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건빵썰이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더 적어본다.
주부식창고를 털어버린 정신나간 짬지 누명을 벗고 몇주 지난 뒤, 마침내 모든 수리를 다 끝마치고 훈련또한 잘 마무리하여 군생활 중 처음으로 출동을 나가게 되었따.
사족으로 당시 나의 보직은 갑판병이라면 누구나 다 싫어할만한 보직인 꿀탐이였따.
병기병 이였던 내 동기는 꿀탐쉐리들은 병기랑 갑판 좆빠지게 일할때 쳐하는거라고는 복지가서 먹을꺼나 사오거나 전정실에 틀어박혀 쉬는것밖에 모른다며
애정같은 증오를 쏟아냈따.
암튼 그렇게 목적지까지 하루를 남겨두고 야간항해를 할때였따. 난 아무것도 모르는 개짬지라서 열심히 전탐일지 적는법을 배우고 있었따. 그런데 갑자기 레이더를
보던 우리 전탐하사님이 얼굴이 안좋아 지는것이였따.
레이더상 우리배가 내려오는 상선 사이를 통과하려고 하는것이였따. 그런데 상선간의 간격이 매우 짧아서 잘못하면 짜부가 될 위험이 있었따.
(쉽게 설명하자면 1차3차선에서 덤프트럭이 달려오고있는데 티고로 2차선을 역주행 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러고는 같이 당직서시던 전탐장께 보고했따.
'전탐장님..배침로 이쪽으로 가면 안되지 않습니까?'
꿈나라에서 넨네하던 전탐장은 레이더를 보곤 '와 시발 함교에서 우리배를 짜부시킬려고 작정했나보다' 하며 권고침로 때리라고 지시하였따.
하지만 권고침로를 보내줘도 계속해서 수신완료만 말하며 침로를 바꾸지 않는것이였따.
전탐장님은 드디어 당직사관이 정줄을 놓았다면서 해탈을 하셨고 짬지였던 나는 상황파악이 안되어 계속 어버버버 하고 있었따.
그러는 가운데 갑자기 쿵쿵쿵쿵 소리가 들리며 누군가가 '야! 전탐! 너거들 똑바로 안해!'라며 샤우팅을 쳤다.
함장님이였따.(철권에 나오는 잭7닮음)
반바지차림으로 꿀잠자다 침로를 보고는 기겁을 하여 전정실로 쳐들어 온것이였따.
하지만 짬밥을 함장보다 더 많이먹었던 전탐장은 유도리 있게 설명했고 자초지종을 다 들은 함장은 곧바로 함고로 달려 가셨따.
그러고는 배 침몰시킬 일 있어 이 xx끼야! 하면서 새벽에 우렁찬 샤우팅을 치셨따.
알고보니 그날 당직사관이였던 장교가 뭔 근자감인지를 몰라도 배사이를 통과할 수 있을거 같아서 그대로 칼치기를 할려고 했던 것이였따.
그날 이후로 그 당직사관은 함장한테 찍혀서 흡연량이 2배로 늘어나 버렸따.
그때 마 라도 낀것이였을까? 한여름에 출동한 우리배는 가을태풍이 다 지나고 나서야 집으로 올 수 잇었따.
이거 군썰 만화로 그려주는 그친구한테 보내바 재밋노
당직사관 미친새끼
ㅋㅋㅋㅋㅋ당직사관 짬낮나 작은배인가부다 ㅋㅋㅌㅋㅋ
참수리는 맨날 칼치기 했었는데 ㅎㅎ
해군갤문학 개재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대위1년차 대위(진) 이런애들이 오히려 권고침로대로만 가서 좋긴한데
함장실 근처에 cic 있고 대충 상황보니 pcc나 ff급인듯
폐급 장교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