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고3

코로나 감염의 위험으로 다른 학년들은 모두 원격수업으로 하는 마당에 이들만 수능/대입이라는 명분으로 매일 학교에 나가 7시간 이상 책상에서 마스크를 쓰고 앉아 있어야 한다.

정작 2학기의 고3은 수업을 거의 하지 않아 실질적으로 공교육이 수능 대비에 대해 도움을 주는 것이 없다는 점에서 실로 무책임하고 실정을 모르는 탁상 행정이다.



2. 공익

평소와 다름없이 매일 복무지에 나가 일해야 한다. 코로나에 대한 대책? 그런 건 전혀 없다. 고3, 군인에 비해 그 조명을 상대적으로 덜 받으니 소외감과 서러움은 깊어진다.



3. 군인

아마도 가장 불쌍한 사람들. 코로나로 인해 휴가/외출이 전면 금지되었다. 이들은 고3, 공익과는 달리 강제로 집단생활하며 24시간 내내 복무해야 하는 위치기에 그 불편함이 훨씬 크다.

거기다 홍수 등 자연재해까지 겹쳐 대민지원이라는 명목으로 일부는 차출되어 재해 복구, 유실 지뢰 검사 등 부수적인 일까지 처리한다. 정말 인권도 없이 노역만 하는 노예마냥 그 처지가 정말로 가냘프고 애잔하다.







이 셋의 공통점은 모두 코로나 시국에도 어쩔 수 없는 이유로, 평소와 다름없이 고된 생활을 보내고 있으며 그것을 이해해 줄 사람들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 언론, 사회에서는 이들에 대한 어떠한 배려도, 관심도 전무하며 최소한 신경쓰려는 척조차 하지 않는다.

우리 곁에 고3, 공익, 군인이 있다면 씁쓸한 위로의 한마디라도 건내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