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 ocs임.
거의 다 수병 이야기만 있길래 궁금한 사람들도 있을까 싶어서
ocs 이야기도 써보려고 함.

안 궁금했다면...
ㅎㅎ...ㅋㅋ...ㅈㅅ!!!

내가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군대는 무조건 장교로 입대해야한다고만 얘기하셔서 반세뇌됐었음. 병은 개고생만한다. 내 자식이 화장실 똥휴지 치우는 꼴 절대 못 본다 라는 이유로 병 입대를 극렬하게 반대하는 아버지 의견을 거스를 생각도 없었음.

그리고 아버지 의견을 배제하고 여러가지 고민을 해 보니 어차피 병이랑 1년 밖에 차이도 안 나는데 3년 동안 돈 빡세게 모아서 전역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장교 입대를 결정함.

아버지는 당시 공군 대령이었고 큰아버지는 육군 준장이었음. 하지만 내가 해군으로 간 이유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아버지랑 싸워서. 그냥 개길 거 화끈하게 개겨보자는 생각에 해군으로 감.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싶다는 생각과 20살 때 대청함에서 본 해돋이 행사가 잊혀지지 않은 것도 있었고.

공군 장교대에 친한 사람들이 소대장, 중대장을 하고 있었기에 그들에기 굴림 당할 생각하니 쫄리는 것도 있었고 아는 사람, 빽 하나 없는 해군 가서 뭔가 좀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도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학사장교 중 군복무 기간이 가장 짧음. 육군은 가입교 포함 16주쯤 + 3년 공군은 13주 + 3년, 해군은 11주 + 3년이었음. 그러니 개이득ㅎㅎ 하고 해군에 입대함.

근데 막상 입영 당일, 해사 이인호관에 앉으니 수많은 후회들이 밀려들어옴. 1년이라는 차이가 얼마 안 되는 건 줄 알았는데 그 1년이란 시간의 느낌은 내 심장 365개로 쪼개는 듯 했음.

멍하니 후회 속에 앉아있던 중 입영식을 시작함.
입영식 때 무슨 일이 생길 줄도 모르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