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오게 되어서 일단 유동으로 작성한다. 추후 수정하겠다.


이야기에 앞서서 2차발령으로 국수사가 나왔다면 to에따라 두가지 길이 있다.


사령부 인원 or 대대 인원


대대인원이기를 기도해라 그곳이 tmo의 길이다.


사령부 근무는 해군 육상근무와 별 차이가 없다.


그럼 2번째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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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함정생활 or 섬생활을 버텨오던 바다 사나이에게 어느날 간부 한명이 묻는다.


" 혹시 2차발령 생각해둔 인원 있어?"


살해 당할것 같은 선임들의 레이저를 무시하며 손을 번쩍 든 당신 김상병.

해군이 존재했을때 부터 이어져 왔을까? 뻔하디 뻔한 그 멘트 하나.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지원하려 합니다!"


사나이 가슴을 울리는 이함 방송을 배경으로 한방울 눈물을 감추며 작별인사를 했다면

즉시 해당 함대 혹은 사령부의 인사과장님을 찾으라는 퀘스트를 받는다.


그리고 마침내 인상 좋은 과장님의 입에서


" 뭐야. 국수사? 여긴 어디야? 잠깐만...내가 한번 물어볼께.... 예 접니다.. 국수사 여기 뭐하는뎁니까? 아 예... 알겠습니다... 야 너 운좋다?"


 극악의 확률을 뚫어버리고 만 당신. 갑판 김상병의 새로운 군생이 펼쳐지는 것이다.


2차발령을 받았다면 당신은 1000% 확률로 본인 연가와 휴가등을 겹쳐 사용할 것이다. 휴가가 끝났다면 해군 정복에 크고 아름다운 더플백을 짊어지고

서울 지하철 '남태령'역으로 향하자.

쪽팔림과 무거움등을 이겨낼 수 있다면 지하철을. 아니라면 적당한 거리에서 택시를 이용하자. 다만, 절대 택시 기사님께


"기사님. 국군 수송 사령부로 가주세요." 라고 하지마라.


높은 확률로 기사님은 위치를 모르시고 낮은 확률로 당신을 수방사 앞에 던져놔서 동물원 원숭이 구경하듯 당신을 구경하는 육군 현병들의 시선을 느끼게 된다.

그냥 남태령으로 가자. 3번 출구에서 언덕을 오르자. 더플백에 담긴 군생의 무게를 느끼며 뿌듯해할때쯤 수방사 남문을 알리는 팻말이 보일 것이다.

그 옆에 볼품없는 팻말 하나가 있다. 자세히 보면 작은 글씨로 국군 수송 사령부라고 적혀있다. 팻말의 안내를 따라 조금 더 가면 드디어 수송사가 보일 것이다.


전입신고 후 당직병이 생활관 하나를 안내해준다. 낮은 확률로 같이 전입온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최상이다. 같은 해군이 아니라면 우리에겐 생소한 육군의 전통에 따라 계급 ,호봉과 상관없는 아저씨다. 일병이 당신에게 아저씨라 불러도 분노하지말자. 같은 부대로 전입이 확정되기 전까진 어울려줘라. 다만 당신보다 높은 계급이라면 혹시 모르니 대우하자. 그도 나도 이곳은 처음이다.


허나, 생활관에 가까워질수록 맡아서는 안되는 그 냄새. 훈병의 향기가 느껴진다면.... 열린 문틈 사이로 오와 열을 맞춰 무릎위 가지런한 주먹들을 보았다면... 잠시 눈을 감고 숨을 고르자. 그러지마 김상병... 흥분하지 말자.. 뉴비다.


좋지 않다. 당직병은 당신에게 점호보고의 임무를 수여했다. 보통 이런식이다.

"오늘 사관님이 fm이시니 큰 목소리로 점호보고 부탁드려요~~"


 어서와요 뉴비들의 숲에서 몹시 부끄러워 애들 등 쿡쿡 찔러보는 한심한 짓거리나 하고 있을때가 아니다. 오늘 점호보고의 목소리 하나로 대기발령 상태인 당신의 1주간 생활이 몹시 달라진다.


당신은 모르겠지만 이미 당직병은 당신의 외모와 분위기를 각 생활반 와호장룡들에게 평가보고를 마친 상태이다. 당신이 따끈따끈한 뉴비들을 보고 흥분했을때 각 생활반의 육 공군 병장들은 당신을 평가절하 하고 있고 해군들은 당신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걱정마라, 알잖냐. 해군 점호.


빠르게 뉴비들 인원수 파악하고 좌로번호 3~4번 속삭이는 목소리로 연습시켜라. 뉴비들은 독사같은 분위기의 상병을 보고 잔뜩 겁에질려있다. 독쟁이 짓은 하지말고. 이래야 니들이 편하다고 구슬러서 연습시키면 훈련소 물 덜빠져서 금방 따라한다.


그리고 당신을 부러뜨릴 생각에 잔뜩 신난 육군 당직사관과 당직병 앞에서 해군점호 함 보여줘라.


내가 아웃사이더 속사포 랩으로 질러주고 뉴비애들 목아지 돌아가는 속도 보더니


사관 좋아서 뒤질라하더라.


복도 끝에서 끝까지 각 생활관 병장, 분대장들 점호중에 복도로 다 튀어나와서 구경하고

해군들 뿌듯해가지고 점호중에 배 발랑 뒤집어서 꺄르르르 거리며 박수치더라


약간 해군 물 덜빠진 모습을 의도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경례는 충성이 아닌 필승으로해라.

원래 국직은 경례가 충성이다.

필승으로 해주면 사관이 엄근진한 표정으로 필승아니고 충성인데 점호가 완벽해서 봐준다할꺼다.

사관의 올라간 입꼬리와 당직병의 따봉을 본 순간...


적어도 당분간 당신의 사령부 대기발령 시간은 꽃처럼 활짝 핀 것이다.


점호가 끝나면 애들이 담배피러 우르르 나갈것이다. 흡연한다면 얼른 따라가자. 막담이다. 위치는 아무에게나 군기 든 표정으로 물어봐라.

친절의 끝이 뭔지 알게된다.

만남의 광장으로 가면 사령부 해군들과 육공군 실세들이 당신을 반겨준다. 모두 당신편이다 군기든 모습 보여줘라. 좋아가지고 말년들이 불도 붙여준다.


흡연자가 아니라면 정수기 물한잔 먹어라. 알아서 찾아온다.


뭐가 됐든 당신이 할일은 정보파악이다. 실세가 누군지. 인사과 행정병이 누구인지 빠른시간내에 파악해라.

왜냐하면 그가 당신의 길을 알고있을 확률이 높다.

애초에 당신이 이곳에 발을 들인 순간. 사령부 인사과에서는 당신의 길을 결정했다.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적당히 맞춰주고 적당히 따라다녀라. 과할 필요 없다. 당신 상병이다. 과하면 호구잡힌다. 그리고 애초에 과하게 일시키지 않는다.


당신이 사령부 인원이라는 소리를 행정병이나 당직병에게 들었다면... 공략은 여기까지다.

당신이 대대 인원이라면 간부지시 아닌 이상 대부분의 시간은 누군가를 따라다니거나 내무실에서 누워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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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대대편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