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장님 그냥 쏠게요 시발

우리배는 아니고 내 동기타던 옆 배 이야기임

정장이랑 병기장이랑 사이가 안좋던 배임

트러블이 있었다함

평소처럼 연빠에서 긴급출항하고 적정이랑 대치 중인데

정장은 대기하라했는데

병기장이 갑자기 그냥 쏠게요하고 발판 밟음

참고로 41포는 밟아야 포나감

다행히 한발만 나갔고 북한군이 맞지는 않았는데

정장은 상관 지시 불이행 어쩌고 하다가

편대장이 엘리트 출신 정장 앞길 생각해서 커버치고 끝남

대면상 실수로 밟아서 나갔다고 이야기가 됐고 모든 참수리에는 조심하라고 공문이 옴



2. 탄 빌리고 다니던 배

우리 이번에 일 있응께 철갑예광탄 하나만 빌려주소

감동실화 한 발 바다에 빠트렸다함

그 배 병기장 병기사는 항상 탄 빌리러 다님



3 뻘에 갇힌 참수리

이건 우리배인데

당시 항해 중 나는 자고 있었음

근데 배가 퍽! 하면서 침몰하는 꿈을 꾸다가 깬 거임

일어나자마자 통신병 선임한테

김잼민 수뱅임 저 좌초되는 꿈꿨음다;;; 이러고 있는데

땡구야 우리 좆됐어 진짜 뒤질거같은데

이래 갖고 뭔소리지 했는데 뻘에 올라타서 항해 불능이더라

지통실에서 정해준 항로 그대로 따라가다가 발생한 일이고

거기가 북한 해안포 사정거리 안이라 우리 진짜 죽을뻔했던 곳이다

다른 배도 괜히 예인왔다가 올라탈까봐 못부르고 물 찰때까지 기다렸다

배 침수 안되나 보려고 난 함미식당에서 3시간인가 있었다

다행히 물 차고 빠져나와서 바로 평택으로 수리하러감



4 편대장: 야이시발!!! 해무때문에 항해 못한다고!!! 사건

이것도 우리 배인데

해무 전나 심한날 출동가다가 어망부이 밟음

진짜 바로 앞도 안보이던 상황이라 아무도 못피했다

그거 때매 배 잠시 멈췄는데

스쿠류에 어망 감겨있었음

지통실에서 니네 머하냐거 전화왔고 편대장이 날씨가 넘 안좋아서 존나 천천히 가고 있다고 커버침

근데 한참을 그러고 있으니깐 지통실 당직사관이 의심하기 시작하는거임

다행히 편대장이 시간끄는 사이에 기관장님이 스쿠류로 내려가서 직접 어망 썰고 탈출했다 ㅠ



이거 말고도 고구마 삶다가 배에 불난 썰

상가대에서 배 바닥에 프라이머로 ㅅㅂ 썼다가 걸린 썰

5홋줄 터져서 선임 다리에 맞았는데 긴급출항 안하고 섬에서 싸재배ㅜ태워서 병원 보낸 썰

무지대에서 다른 배 소형폭뢰 몰래 훔쳐온 썰 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