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 레전드 육상 폐급썰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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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편 읽고 와주면 고맙겠으



라떼썰임 과장된 기억이 좀 있긴하지만 과정은 대부분 팩트라는거 알아줬으면함


직별과 직함, 계급은 괜히 걸릴까봐 자세히는 안적겠음



자꾸 라떼 거리니깐


지금 복무 중인 수병님들이 감이 안오는것도 있는거 같아서


몇 마디 붙이자면


폰은 당연히 없었고


갑판창고나 페인트창고에서 집합 후 폭언 구타


하사들이 병들 구타 하는것도 있었음


여튼 폭언과 구타 부조리가 상당히 있었을때임



라떼 부대에서는


누군가 휴가나가거나 외출 나가면


다른 부대인척 or 사복입고 같이 놀 수병들 면회외출을 시켜 주는게 암암리에 있었음


나도 상꺽쯤 됐고 하니 가끔 그렇게 나가서 선후임이랑 놀았는데


어느날은 선임이 외박 나갔다가 나를 면회외출 빼주고 같이 점심먹고 놀기로 했었는데


폐급도 그 날 면회외출이라고 나랑 같이 나간다고 하는거임


그래서 그럼 같이 당직실가서 보고 하고 갑시다


이러고는 나갔단 말임


그러고 잘 놀다가 들어와서


주말이 지나고 화요일인가 수요일에


갑자기 주임이 찾아와서는


주임 : ㅇㅇ! 니 주말에 면회외출 나간거 맞나?? 확실하나?


나 : 예 맞습니다


주임 : 니 지금 잘못걸렸다


나 : 잘못들었슴다?


주임 : ㅂㅂ(폐급)이 면회외출 나간게 거짓으로 나간거여서 지금 싹다 조사하고 있다

       니는 면회온거 확실하제??


나 : 예 그렇습니다


하고 지나갔는데


며칠 있다가


나, 선임a, 선임b, 후임a, 폐급 5명이 공문서 위조 혐의로 갑자기 징계 불려나가게 됐음


여기서 한가지 확실히 말할건 나는 내가 잘못 안했다가 아닌 나도 잘못을 했다는거임


그냥 다들 암암리에 나가니깐 큰 잘못인지 모르고 그렇게 했다가 걸린거였고


그렇게 5명은 징계위원회 갔다가 법무관을 만나러 갔는데


1 대 1 취조를 했음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육하원칙 따져가면서 경위서 작성하고


면담을 하는데


법무관 : ㅈㅈ 수병은 왜 그랬어?


나 : 제 이름은 ㅈㅈ이 아니라 ㅇㅇ입니다.


법무관 : (서류를 바꾸며) 아 그래? 잠시만...아 내가 착각했네

          어 그래. ㅇㅇ 수병은 왜 그랬어?


나 : 하....할 말이 없습니다. 잘못한게 맞습니다.


법무관 : 아니 표창장도 3개나 받고 그랬는데 왜 그랬니 조심 좀 하지...

         너가 군생활 나름 열심히 한거 같아서 이 법무관이 말을 더해주는건데

         너 말고 4명은 면담이 끝났는데 5명다 공문서 위조 혐의가 맞긴한데

         사유가 너무 가벼운거라 그렇게 심한 처벌은 안내려 질꺼지만

         그 ㅂㅂ(폐급) 수병은 처벌이 심할거 같은데 너희 상급부대 징계위원회에서 어떤 처벌이 내려올지 모르니깐 사리고 있어라


나 : 하....예....죄송합니다....


법무관 : 나한테 죄송하다 할건 없고 뭐 그래 잘가고 다음엔 보지말자...


이러고 법무관실을 나왔음


나와서는 줄담배 좀 태우고 주임차 타고 다시 부대로 복귀하고


존나 착잡한 마음으로 이틀 정도를 보냈는데


3일째 되는 날에 내가 24시간 당직이어서 당직을 서러 갔다가


암구호 받으려고 연대본부 작전관한테 갔는데


그 작전관이랑도 나랑 얼굴 트고 말좀 하던 사람이었음


작전관 : 야 ㅇㅇ아 너 오늘 당직이구나? 이번 징계위원회 결과 안나왔지?


나 : 예 그렇슴다?


