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본편도 안나왔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써 봄

영양가 1도 없는 씹덕 망상이니까 보고 싶은 사람만 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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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이는 '부모자식 간의 사랑'을 해보고 싶었던 게 아닐까

보루토의 테마는 가족과 사랑, 그리고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나는 것'인데

아마도가 시바이라면 이 세 가지를 모두 적용 가능한 시나리오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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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츠츠키는 부모를 파워업 물약으로 취급하는 패륜 일족으로
부모가 자식한테 먹히는 건 모든 오오츠츠키가 겪어야 할 '당연한 과정'으로 여겨지고 있음이 킨시키를 통해 드러났었지


힘의 보존, 효율성 때문에 부모를 대대손손 처먹어 온 미친 일족인데
과연 이런 부자지간에 진정한 사랑이 생길 수가 있을까?


내 생각에 시바이는 수천 년 동안 세상의 모든 것을 경험해 왔지만
단 하나 유일하게, 자식의 진심어린 사랑만큼은 받아 보지 못했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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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힘 키워서 신이 되면 뭐해?

어차피 때가 되면 자식한테 먹혀서 죽을 거고
그 자식도, 자식도 이 좆같은 굴레를 반복할 텐데

일족에서도 특이한 케이스로 서로를 각별하게 생각했던 모모시키와 킨시키도 이런 운명은 피할 수가 없었는데


시바이는 신이 되고 나서야 비로소 운명 앞에선 모든 게 다 부질없음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음

쉽게 말해 해탈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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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운명에서 벗어나려면 선택지는 딱 두 가지

1.그냥 배째고 뒤져라

2.오오츠츠키임을 포기해라

그렇게 시바이는 수천 년 동안 쌓아 올린 모든 것을 스스로 내려놓고
'오오츠츠키 시바이'가 아닌 '산즈 아마도'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게 아닐까 함

신이 되어도 유일하게 얻지 못한 한 가지를 얻기 위해서 인간이 되길 선택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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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말했었지만 '아마도'라는 이름에는 신의 사랑이라는 뜻이 있음

한때 신이었던 시바이가 사랑을 위해 선택한 육체에 딱 어울리는 네이밍이지


그리고 또
왜 오오츠츠키의 주인 이름이 '카마'일까?
전생을 반복할수록, 열매를 먹어 강해질수록 업(Karma)이 쌓인다는 뜻임

업을 극한까지 쌓은 시바이에게 남은 건 운명 앞에선 무의미한 힘 밖에 없었지

신술 종류 드럽게 많다고 떠드는 것 봐
그게 다 업보가 쌓인 결과물 아니야
전혀 자랑스러운 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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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반면 카마는 인도 신화의 사랑을 전파하는 신의 이름이기도 함

제3의 눈을 개안한 시바에게 살해당했지만 육체를 잃은 채로 다시 부활했다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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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눈을 개안한 시바이가 카마를 통해 반복해온 스스로의 삶을 그만두고 육체를 버려 새롭게 전생했다

얼추 들어맞네


그렇담 혹시 시바이는 사랑을 모르는 오오츠츠키 일족에게 사랑을 전파하고 싶은 게 아닐까?

모든 부모자식이 진심으로 서로를 아낀다면 효율을 명목으로 패륜을 당연시 여기는 ㅈ같은 관습은 반드시 변할 테니까

동네 챙녀인 카구야가 사랑에 빠져 일족을 배신했을 때는 비웃기 일수였지만
모두가 목표로 하는 최강의 신이 사랑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고 한다면 분명 자기들도 뭔가 느끼는 게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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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인간이 된 아마도는 배우자를 만나 딸 '산즈 아케비'를 낳게 됨

이렇게 해서 시바이는 오오츠츠키 시절엔 몰랐던 '부모자식 간의 사랑'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되었고

미련이야 좀 있을지 몰라도 수천 년을 버린 선택이 후회가 되진 않을 만큼 딸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거임

(참고로 아케비는 24살, 델타까지 합하면 36살로 모래마을 테마리와 동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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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래 오래 살다 갔으면 좋았겠지만
아케비는 불치병에 걸려 사망

신의 힘을 스스로 버린 아마도는 딸의 죽음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죽음을 초월한 오오츠츠키였을 때는 실감하지 못했던 죽음의 무게와 슬픔을 뼈저리게 느꼈겠지

