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끝난 다음 날,
모두가 시험 결과와 상관없이
시험이 끝났다는 들뜬 마음에
학교가 시끌벅적한 날이었다.
학교에서는 강제로 야자를 때렸지만
시험 끝난 다음 날인데
그 말을 들을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야자가 있단 소식을 들은 아이들은
다 같이 모여 야자를 빠질 궁리를 세웠다.
그나마 좀 범생이 같은 녀석들은
합법적으로 조퇴를 받는 듯 했고,
스릴을 즐기는 녀석들은
뒷문을 넘어 학교를 탈출할 계획을 세우는 듯 했다.
또 어떤 몇몇은 피할 수 없다면 즐기는거라며
야자시간에 할 보드게임같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는 그 중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야자시간에 공부하는 척
휴대폰이나 만지작거리다가 집에 가겠다-는 평범한 계획을 세웠다.
문제는 휴대폰 배터리였다.
생각해보니 어제 시험끝났다고 침대에서 실컷하다가
충전도 안시켜놓고 깜빡 잠들었었지.
아침에 허겁지겁 충전하긴 했지만,
아무리봐도 2시간 넘게 갈 배터리 용량은 아닌 듯 했다.
이제와서 조퇴증을 받기에도
담임은 이미 퇴근했을 시간에,
오늘 당직도 조퇴 안시켜주기로 유명한 3반 담임이라니.
거기다가 오늘 담을 넘다가 걸린 녀석들이
심한 벌을 받았다는 소식까지 들려왔다.
그래, 오늘의 승리자는
내 뒤에서 깔깔거리고있는
보드게임하는 녀석들이겠지.
휴대폰을 몇분 만지작거리다보니
휴대폰 배터리는 다 닳아서 꺼졌고,
그냥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이나 자기로했다.
웃음소리가 들리지않는다.
눈을 떠보니
학교의 불이 모두 꺼져있었다.
아무래도 야자가 끝나고 모두 집에 간 모양이다.
몇 시인지 확인해보려했지만,
휴대폰은 꺼진지 오래고,
교실 시계는 째깍거리는 소리만 낼 뿐, 어두워서 잘 보이지않는다.
학교 전체 일괄소등을 해놓은건지
교실 전등도 켜지지않았다.
친구 하나 없는 삶은 참 슬프다.
집에 갈 시간이 지나도 날 잠에서 깨워주는 사람 하나없다니..
속상하구만.
잘 보이지않지만 주섬주섬 가방을 챙겨들었다.
다행히 뒷문은 열려있었다.
뒷문을 열고 복도로 나가보니 기분이 이상했다.
뭔가 기운빠지는 축축한 기분...
그리고 창을 두드리는 듯한 소음.
비가 오고 있었다.
아무래도 집에 가는 것은 포기하는게 나을 듯 싶었다.
내일이 주말이면 몰라, 아침에 또 등교해야하는 걸
굳이 집까지 꾸역꾸역 갈 필요는 없었다.
짜증이 났다.
시험도 끝났는데 거지같은 학교에 새벽까지 쳐박혀있는 꼴이라니.
다시 교실로 들어와
화풀이를 하듯 쾅 소리가 학교에 울려퍼지게 뒷문을 닫았다.
그러고보니 경비원이 사람이 남았는지
확인도 제대로 안해보고 간 것인가.
내 자리가 복도쪽 벽에 바로 붙어있어서
교실 내부까지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복도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위치이긴 하다만..
괜히 약이 또 올라서 뒷문을 힘껏 발로 한번 차주었다.
이번에도 학교가 떠나가라 쾅 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씩씩거리며 자리로 가서 다시 아침이 올때 까지 눈을 붙이려고 했다.
그러나 잠은 오지않았다.
아까전에 너무 많이 잔 탓일까.
아니면 엎드려서 자는게 불편했던 탓일까.
불빛하나 없는 어두컴컴한 교실에서
엎드려서 눈을 끔뻑거리고만 있는 것은 고문과 다름없었다.
꽤 많은 시간이 흐른 듯 했다.
해는 여전히 뜨지않았다.