작전관 : 내가 들은건데 너희 4명은 서로 서로 빼주다 걸린거고

          ㅂㅂ(폐급)은 혼자 걸린거라 하더라?


나 : 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작전관 : 아니 왜 서로 서로 빼줘야 하는건데 폐급은 자기가 해군의 집에 전화해서 자기 면회 신청한거라고~


나 : 예??????


작전관 : 내가 최대한 우리 연대 애들 커버 쳐볼려고 했는데 폐급이 무단외출 걸려가지고 조사했고

          너희 까지 다 걸린거라고


나 : 아니 그게....허...참.........뭐 이미 일어난 일이고 징계 수위는 어떻게 떨어질지는 모르십니까?


작전관 : 음....그것도 솔직히 말하면 폐급 때문에 4명은 영창 짧게 갔다 올거 같에...


나 : (정신이 존나 아찔해져서) 아.....감사합니다. 마음의 준비라도 해야겠슴다. 혹시 언제 가는지도 알수있습니까?


작전관 : 아마 다음주 수요일에 결과 나올건데 너희 4명은 영창 짧으면 5일? 길면 7일? 폐급은 15일 갈거 같아


나 : 아......일단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암구호 받아가겠습니다...


작전관 : 그래 잠시만~


나 : (암구호 받아적고) 감사합니다 필승! 수고 하십쇼!


작전관 : 그래 수고하고 힘내라!


이렇게 나와서는 존나 암울하게 당직 섰음


내가 잘못한건 맞는데


폐급새끼가 꼴에 선임이랍시고


대우 해줬는데 그것마저도 싫어지고


그 당시에는 좀 억울했었음 가라로 나간 사람이 수십 수백은 될텐데


왜 하필....엮여서... 이런 생각이 한동안 머리속을 지배한거 같음


들리는 말에는 4명은 외박 제한 2회 정도 선에서 끝낼수 있는걸


폐급새끼가 사고를 하도 많이 치니깐 같이 엮인 우리까지 처벌 수위가 높아졌다는 카더라를


작전관을 통해 전해 들었음


그러다가 나포함 4명은 다음주에 영창 5일 다녀오고


폐급은 혼자 영창 안가고 대기 하고 있더라고


그러고 한 3주인가 4주 지났나?


추석이어서 추석 특박을 언제가니 마니 양보해 달라니 마니


본부수병들이랑 짜고 있었는데


추석동안 폐급새끼는 만창을 다녀온다는거임


추석 특박도 못나가게 하는건 아마 위에서 그렇게 시킨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폐급이 영창간 동안


전단에서 지침이 내려져 왔는데


통신실, 전산실은 예하부대 건물 말고


전단 건물로 옮기라는거임


폐급이 사고를 존나 치니깐 위에서 그런 지침이 떨어졌음


아니 수병 하나가 사고를 쳤는데 사무실을 통째로 옮긴다고? 그런 생각도 들었고


나는 솔직히 열심히 할때 존나 열심히 했음


체육대회도 존나 열심히했고


독후감도 열심히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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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말고도 상장 2개 더 있는건 어디있는지 찾지를 못하겠네 집가서 직접 찾아보겠음)


원스타 표창장 1개, 대령급 상장 1개, 영관급 1개, 복무중 자격증 취득 3개


이렇게 받아서 그나마 내 사무실 부사관들이 이번이 한번의 실수나 일탈이겠거니 그러려니하고 잔소리 좀 하고 넘어갔음


솔직히 군인들 연말 보너스 또는 성과급 같은게 존나 못받아야 120%라고 하더라고


근데 폐급새끼의 지휘자인 상사는 95%를 받는다고 하더라고


통신, 전산쪽 부사관들은 보너스를 95% 밖에 못 받는다?


그냥 미쳐가지고 통신, 전산 부사관들은 당직서면 이악물고 수병들 괴롭혔음


그렇게 폐급새끼는 복귀 후에 바로 다음날 전단으로 가버리고


기억속에서 잊혀지는 듯 했음


그러다 나도 군생활 100일도 안남았을 무렵


이 새끼가 또 사고를 쳤음


그때 또 하필 내 당직일 때 그런 사고를 쳤는지


씨발 진짜 아오 개새끼 그거


오후 8시 10분 쯤


전단 당직실 : 수병아 폐급이 시험 외출을 써서 외출 했는데 복귀를 안한다


나 : 예? 저희 생활관 소속 수병이 아닌데 어떻게 전화를 주셨습니까?


