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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우치하 마다라 때문에 만화가 최후반부에 이리저리 엉키면서 실패함.


마다라가 못 만든 빌런이라서? 이게 아니라

주역 측이 단 한 명도 마다라를 비판하질 못함.


일단 기본적으로 피카레스크가 아닌 왕도물에서 악역이나 대립 인물이 등장하면 잘못된 사상이나 그릇된 관념을 가진 경우가 많음. 그리고 주역 측은 그걸 비판함.


ㅈㄱ의 ㄱ인: 주인공 ㅇ렌이 진짜 세계 인구를 멸살하려고 하니까 그건 너무 정도가 심하다며 이해할 수 있는 이유를 들고 막음.

젤다의 전설: 가논돌프가 세계를 멸망시키려고 하니까 야심을 저지하기 위해 일어서는 용사의 왕도물.

원피스: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해적이긴 하지만 사실 해적이라기보단 모험가에 가까움. 임펠다운 대탈옥만 빼면 루피는 각종 나라의 폭군들 제압해주는 안티 히어로임. 크로커다일이나 도플라밍고 등등.. 얘네들의 야망과 욕심을 저지함.



이처럼 뭔가 악역의 그릇된 행동을 지적하고 대립하는 게 주역인데

마다라의 논리가 너무 깔끔하고 완벽해서 기어이 반박하진 못하고 대립만 하다가 끝남. 심지어 그것도 카구야 갑툭튀로.


마다라의 사상이 뭐냐?

"어차피 현실은 계속 대립하고 싸울 수밖에 없으니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꿈의 세계로 도망가자"가 논지임.

너무 완벽함.

지금 현실도 계속 전쟁, 남녀갈등, 빈부격차, 폭력, 부패, 약탈이 반복되는데 다 포기하고 꿈으로 도피하는 게 나을 수도 있음.


예를 들어서 코인 꼬라박고 한강 투신 직전인 코인갤러리 애들은 코인 성공해서 부자가 된 꿈 속에서 살 수 있고

주갤러들은 미모의 여자와 국제결혼해서 알콩달콩 러브스토리

메갈 여시 워마드 언냐들은 40살 다 되어가는 노처녀가 의사 판사 남편 물어서 결혼하고 사모님 대접받으며 해피엔딩


진짜 모두가 다 행복하고 편안하고 꿈꿔온 삶을 살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도저히 반박할 수가 없음.


나루토랑 사스케? 그냥 무지성 마다라 막기 원툴로 꿈 다 해제하고 끝임.

근데 더 기가막힌 건, 행복한 꿈 속에서 강제적으로 빼낸 상황인데 고맙다는 반응을 보이는 마을 사람들임.

진짜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옴.

막 행복한 꿈을 꾸고 죽은 사람도 내 꿈속에서 살아나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왜 깨도록 했냐며 화내는 게 정상 아님?



나루토라는 작품의 결말이 뒤틀린 건, 마다라의 이상을 끝까지 반박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