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공간에서 눈을 떴다.
딱 봐도 현실과 동떨어진 듯한 이질적인 공간이다.
아마 나는 또 괴이현상에 휘말리고 만 것이겠지.
안그래도 꽤나 옛날에 괴이현상에 휘말린 적이 있었고, 그곳에 준비되어 있었던 규칙서와 생애 다시 없을 행운 덕에 멀쩡히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후.. 침착하자. 내가 또 뭔가의 괴이현상에 휘말린거라면 분명 규칙서나 안내문이 근처에 있을텐데..'
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렸으나 내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니, 아무것도 없었다기보다는 누가 봐도 닿으면 안될 것 같은 자욱한 안개와 안과에서 눈 검사할 때 보던 빨간 지붕의 집이 정면 시야 끝자락에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누가 봐도 현실적이지 않은 초자연적인 현상이다. 그렇다면 보통 규칙서가 있기 마련이잖아?! 대체 왜 없는데!! 나는 필사적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주머니를 뒤져보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그 순간, 나는 절대 그럴 리 없다고 부정하면서도 한가지 막연한 불안감이 머릿속을 스쳐 갔다.
"혹시.. 아직 규칙서가 없는거야..?"
어디선가 봤던 문구가 뇌리를 스쳤다. [이 규칙서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희생 끝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즉, 모든 규칙서는 피로 쓰인다는 말이었다.
만약.. 정말로 만약에 이곳이 아직 규칙서도 존재하지 않고, 그 누구도 발견하지 못했던 현상이라면...? 이곳의 규칙서는 내 피를 시작으로 쓰이게 될 것이 뻔한 이야기였다. 아니, 아마 의미없는 희생이 될 확률이 높았다.
"하.. 시발.. 하필 운이 없어도 이 정도로 뒤지게 없을 줄이야.."
어쨌든 현재 나에게 남아있는 선택지는 뒤를 돌아 시야 확보라고는 1도 안되는 안개 속으로 돌진하거나, 정면 시야 끝자락에 지평선처럼 걸쳐있는 빨간 지붕의 집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었다. 어차피 외길이니 달리 방법도 없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울고 싶은 마음을 속으로 삼키고 주머니에 있던 영수증을 꺼내 볼펜으로 짧막하게 글을 적어 땅바닥에 두었다.
네가 항상 운이 좋을 수는 없어.
명심해. 모든 규칙서는 누군가의 피로 쓰여진다.
딱 봐도 현실과 동떨어진 듯한 이질적인 공간이다.
아마 나는 또 괴이현상에 휘말리고 만 것이겠지.
안그래도 꽤나 옛날에 괴이현상에 휘말린 적이 있었고, 그곳에 준비되어 있었던 규칙서와 생애 다시 없을 행운 덕에 멀쩡히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후.. 침착하자. 내가 또 뭔가의 괴이현상에 휘말린거라면 분명 규칙서나 안내문이 근처에 있을텐데..'
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렸으나 내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니, 아무것도 없었다기보다는 누가 봐도 닿으면 안될 것 같은 자욱한 안개와 안과에서 눈 검사할 때 보던 빨간 지붕의 집이 정면 시야 끝자락에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누가 봐도 현실적이지 않은 초자연적인 현상이다. 그렇다면 보통 규칙서가 있기 마련이잖아?! 대체 왜 없는데!! 나는 필사적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주머니를 뒤져보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그 순간, 나는 절대 그럴 리 없다고 부정하면서도 한가지 막연한 불안감이 머릿속을 스쳐 갔다.
"혹시.. 아직 규칙서가 없는거야..?"
어디선가 봤던 문구가 뇌리를 스쳤다. [이 규칙서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희생 끝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즉, 모든 규칙서는 피로 쓰인다는 말이었다.
만약.. 정말로 만약에 이곳이 아직 규칙서도 존재하지 않고, 그 누구도 발견하지 못했던 현상이라면...? 이곳의 규칙서는 내 피를 시작으로 쓰이게 될 것이 뻔한 이야기였다. 아니, 아마 의미없는 희생이 될 확률이 높았다.
"하.. 시발.. 하필 운이 없어도 이 정도로 뒤지게 없을 줄이야.."
어쨌든 현재 나에게 남아있는 선택지는 뒤를 돌아 시야 확보라고는 1도 안되는 안개 속으로 돌진하거나, 정면 시야 끝자락에 지평선처럼 걸쳐있는 빨간 지붕의 집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었다. 어차피 외길이니 달리 방법도 없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울고 싶은 마음을 속으로 삼키고 주머니에 있던 영수증을 꺼내 볼펜으로 짧막하게 글을 적어 땅바닥에 두었다.
네가 항상 운이 좋을 수는 없어.
명심해. 모든 규칙서는 누군가의 피로 쓰여진다.
알바하면서 쓴거라 그런가 좀 별로다. 나중에 리뉴얼해서 다시 쓸게.
왜 신박하고 개좋은데 - dc App
진짜 운도 없다 저런 걸 두 번이나 겪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