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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2차발령을 전단본부로 가서 개꿀빨았음. 거기서도 당직을 서긴 서는데 24시간동안 하는 게 딱 세 가지임.

하나는 시간 맞춰서 전단본부 근처 가로등 껐다 키는거고
하나는 전단장님 출퇴근할 때 승/하함 방송 하는거.
나머지는 통신당직 함/정에 연락해서 인원변동 취합 받는 게 다임

짬이 무르익은 어느 여름날 통신당직함정에 연락해서 몇 시까지 자료 달라고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었음. 다만 우리도 어디가 통신당직함정인지는 몰라서 기지전대에 전화해서 물어봐야 하는데 오늘의 썰이 여기서 나옴

나: 필승 통신보안 전단 당직병 병장 XXX입니다 금일 통신당직함/정 때문에 연락드렸습니다

???: 금일 통신당직함 X씨함 입니다

나: X씨함. 통신당직정도 알려주십쇼

???: 통신당직정은 참-357호정 입니다

여기서 뇌 빼고 메모하다 순간 뇌정지옴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참357은 내 출근길에 전시돼 있는 배거든ㅋㅋㅋ 심지어 거기가 기지전대 바로 앞이었음 내가 어이가 하도 없어서

나: 수병님

???: 예 말씀하십쇼

나: 금일 통신당직정 참357 맞습니까?

???: 예 맞습니다

나: 정말 357 확실합니까?

???: (짜증난 티 내면서) 예 확실합니다

나: 하...수병님... 참 357은 연평해전에 가라앉은 뱁니다

그러니까 수화기 너머로 엑! 킁! 이 지랄 하더니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더라

18년 여름에 기지전대에서 당직서던 일병새끼 보고 있냐? 가끔 니 썰 풀면 사람들이 좋아하더라.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