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RFID 무쓸모

항해 중이었었음. 함장이 갑자기 CCC로 내려왔는데 RFID를 들고 온거임. 그 주황색 플라스틱 쪼가리 주잖아. 그거 평소에 항해 때 착용이 원칙인데

사실 잘 안참. 나도 체스터에 쳐박아놓고 안 쓰니까. 이 RFID가 물에 빠지면 소리 내면서 신호가 가고 그게 CCC에서 알 수 있게끔 되있음.

근데 함장이 이걸 들고 내려와서 작전관한테 이거 작동되는거냐 물어보더니 너는 왜 안차고 있냐 먼저 닦아버리고 전탐병한테 물 담아오라고 한 다음에 이걸 물에 담굼. 그러면 신호가 가잖아? gps가 뜨긴 떴는데 엄한데로 뜬거임. 그냥 바로 거기서 소리지르면서 작전관 개쪼아버리고 나감. 

닦인 작전관은 빡쳐서 지 밑에 전정관 닦고 전정관은 통신관한테 지랄하고 그래서 한동안 배 분위기 존나 싸했음.


2. 군자의 복수

해사 생도들은 4학년 때 순항훈련이 필수임. 순항 못가면 소위 임관을 못함. 지금은 한산도가 가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내가 현역일 땐 ddh2랑 aoe가 갔음

내가 타던 배가 순항 가서 ㅅㅂ 개같이 일하면서 준비 다 하고 생도들 태운 상태였음. 이 시발련들은 좋은 침실 주고 우리는 창고로 쓰던 격실 개조해서 자는게 말이야 시발거 개빡치네. 암튼 생도들 태우고 환송식 하고 이제 나가는 중이었는데 생도들이 존나 시끄러운거. 대충 들어보니까 해사 후배가 괴롭힘?폭행? 이걸로 지금 배 타고있는 4학년 신고한거였음. 지금 4학년인 생도가 2학년일 때부터 괴롭혔는데 꾹 참다가 순항 나갔을 때 신고한거임. 그래서 신고당한 걘 배 내려서 조사받으러 감 ㅋㅋㅋ

우리끼리 저게 군자의 복수다 ㅇㅈㄹ 하면서 존나 웃었음. 신고 당한 애는 졸업 못했을듯? 


3. 킹짱갈매기

해외 나갔을 때 일임. 해외 갈매기는 존나 크더라고. 체감상 한국 갈매기 1.5배? 이정도 되는거 같은데 겁대가리도 없음. 열심히 구경중이었는데 어떤 한 40대? 되보이는 아저씨가 빵집에서 나오더라고. 바게트까진 아닌데 좀 큰 빵도 있고 여러 개 사 들고 나오는데 어디서 갈매기가 날아오더니 빵 하나 물고 날아가는거 ㅋㅋㅋ

막 갈매기한테 소리 지르는데 무슨 말인지는 몰라도 욕이겠지 하면서 우리끼리 웃으면서 가고 있었음. 근데 앞에 선임이 크림빵인지 암튼 빵 먹으면서 먼저 가고 있었는데 여기도 갈매기가 빵 물고 도망가는거 ㅋㅋㅋㅋ 심지어 손에 들고 있던건데 ㅋㅋㅋㅋ 선임은 본인도 어이 없는지 존나 허탈한 표정짓고 있고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한동안 갈매기한테도 삥뜯기는 최약체라고 불렸음

그거 말고 동기가 담장에 앉아있는 갈매기랑 사진찍겠다고 가까이 갔다가 코 물리기도 하고 ㅋㅋ 갈매기 존나 사나움 ㄹㅇ



적고 나니까 영 재미가 없네. 내가 글을 잘 못써서 ㅋㅋ.. 

이거 말고도 뭐 떡치러 가서 성병 걸린 놈이나 반대편 기차 타서 부장, 직별장 다 나와서 기다리게 만든 놈도 있고 정복 입고 돌아다니다 칭찬 들은것도 있고 파도 존나 높은거 쳐맞아서 바닥에서 굴러다닌 거나 몇 개 더 있는데 내가 글을 못써서 못 살리겠다


군생활 열심히 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