계속 엎드려있기도 지친 나머지
잠시 화장실에 들리기로 했다.
화장실에 있는 동안
빗소리가 더욱 거세져서
이제는 천둥까지 치기 시작했다.
다시 교실로 들어왔을 때,
번개가 내리쳤다.
순간 어두웠던 교실도 잠깐 밝아지는 듯했다.
다시 번개가 내리쳤다.
쿠구궁 소리가 들린다.
다시 쿠구궁 소리가 들린다.
안 그래도 못자겠는데
진짜 가지가지하는구나 싶었다.
다시 번쩍한다.
나는 잠을 자기위해 귀를 틀어막고 엎드렸다.
땅이 쿠구궁 하고 울린다.
땅이 쿠궁 하고 울린다.
땅이 쿵 쿵 하고 울린다.
땅이 쿵 쿵 쿵 하고 울린다.
땅이 쾅 하고 울린다.
땅이 쾅 하고 한번 더 울린다.
뭔가 이상하다.
나는 다시 일어나서 눈을 떴다.
칠흑같은 어둠만이 나를 반겨줄 뿐이었다.
쿠궁 거리는 소리는 계속해서 들려왔다.
쿠구궁.
쿵 쿵.
쿵.
내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않았다.
나는 다시 엎드렸다.
책상이 쿵쿵댄다.
내 몸도 같이 흔들릴 정도로 쿵쿵댄다.
하지만 나는 다시 일어설 수 없다.
책상이 쿵쿵거리며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나는 자야한다.
아이들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린다.
책상은 계속해서 흔들거린다.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걸
더 일찍 깨달았으면 좋았을텐데.
모두가 시험 결과와 상관없이
시험이 끝났다는 들뜬 마음에
학교가 시끌벅적한 날이었다.
학교에서는 강제로 야자를 때렸지만
시험 끝난 다음 날인데
그 말을 들을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야자가 있단 소식을 들은 아이들은
다 같이 모여 야자를 빠질 궁리를 세웠다.
그나마 좀 범생이 같은 녀석들은
합법적으로 조퇴를 받는 듯 했고,
스릴을 즐기는 녀석들은
뒷문을 넘어 학교를 탈출할 계획을 세우는 듯 했다.
또 어떤 몇몇은 피할 수 없다면 즐기는거라며
야자시간에 할 보드게임같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는 그 중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야자시간에 공부하는 척
휴대폰이나 만지작거리다가 집에 가겠다-는 평범한 계획을 세웠다.
문제는 휴대폰 배터리였다.
생각해보니 어제 시험끝났다고 침대에서 실컷하다가
충전도 안시켜놓고 깜빡 잠들었었지.
아침에 허겁지겁 충전하긴 했지만,
아무리봐도 2시간 넘게 갈 배터리 용량은 아닌 듯 했다.
이제와서 조퇴증을 받기에도
담임은 이미 퇴근했을 시간에,
오늘 당직도 조퇴 안시켜주기로 유명한 3반 담임이라니.
거기다가 오늘 담을 넘다가 걸린 녀석들이
심한 벌을 받았다는 소식까지 들려왔다.
그래, 오늘의 승리자는
내 뒤에서 깔깔거리고있는
보드게임하는 녀석들이겠지.
휴대폰을 몇분 만지작거리다보니
휴대폰 배터리는 다 닳아서 꺼졌고,
그냥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이나 자기로했다.
웃음소리가 들리지않는다.
눈을 떠보니
학교의 불이 모두 꺼져있었다.
아무래도 야자가 끝나고 모두 집에 간 모양이다.
몇 시인지 확인해보려했지만,
휴대폰은 꺼진지 오래고,
교실 시계는 째깍거리는 소리만 낼 뿐, 어두워서 잘 보이지않는다.
학교 전체 일괄소등을 해놓은건지
교실 전등도 켜지지않았다.
친구 하나 없는 삶은 참 슬프다.
집에 갈 시간이 지나도 날 잠에서 깨워주는 사람 하나없다니..
속상하구만.
잘 보이지않지만 주섬주섬 가방을 챙겨들었다.
다행히 뒷문은 열려있었다.
