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다 바쁘시고 친구없어서 혼자 고속버스타고 진해터미널 내려서 기군단 혼자감 


부모님한테는 한 세달전에 군대간다고 말씀드렸는데, 언제 정확하게 들어가는지 까먹으신거 같았음 


당시는 진해 지리를 알리가 없으니 택시타고 갔었는데, 머리도 안자르고 가서 기사 아저씨가 친구 배웅하러 가냐고 물어봐서 


입대하러간다고 함....아저씨 그 이후로 아무말도 안하고 택시값도 안받으시더라 


기군단 연병장에서 남들 다 친구 가족이랑 인사하고 그러던데 나는 걍 혼자 서있었음


괜히 혼자라는 티 내기 싫어서 누가 내옆 지나갈때마다 카톡하는척, 전화하는척 하고 


남들 눈물흘리며 작별인사할때 폰 화면만 보고 있었음 




그리고 훈련병 기간동안 편지든 뭐든 아무것도 안와서 기대도 안하고 있었음


수료하는 날, 정모던지고 남들 다 부둥켜 안고 우는데 난 뭐할까 생각하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내 이름 부르더니만 부모님 와계시더라........... 


살짝 울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