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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해군 장교교육대대(조금 잘림)


ㅈㅅ 재업함.


입영식을 하기 전, 장교교육대대 생활관을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음.


타군 장교교육시설에 비해 시설이 좀 오래된 탓에 시설이 많이 후지겠지라는 생각을 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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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공군장교교육대대, 별명이 사후팰리스임)


근데 생각보다 시설 깔끔했음. 생활할 격실 중 하나를 둘러보는데 대만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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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많이 오래된 사진이라 그렇지 상당히 깔끔하고 매트리스 짱짱했고 의자도 상당히 편했음.
나중에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에 알아봤는데 30만원대 시디즈 의자더라...ㅎ 무엇보다 제일 좋았던 건 2층 침대가 아니라는 거였음.(공군이랑 육군은 2층 침대)



여튼 정복을 입고 친절히 웃어주는 소대장들이 입영식의 시작을 알리고 나는 입영자들이 앉아야 할 자리로 감.




여차저차 입영식이 진행되면서 장교대 대대장님이 각 중대장 소대장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음. 정복을 입고 필!승!을 하는 그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중대장 소대장들 경례각이 장난이 아니구나, 확실히 각은 해군이네'라는 생각을 하던 중 사건이 터짐.




경례를 마치고 퇴장을 위해 대대장님이 우향우를 말했는데 중대장만 우향우를 한 거임. 소대장들은 꼿꼿이 정면을 바라보고 각을 지킨 채 있었고....




그순간 입영행사는 코빅마냥 웃음과 박수가 터졌음. 참석한 가족들은 말할 것도 없고 나 또한 그 자리에서 낄낄대고 웃었음. 나만 그런 게 아니라 후보생 모두 다 쪼갬.


당황한 대대장님은 다시금 우향우를 말하고 그제서야 상황파악을 한 소대장들은 황급히 우향우를 하고 퇴장함. 그 때 당황한 대대장님과 중대장님 소대장님들의 표정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음.




그리고 이제 단상에 올라가 부모님께 절을 하는 차례가 왔다.

아버지한테 개긴답시고 공군이 아니라 해군을 갔기에 사이가 소원해졌고 입영행사 때까지도 대화가 없었지만 막상 절을 하려니 죄송한 마음에 눈물날 것 같더라. 단상에 올라가기 전 아버지한테 죄송하다는 문자를 빠르게 보내고 절하고 웃으며 손을 흔들고 마무리함.



밖에 나오니 정복 입고 있던 소대장들은 그 짧은 시간에 전투복으로 환복하고 포스를 뿜어내고 서 있었다.



"웃지말고 앞만 보고, 오와 열 맞춰서 따라와."라는 말을 듣는 순간 머리가 노래짐..


'아까 내가 왜 쳐 웃어댄 걸까?'라는 후회와 '이제 진짜 군대 왔구나'라는 생각에 한껏 긴장된 마음으로 제승홀(식당)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 때의 단단히 착각하고 있었다.

그때까지는 군대가 아니라 그냥 네이비 캠프였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