아케비의 죽음은 사실상 수천 년을 한순간에 날린 거나 다름없으니 딸을 살리는 데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행적은 충분히 납득이 가고도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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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이라도 만들어서 살려볼까 했지만
딸이랑 얼굴만 똑같은 챙녀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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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오츠츠키의 기술을 다시 한번 빌리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
제 발로 찾아온 오오츠츠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카라에서 일하게 된 게 아닐까


아지트에 있는 수많은 델타들은 아마도가 좌절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만들었던 실패작 클론들을 개조한 거 같은데
아무리 실패작이고 제 딸이 아니어도 엄연히 딸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 차마 폐기할 수는 없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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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마도의 목표가 단순히 '아케비의 부활'이라면 다들 의문이 들 거임

예토전생/윤회천생이 있는데 왜 저런 수고를 할까??


일단 카라 멤버들은 오롱이의 비밀을 알고 있고, 전직 닌자 출신인 멤버도 여럿 있으니 아마도가 예토전생을 모를 가능성은 적음
거기에 오오츠츠키잘알이니까 윤회안의 기능도 얼추 알겠지


그런데


1.카부토
현재 카부토는 완전히 손을 씻은 상태라 사람의 목숨을 바치는 금술은 쓰지 않으려고 할 확률이 높음
특히나 예토전생은 인생 최대의 흑역사인데 웬 수염 난 아저씨가 부탁한다고 흔쾌히 써줄까?



2.오로치마루
써줄 수는 있는데 오롱이가 절대 자선사업하는 놈이 아니라서 문제임

오롱이를 설득하려면 충분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데
아마도의 기술력은 이미 나뭇잎이 공유하는 상황이라 큰 의미가 없을 뿐더러 아마도의 전공인 클론 제작은 오롱이도 이미 통달했지

뭐 기술 제공을 대가로 예토를 썼다고 치자
이제 아마도는 오롱이한테 평생 거역할 수 없음
오롱이가 술법을 해제하면 딸은 다시 죽거든

지겐한테는 크게 약점잡힌 게 없어서 배신때릴 수가 있었지만
딸의 목숨이 인질로 잡힌 이상 아마도는 딸이랑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긴 글렀는데
아마도가 이런 결과를 바랄까?

이것도 나루토가 잘 달래서 아마도를 놓아줬다고 치자
딸의 몸엔 금이 가 있고 눈동자는 새까맣게 물들었는데
아버지로서 딸이 이렇게 흉한 모습으로 평생을 살기를 바랄까? 그것도 한창 꽃다울 20대인데



3.사스케
윤회천생은 부담이 많이 가는 술법인데 개인적인 친분이나 빚진 것도 없는 아마도를 위해서 사스케가 힘을 써줄까?

게다가 사스케는 극비 임무를 해야 하는데 아마도의 사례가 입소문을 타서 온갖 마을 사람들이 사스케를 찾아오면 무진장 귀찮지 않을까?

그리고 가뜩이나 오오츠츠키 꽁무니 쫓느라 차크라가 넉넉치도 않은데 혹시라도 그거 썼다가 문제라도 생기면 아마도가 어떻게 책임지지?

현재는 윤회안이 없으니 해주고 싶어도 못하지만
만약 오래 전에 아마도가 찾아와서 부탁했어도 사스케 성격 상 윤회안의 술법을 어떻게 아냐고 되려 의심부터 했을 걸




따라서 기존의 술법들을 통한 딸의 부활은 좀 힘들다고 보고
그밖에도 예토전생의 가짜 신체로는 불가능한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던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서 일부러 카마를 통한 부활을 선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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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시바이는 신의 힘 따위 정해진 운명 앞에선 전부 부질없음을 깨달음

2.일족의 운명에서 벗어나 마지막 하나의 가치를 찾기 위해 아마도로 전생, 아케비를 낳아 메데타시 메데타시

3.인 줄 알았으나 갑작스럽게 아케비가 사망, 그러나 아마도는 이제 신의 힘이 없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음

4.아케비를 살리기 위해 카라에 가담, 카와키를 빼돌려 카마의 힘으로 딸을 부활시킨다는 계획을 남몰래 진행시킴

5.예토전생과 윤회천생은 알면서 일부러 안 찾는 것




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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