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DDH2 에서 앵카를 박고 만기전역한 갑판병이다.

원해서 박았으며 만족하는 군생활을 보냈다.

그런데 갑판병 소문만 듣고 꺼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1. 해외갈 확률 높이고 싶은 사람들

 - DDH2를 타기만하면 해외갈 확률은 거진 50%로 올라가는데, 이후는 하늘에 맡겨야한다

   그렇다면 DDH2를 타는 확률이라도 높여야하는데 갑판병만큼 좋은게 없다.

   많이 뽑고, 갑판병에는 흔히 말하는 허수들이 많기 때문에 훈련소 순위 안에 들기가 매우매우 쉽다

   

   비슷한 이유로 조리병 가는 병신들 있는데, 내가 다른 직렬은 부러웠어도 조리병 부러웠던 적은 시발 진짜 손에 꼽을 정도다

   진짜 조리병은 하지마라 차라리 갑판이 낫다

   하지말라면 하지마라


2. 몸 힘든 것보다 낭만이 중요한 사람들

 - 끈끈한 전우애... 는 모르겠고, 갑판병을 하지 않으면 해군 선택 후 쌓을 수 있는 낭만의 절반을 날린다

   밤하늘의 별을 보고, 떠오르는 해를 보며, 몰래 스르륵 빠져서 담배 한대 피다가 유성우를 보는 경험

   수십명이 모여서 다같이 으쌰으쌰 하는 경험

   갑판병이 해군의 꽃이란 말이 거짓이 아니다... 


   개미굴 갇혀있는 전탐병, 겨울엔 얼어죽고 여름엔 쪄죽는 기관병 새끼덜... 

   흔들리는 배 안에서 주변 풍경이라곤 하나도 못 보고 윈도우ME 화면만 보고 있다.

   

   갑판병이 얘네들보다 몸 좀 힘들다뿐이지, 얘네들도 똑같이 몸 힘든 일한다. 큰배는 특히나 갑판병으로 부족해서 얘네들도 그라인더 밀고 깡깡이 침

   어차피 할거, 좀 더 일하고 2배의 낭만을 챙겨라


   근데 ㅋㅋㅋ 아싸찐따멸치 천국인 디씨에선 이런 애들 별로 없겠지


    

3. 무슨 직렬할 지 감 하나도 안 잡히는 사람들  

 - 반년 타보고, 괜찮으면 계속 타면 되고 아니면 내리면 된다. 6개월 지나서 바로 내리는 건 갑판이 제일 쉽다. 

    배는 직렬이 중요한게 아니다. 배생활이 맞냐 안맞냐의 싸움임. 

    편해보이는 직렬 골랐다가 배 못 내리면???? 존나 힘든거다

    자기가 정확한 지식이 없으면 그냥 갑판 골라서 체험해보자.

    이런 애들은 갑판 -> 당번,행정병 -> 육상테크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비추하는 사람들


1. 아싸

 - 내가 그 당시에 찐 아싸라서 존나 힘들었다... 낭만 없었으면 자살했지.

   갑판에 사람이 많으니 좋은사람있고 나쁜사람 있는데, 둘 다 일단 거칠다

   초반 3달 정도 열심히 버티고 친해지려는 모습 보이면 괜찮은데 아싸들은 이거 왠만하면 못 견딘다

   뭘해도 욕 먹는데 뭐 의욕이 나겠나


2. 멍청한 놈들이 보기 싫은 사람들

 - 갑판... 허수 많다. 무식한 새기가 후임이면 괜찮은데 선임이면 답이 없다

   난 아직도 방수 선크림이 어딨냐고 놀려댔던 선임 생각이 자주 난다. "워터푸루푸 ㅋㅋㅋ시발 ㅋㅋ 만화에서 나오는거냐???"

   이런거 다 정정하고 싶어하는 씹진지충, 혹은 그냥 이런 부류랑 같이 지내는 거 못 참는 애들은 가지마라

   이해가 안된다면, 유튜브에 푸른거탑 "계급이 깡패다" 편을 보도록




어느 직렬 어떻냐는 등의 추가질문도 받는다

다만 큰배 작은배, 함정 육상 생활의 생리차이가 있기 때문에 물어도 별 의미 없을거다

큰배 타는거 아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