :
“ 꿈은 수면이 진행되면서 중추신경 내부의 흥분성이 저하되고
뇌의 여러 영역에서 생기는 흥분들이
유기적으로 전달되지 못해,
결과적으로 뇌의 통일화된 활동상태가 해체되는
해리상태에서 일어나는 생리적인 현상. ”
앞서 말한 ’우주는 무한하니까 뭐든지 말이 돼!‘ 라는 주장을
이 ’꿈‘에 대입해 보면,
이 정의 또한 부정될 수 있고
꿈은 생리 현상이 아니라, 정말로 우주 어딘가의 사건을
경험하고 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또한 우리 인류에게는 비상식적인 일일 것이다.
‘우리에게 비상식적인 일이고,
지구에서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인데
우리가 어떻게 경험해?’ 라는 의문 또한 생길 수 있다.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장소의 법칙이 지구에게
절대로 간섭하지 못 할 것이라는,
다른 장소의 존재가
지구에 절대로 도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절대적인 보장 또한 존재하지 않으니까.
만약 존재한다고 해도, 그 보장 또한
얼마든지, 언제든지 부정될 수 있는 것이니까.
앞서 펼친 나의 주장들 또한 예외는 아니다.
그렇지 않은가?
- dc official App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