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시즌. 난 육 개월 차에 발령이떴다.
행정병 선임이 누구야 니 발령떳다 하는순간부터,
좋기는 한데, 무슨일을 하게되는거지 하는 떨림반, 믿기지 않음 반,
근데 그렇게 춥고 덥고 힘든 배 생활이었건만, 너무 아쉬운 그기분.
(그날 마침 지인이 보내준 과자택배가와서 새벽 두시까지 안자고 회식하며 놀았었다)
전출 해본사람은 알것이다.
아무리 감정 나쁘고 무서운 선임자들도 전출 이틀전부턴 천사가된다.
“난 널 많이 괴롭혔는데, 섭섭하다”
“가서 적응잘하고 잘살아라. 많이 미안했다”
훈훈한 덕담을 주고받으며,
후임들도 알자마자 전출가서 아쉬워하는 눈빛과 가서 꼭 연락하십시오.. 등 좋은감정은 플러스되고 나빴던 감정은 눈 녹듯이 사라지는 느낌.
유일했던 동기는 나중에 전역복 입고 만나자고 약속을하고.
(동기는 나중에 군수사로 발령을 가 그런 일이 없긴 했다)
그리고 다음날 함 총원의 박수와 전출자 방송문을 들으며 부두를 올라가던 추억이 어제처럼 생생하다.
전역날은 오히려 더 기억이 안나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전역 교육댄가 해서 동기끼리만 모아놓고 전역식 하고 나오는데, 그때 짬쯤이면 동기랑은 서먹서먹하거나 부서 사람들보다도 더 모르는 사람 들이라 그런지 반갑다기 보다 별 느낌이 없더라. 그냥 존나 심심해서 잠만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