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이야기는,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군이 전라도를 침공했을 때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이야기를 소개해보겠다.
이번 이야기는 아주 짧다.
(이전 편들과 마찬가지로 1,2편을 읽지 않고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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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광주목은 전라감사 이광의 활약으로 왜적이 거의 소탕되어 왜적은 그 잔존 세력들만 겨우 목숨줄을 연명하고 있었다.
그 중 '타다츠나'와 '마사무네'란 자는 이치 전투에서 상관을 잃고 떠돌아다니던 졸병인데, 마을에서 소란을 일으켜 관아로 붙잡혀왔다.
본래라면 적군인 그들을 발견 즉시 처형하는 것이 마땅하겠으나, 어눌한 조선말로 무언가 떠들어대 그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들어볼 심산이었다.
그들은 받침을 발음하지 못하고 조선 사람이 말하는 어법을 지키지 않아 알아듣는 데에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이러했다.
"무들산에 괴물이 있소.
키가 7척(지금의 2M)에 달하고 눈코입이 없소.
곧 우릴 죽이러 올 것이오.
제발 살려주시오!"
그리고는 이런 노래를 불렀다.
"달이 큰 날에 오신다네
휘엉청 오른 날에 오신다네
만세일계의 수호신(万世一系の守護神)도 막을 수 없다네
막을 이 이승에 있으랴 저승에 있으랴"
관군은 그들의 처우에 대해 회의를 시작했다.
그들에게 왜군의 정보에 대해 더 캐물을 것인지, 아니면 바로 처형시킬지에 대해 설왕설래했다.
그러다 밤새 타다츠나와 마사무네가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그들이 갇혀 있던 옥을 보니, 벽에 큰 짐승이 들어닥친 듯 커다란 구멍이 나 있었다.
곧장 수색대가 꾸려졌고, 이틀 뒤 마사무네가 발견되었다.
그가 발견된 곳은 어느 커다란 동굴 앞이었다.
그는 발견 당시 일본말로 '미안'이라고 연신 중얼거렸다고 한다.
관군은 그에게 사건의 진상에 대해 물으려 했으나 그럴 수 없게 되었다.
전쟁이 끝나고 일본군의 철수가 시작된 것이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남겼다고 전한다.
"저 산을 조심하시오.
그것은 언제까지고 이곳에 남아 마을 사람들을 위협할 것이오."
왔다 내 야동
다타츠네나 마사무네보단 이등박문, 월산명박 이런 한자음으로 불렀으면 더 실감났을 것
많은 사람들이 그런 표기를 잘 모를거같아서 저렇게 썼음! - dc App
그 왕 한 사람 때문에 이 사단이...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