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깍째깍


시계소리가 들린다.


창문 밖으로 아이들이 공을 차며 노는 것이 보인다.



7




째깍째깍


시계소리가 들린다.


경찰들이 여럿 나와 집마다 다니며 무언갈 물어보는 게 보인다.


3



째깍째깍


시계소리가 들린다.


마을사람들이 공포에 떨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2



째깍째깍


시계소리가 들린다.


경찰들이 며칠 전보다 더 많아져서 길을 돌아다닌다.


7



째깍째깍


시계소리가 들린다.


마을 사람들이 집에서 뛰쳐나와 어딘가로 이동하고 있다.


도망쳐도 소용없을 텐데.



19



째깍째깍


시계소리가 들린다.


길거리에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멍청하게 집 안에서 나를 창문으로 쳐다보는 사람이 있다.


하나밖에 먹잇감이 안 남았으니 실컷 놀다 먹어야지.



1



째깍째깍


시계소리가 들린다.


온 몸에 멍이 든 채 나를 쳐다보며 우는 남자가 보인다.


아직 한 번은 더 갖고 놀 수 있겠다.



1



째깍째깍


시계소리가 들린다.


창문으로 온 몸이 피 칠갑이 된 채 나에게 살려달라는 듯 비는 남자가 보인다.


쯧쯧. 이제 더 갖고 놀지도 못할 테니 놓아줘야겠다.


새로운 사람이 올 때까지 영겁의 시간이 걸릴 테지만...



1



시계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씨발, 도대체 왜? 저 새끼가 어떻게 저기에 멀쩡히 살아있는 거지?


그리고 왜 나를 보며 폭소를 거지?


내가 침대에서 일어나려 하자자 몸에 엄청난 고통이 느껴졌다.


내 몸에는 수많은 멍이 군데군데 나 있었다.


나는 저 남자를 다시 쳐다보았다.


나를 보며 입이 찢어지도록 웃고 있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