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며 쓰여진

수칙서는 피로 쓰이지 않는다.




피를 잉크 삼아 쓰는 것이 아니다.

피를 종이 삼아 쓰는 것이다.



적어도 이 곳에서는,






잉크는 웬만하면 지워지지 않는다.

종이는 걸핏하면 날려지고 찢어진다.






수칙서는 쓰여지긴 한다.


다만, 피로 쓰여지진 않는다.






피를 희생하며 수칙서를 만드는 곳이 아니다.


피를 희생하며 수칙서를 지키게 만드는 곳 일 뿐이다.


























돌아가신 노동자 분들을 추모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