뒷문을 열고 복도로 나가보니 기분이 이상했다.
뭔가 기운빠지는 축축한 기분...
그리고 창을 두드리는 듯한 소음.
비가 오고 있었다.
아무래도 집에 가는 것은 포기하는게 나을 듯 싶었다.
내일이 주말이면 몰라, 아침에 또 등교해야하는 걸
굳이 집까지 꾸역꾸역 갈 필요는 없었다.
짜증이 났다.
시험도 끝났는데 거지같은 학교에 새벽까지 쳐박혀있는 꼴이라니.
다시 교실로 들어와
화풀이를 하듯 쾅 소리가 학교에 울려퍼지게 뒷문을 닫았다.
그러고보니 경비원이 사람이 남았는지
확인도 제대로 안해보고 간 것인가.
내 자리가 복도쪽 벽에 바로 붙어있어서
교실 내부까지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복도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위치이긴 하다만..
괜히 약이 또 올라서 뒷문을 힘껏 발로 한번 차주었다.
이번에도 학교가 떠나가라 쾅 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씩씩거리며 자리로 가서 다시 아침이 올때 까지 눈을 붙이려고 했다.
그러나 잠은 오지않았다.
아까전에 너무 많이 잔 탓일까.
아니면 엎드려서 자는게 불편했던 탓일까.
불빛하나 없는 어두컴컴한 교실에서
엎드려서 눈을 끔뻑거리고만 있는 것은 고문과 다름없었다.
꽤 많은 시간이 흐른 듯 했다.
해는 여전히 뜨지않았다.
계속 엎드려있기도 지친 나머지
잠시 화장실에 들리기로 했다.
화장실에 있는 동안
빗소리가 더욱 거세져서
이제는 천둥까지 치기 시작했다.
다시 교실로 들어왔을 때,
번개가 내리쳤다.
순간 어두웠던 교실도 잠깐 밝아지는 듯했다.
다시 번개가 내리쳤다.
쿠구궁 소리가 들린다.
다시 쿠구궁 소리가 들린다.
안 그래도 못자겠는데
진짜 가지가지하는구나 싶었다.
다시 번쩍한다.
나는 잠을 자기위해 귀를 틀어막고 엎드렸다.
땅이 쿠구궁 하고 울린다.
땅이 쿠궁 하고 울린다.
땅이 쿵 쿵 하고 울린다.
땅이 쿵 쿵 쿵 하고 울린다.
땅이 쾅 하고 울린다.
땅이 쾅 하고 한번 더 울린다.
뭔가 이상하다.
나는 다시 일어나서 눈을 떴다.
칠흑같은 어둠만이 나를 반겨줄 뿐이었다.
쿠궁 거리는 소리는 계속해서 들려왔다.
쿠구궁.
쿵 쿵.
쿵.
내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않았다.
나는 다시 엎드렸다.
책상이 쿵쿵댄다.
내 몸도 같이 흔들릴 정도로 쿵쿵댄다.
하지만 나는 다시 일어설 수 없다.
책상이 쿵쿵거리며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나는 자야한다.
아이들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린다.
책상은 계속해서 흔들거린다.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걸
더 일찍 깨달았으면 좋았을텐데.
전쟁같은게 난건가요? - dc App
모르겠다...
학교에 어떤 괴이가 들어와서 살아있다고 판단되는 인간을 모조리 죽인건가? 그런데 주인공은 자느라 괴이가 죽었다고 판단해서 주인공은 산거였고 발로 문을 차서 소음을 내니까 괴이가 다시 와서 죽이려는거 보고 운이 좋았다는걸 일찍 깨달았으면 좋았다고 말하는거 같은데
딱봐도괴물인가 괴이인가 뭔가가서술자 쳐자는동안학생들 몰살한거잖아얘는 쳐잔덕분에 운좋게 쳐살아남았는데풀발해서 광역도발기 쓴 바람에 얘도 이제 뒤진다딱봐도 이해안감?맨위 두놈 국어 몇등급임? - dc App
게이야.. 넌 왜이리 화가 난거냐..
ㅋㅋㅋㅋㅋㅋㅋ 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