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웹서핑을 하다 사이트를 하나 발견했다. 






현금이라는 말에 무심코 링크를 클릭한 뒤 아차했지만 이미 늦은 것이었다.


A or B
끌리는 질문을 하나 고르세요.
보상: 500원


해킹을 당하거나 개인정보가 털릴 거라면 링크를 누른 순간 이미 끝난 게 아닐까 싶었다. 속는 셈 치고 A를 눌렀다. 


A: 토마토는 빨간색인가요?
(O, X) 


뭐야... 이 시시한 질문은. O를 누르자 정답이라는 안내가 나오고 순식간에 다른 화면으로 넘어갔다.



질문 B도 확인하고 싶습니까? 
확인하기: 300원
포기하기: 0원



아, 이런 식인가. 뻔하다. 호기심을 이용하는 거다. 잠깐 고민하다 포기하기를 눌렀다.



A or B
끌리는 질문을 하나 고르세요.
보상: 1500원

B를 골랐다. 


B: 사랑하는 사람이 있나요? 
(O, X) 


만난 지 일 년 된 여자친구를 떠올리며 O를 눌렀다. 꼭 그녀가 아니더라도, 내가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을 것이다.



정답이라는 안내가 나오고, 또 그 선택지다.


질문 A도 확인하고 싶습니까? 
확인하기: 300원
포기하기: 500원


뭐야? 왜 포기하기가 더 비싼 거지. 확인하기를 눌렀다. 


A: 인간은 완전히 혼자가 되나요?
(O, X) 



질문을 두 번 읽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화면이 전환되었다. 아, 선택하지 않은 질문을 확인만 하는 거니 답할 수도 없고 정답을 알려주지도 않는 건가. 


A or B
끌리는 질문을 하나 고르세요.
보상: 19000원


겨우 질문 하나로 19000원을 주겠다고? 
그제야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내 점수 창이 눈에 들어왔다. 화면의 우측 상단에 1700원이 쓰여 있다. 그냥 게임 머니겠지.


B를 골랐다.


B: 호흡이 멈춘 폐와 심장 중 더 무거운 것은 마음입니까? 
(O, X) 


질문이 이상하다. 심장이 뛰고 가슴이 답답하다. 어려운 시험 문제를 푸는 기분이다. 오 분 정도 고민했을까. X를 골랐다. 

정답이다.정답이야


질문 A도 확인하고 싶습니까? 
확인하기: 1799원
포기하기: 4원 


확인해야겠다. 아무래도 그래야 할 것 같다. 입가에 무언가 눅진하고 뜨거운 것이 흘러 손을 댔더니 피다. 코피가 났나.

A: 당신의 연인의 두개골이 굴러요. 어떤 감정이 느껴지나요? 
(O, X)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야. 턱에 맺힌 땀이 손등에 떨어진다. 화면이 전환됐다.



A or B
끌리는 질문을 하나 고르세요.
보상: □□□



A를 골랐다.





A: 당신의 발치에 누군가 엎드려 있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 □□입니다?
(O, X)



어렵다. 땀이 비처럼 쏟아진다. 질문에 답해야 하는데.


G를 골랐다.

정답이다. 내가 뭘 골랐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질문 B도 확인하고 싶습니까? 
확인하기: 한 손에 들어올 만큼의 신체 일부.
포기하기: 



확인하기를 눌렀다.


B: 대가를 치를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습니까?
(O, O, O, O, O, O)


화면이 전환됐다. 이가 부딪히는 소리가 아득하게 들린다. 내 이는 아닐 것이니 괜찮다.


A or B
끌리는 질문을 하나 **세요. 
보상: .

A를 골랐다.




A: □□□ □□□□ □□.
(P, €)




문제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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