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사람들을 뒤로하고..
앵카가 뽑혀서 강제로 끌려온 육상..
기대감보다 두려움이 앞섰지만.
어찌저찌 도착한 합동생활관
실백 매고 생활반으로 가는데 보이는 주머니에 손넣고 폰보며 에어팟 끼고 다니는 일병들..
같은 생활반 동기들과 인사 후 보직이 뭐냐는 질문에
"군우병"
"사이버수사병"
"문서전령"
"사관 당번병"
"피복판매병"
"행정병"
...

가다가 우연히 만난
먼저 배에서 내린 선임...
피부가 씹창나있었던 그의 피부는 뽀얗고 잡티가 없어 못 알아 볼 뻔 했다..
너무 지루해서 미치겠다고 잘 왔다며 복지가자고 밥사준다는 선임...

정든 곳을 떠나기 싫었던 나의 모습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까진
고작 반나절이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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