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내가 안내해준 방식으로는 죽기 싫었거나, 이 세상에서 어떻게든 비루한 목숨을 연장하고 싶었단 거겠지.

김민재 왔다감


물론, 네가 운이 나빴다면 이곳을 무조건 찾을 수 있는건 아니지만, 찾았다면 축하해. 너는 이곳에서 어떻게든 살아갈 수는 있어. 적당히 하지 말란것만 몇가지 지키면 돼.

근데 나말고 아무도 없는듯. 내가 최초인건가? 1967년

└ 웬 초가집처럼 생겼는데 어케찾은거냐

└ 진짜 도시 한가운데에 하나도 안어울리는게 있네. 의외로 찾기 쉬움


1. 여기는 총 3층의 건물이고 1, 2층은 너희에게 허락된 공간이지만 3층으론 올라오지 마. +너희의 정신은 버티지 못할거야 +너희를 나를 보는 순간, 평생을 자기수양에 힘쓴 수도사라도 정욕이 폭발할 수밖에 없는 이성인간의 모습으로 보일테고, 난 발정나서 내게 달려드는 머저리들을 굳이 살려둘 이유가 없어

3층에 뭐가 있는지 확인하고 옴

└이새끼 올라갔나보네. 여기 아무도 없다.

한 12일 정도 자고 일어나니 다른 남성분 하나 왔는데 자기가 한번 올라가본다 하니 뭔가 추가됐네

날짜는 안세봤음. 자기가 동성애자라는 여성분이 하나 올라가더니 또 변했다.


          방, 오락실(TV와 보드게임 있음), 화장실, 침실, 로비 이렇게 있는듯 <- 인터넷은 안되네

1-1. 딱히 위험한 공간은 없어. 인간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시설은 어지간해선 있으니) 3층으로만 올라오지 마. (식량이 떨어지면 내가 생각날때마다) 채워둘테니까.

                        이새끼 진짜 생각날때마다 채워두는건지 거의 30번 자고 일어날동안 안채워둔적도 있다

                        └헐 그럼 어떡해야해요? + 밖으로 나가서 음식 가져와야 한대요. 여기 처음 왔을때 수칙 유의하면서


  이새끼 빵이랑 물만 가져다놓음.

1-2. 1번의 수칙은 내가 (음식을 채워둘때도) 유효해. (새벽중에 채워둘테니) 그때는 밖으로 나오지 마.

             └각 방에 손목시계 가져다둠. 한 3~4시쯤인듯.


2. 서로 싸우지 마. 싸움 일어나면 싸운 녀석들 둘 다 죽여버릴거니까.

다른 사람들도 여기 올 수 있는건가

어떤 총든 양키놈이 지혜에게 협박했는데 갑자기 시야가 암전되더니 <- 어떻게 됐음? + 모르는게 좋다네요. 지혜누나는 살아있음

꽤 좋은 존재인듯? 괴담처럼 억까 패턴도 없고

└이거 쓴 사람 갑자기 눈빛 훼까닥 돌아버리더니 3층으로 뛰쳐올라감 뭐임?


2-1. 인간들이 이렇게 멍청할 줄은 생각 못했네. 게임기는 치웠어.



3. 나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좋은 감정(사랑스럽다 등등)은 품지 않는게 좋을거야. 그 순간부터 돌이킬 수 없게 되니까

또 추가됨. 이거구나


4. 가끔 3층으로 통하는 입구에 부재중 팻말이 걸려있을 수 있을거야. 그때가 되면 (누군가가 이곳에 올 수 있으니), 다음과 같은 대응방법을 따르도록 해.

                          이새끼들 총맞으면 뒤짐 <- 안죽잖아


4-1. 너희들이 알고 있는 좀비의 외형을 띌때. 세부사항은 매번 달라질텐데, 대충 보면 느낌이 올거야. <- 뱀파이어가 좀비냐 미친놈아


걔네들은 너희가 최대한 무력적인 방법으로 저항하면 충분히 재미를 느낄테고 언젠간 물러갈거야.


만약 도저히 저항이 불가능하다 생각하면 3층의 부재중 팻말을 넘어가고 가만히 있어. 거기서 더 들어가진 말고. (내가 돌아와서 처리할테니까.)

                                  이거 얼마나 걸리는지 아는 사람 있음?

                                  아무도 모른다고 함. 이런 일은 발생 안하는게 최선일듯


4-2. 딱 보면 괴물의 형태일때. 절대 밖으로 나가지 마. <- 식량은 채워두고 이런걸 써두지 그랬니.


좀비와는 달리, 이 안으로 들어오진 못하겠지만 너희가 나가는 순간 꽤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될거야.


그리고 이 세계에서 죽는다면 영원히 고통받는다는건 명심해?


    ┌이거 뭔소리임? +물어보니 2미터 정도라 함

4-3. 검은색 양복을 입은 (6.5ft) 인간 남성처럼 생긴 무언가가 온다면 <- 딱 보면 존나 불길하게 생김 다가가지 마


적당히 너희 중 가장 젊거나, 또는 가장 늙은 녀석이 문을 열어주고 공손히 인사드려. 장의사 아저씨야. 거기 써줬듯 예의없는걸 싫어하셔.


나머지는 적당히 방에 가만히 쳐박혀 있어. 아저씨는 3층으로 올라가실텐데, 적당히 용무를 보고 나오실거야. 나갈때도 총대맨 녀석이 배웅해줘.


10년 정도 늙긴 하겠지만, 이렇게 호의를 산다면 너희가 죽고 나서 영혼의 구원을 얻을거야.


안해도 상관 없긴 한데 이 경우 너희가 죽고 나서는 내 알 바가 아니다?



4-4. 복종하고 싶고, 이 사람의 명령이라면 뭐든지 따를 수 있을것 같은 인간이 올때

우리 아빠처럼 생겼음

나는 황금색 갑옷을 입고 불타는 검을 든 중동계 남성

이새끼 뭐하는 새끼임


인간의 정신으로 가능할진 모르겠는데, 이곳은 너희의 영토임을 선언하며 문을 막아. 문은 곧 열리겠지만, 너희의 당당함을 갸륵하게 여기셨을거야.


장의사 아저씨의 경우처럼, 이걸 해둬서 나쁠건 없어.



5. 마치며


죽는법에 대한 수칙은 다들 기억하고 있을테고, 여기서 비루한 삶을 이어나가고 싶지 않다면 언제든 그걸 따라줘. 장의사 아저씨나 리더님과 연을 쌓아놨다면 그럴 필욘 없고 그냥 죽으면 돼.


연을 못쌓았다면 몸이 멀쩡할때 그 방법들을 시행하길 바라고. 그럼 주의사항에 유의하며 잘 지내라?


와봤는데 한 여성분과 남성분 사이에 애도 생기신듯

└왜 아무도 없어요? 내부도 불탄것처럼 다 그을려져있고



6. 1층과 2층에 위험한게 없단건 초자연적인 위험요소를 말하는거지 너희가 통상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위험요소도 없단건 아냐


자기 전에 가스밸브는 꼭 잠그고, 주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면 절대 불 켜지 말고 창문을 열어서 환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