전단 당직실 : 전에 그쪽 소속이었으니 연락처 남은거 없니?

                 이쪽에 전입오고 나서는 연락처가 남은게 없어서 찾지를 못하고 있다.


나 :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아닙니다 제가 찾으면 바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하고 끊고서는 당직사관한테 말하고는 부대 연락처 몇달전껄 존나게 뒤졌음


딱 전화 찾고는 바로 전단 당직실에 전화해서 말해주고는


일단락 되나 싶었는데


오후 9시 정각 쯤


전화 벨소리 울리고


나 : 필승 통신보..


전단 당직실 : 수병아! 폐급이 아직 복귀 안했다!! 그 연락처로 연락해도 연락이 안되고 있어!! 전화번호 다시 한번 확인 바란다


나 : 예! 다시 확인후 그 수병의 부모님 연락처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쇼.


이러고 전화번호 싹 다 다시 알려줬음


오후 9시 40분 쯤


나도 불안해져가지고 손톱물어뜯고 다리 흔들고 있었는데


전화 벨 소리가 또 울렸음


전단 당징실 : 어 여기 전단 당직실 인데 폐급 복귀했다.


나 : 당직사관임 폐급 복귀 했다고 합니다.


당직사관 : 그래? 전화좀 바꿔줘


당직사관 : 필승! 통신보안 예하 당직사관 ㄱㄱㄱ 입니다.

             그 혹시 왜 복귀를 지금 했는지 사유를 알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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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예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셔~



나 : 당직사관님 사유가 뭐라고 합니까...?


당직사관 : 아 그거 외출증에 복귀 시간이 없는 채로 나갔는데

             헌병들한테 걸렸다가 헌병들이 22시 까지라고 적어줬다고

             그래서 지금 복귀한거라네?


나 : 하....하...미쳐버리겠습니다....헌병이 그렇게 적어줬다고 그때 복귀를 하는 사람이.....


당직사관 : 그러게 말이다~ 얘는 사고도 많이 쳤으면서 에휴...

             일단 점호하고 올게 당직 잘 서고 있어라이?


나 : 예 알겠습니다!


이러고는 존나 부글부글 끓는 마음으로 당직을 섰고


폐급새끼가 선임이고 나이도 나보다 형인데 정신차리라고 외치면서 멱살을 잡고 흔드는 상상도 하고


폐급 돼지새끼 눕혀놓고 돈까스 망치로 존나게 패버리는 상상도 했음


그러고는 다음날 당직 끝나고


선임들한테 밤에 이런일 있었다고 미쳐버리는줄 알았다고 썰풀고는


그날 하루 오프니깐 푹 쉬었음


그러고 일주일 있다 들리는 소문이


또 징계 위원회 열렸었다고


폐급새끼 영창 5일 갔다온다고 하더라





그 당시 해군은 23개월이었는데 폐급은 시간순서상으로 영창 5일 + 영창 15일 + 영창 15일 + 5일


추가복무 군생활 40일을 더 해서 24개월 공군보다 긴 군생활을 했음


그렇게 레전드 폐급이 탄생하게 되었다


근데 또 존나 웃긴게


전단 주임원사가 오죽 빡쳤으면


영창 간기간동안의 추가복무일수에서


예비군 마크 달린 옷 못입게 해서


피복 반납 다 하고 춘추체육복에 병장모자를 40일간 쓰고 다녔다는거임





여기서 궁금한점


만창 두번 정도면 빨간줄 그여서 현역부적합 심사 같은거 넘어가는거 아님?


- 아마 민사, 형사 고발일 경우에는 그게 확실한거 같은데 


부대 안에서 이렇게 사고를 친거면 징계 위원회 선에서


빨간줄 긋니 마니를 결정하고 영창 보낼수있는거 같음


나중에 듣기로는 그래도 아직 20대 초반 애가 고발도 아닌데


이렇게 인생 망칠일은 없었으면 했다 라는 소리를 들었음




폐급썰 마치고


아마 다음 썰이 마지막일거 같음


파견 나가서 미군이랑 같이 훈련 한건 안궁금 할거 같고


육상 처음 전입 왔을때 선임이 여군 하사랑 사귀던 썰이나 풀어볼랍니다 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