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가 본 폐급 썰
라떼가 배 내리고 육상 간 썰
라떼 여군끼리 싸운 썰
라떼 레전드 육상 폐급썰 上
라떼 레전드 육상 폐급썰 下
라떼썰임 과장된 기억이 좀 있긴하지만 과정은 대부분 팩트라는거 알아줬으면함
직별과 직함, 계급은 괜히 걸릴까봐 자세히는 안적겠음
이 썰에 대해서는 보안서약서 같은걸 쓰긴 했지만
워게임 같은게 나무위키나 구글링 하면 나오길래
이거에 관해서는 최소한만 씀
폐급 썰때 풀었다 싶이 나도 사고를 쳐버렸으니
거의 말년 병장 때 똥던지기 식으로 파견을 갔음
그 당시 말년인 나랑 막내 둘이서 파견을 갔는데 24시간 당직을 둘이서 존나게 굴리던 곳임
미군이랑 있는건지는 몰랐으나 미군도 있었고
분위기는 상당히 자유로웠음
내가 업무를 하게 된 곳은 워게임 총괄 지휘 통제? 하는 곳이었는데
미군 소령 중령도 있었고
국군은 예비역 대령 준장들이 존나 많았음
워게임이 무엇인지 모르는 수병들을 위해 간단히 참고하자면
나무위키에는 이렇게 나와있고
신문기사에 첨부된 사진은 이러함
뭐 2D 전쟁 시뮬레이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워낙 설정해야하는 값들이 많기 때문에
1ㅎㄷ 2ㅎㄷ 3ㅎㄷ 7ㅈㄷ 각 함대 유저들이
사용에 실수를 하게 되면 오류가 생겨서
해당 부대, 차량, 함선 등등이 오류가 나니 못움직이는 상황에만 우리가 손을 쓰면 되는 거였음
예를 들어 제일 단순하게 잠수함 설정값을 항해속도 n노트 잠수 깊이 xm 이러면 정상 작동이 되어야 하는데
잠수 깊이를 -10m 이런식으로 지정하면 잠수함이 하늘을 날고 있는 상태가 되어 움직이지를 못하는 상태가 되는거임
삼국지나 토탈워 같은 전쟁 시뮬 게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 혼자 할때는 그냥 내 맘대로 할수있는데
멀티에서는 세이브 불러오기가 안되듯이
진짜 전쟁용 시뮬레이터는 함부로 수정을 못하게 했음
그래서 내가 있던 지통실이 있던거고
그렇게 에러같은게 생긴 것들 수정해주면서 24시간 보내고 했는데
주 업무는 예비역 아저씨들 말동무 해주기랑 미군부사관 장교들이랑 수다 떠는거였음
물론 본인은 존나 짧은 영어와 일본어만 할 줄 아는데
통역병도 있었으니 대화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음
그 당시 겪었던 썰 몇개 풀어보자면
1. 친구끼리 인종차별은 큰대수가 아님
미군들이 미군 복지 대려가 줄테니깐
충무복지 음식을 좀 먹어보자길래
통역병이랑 가서 존나 추천을 해줬음
내가 있을때는 쟁반짜장이 존나 맛있어서 그거 추천해줬는데
미군 부사관끼리 존나 친한지 백형이 흑형 손에 소스를 실수인척 살짝 쏟으니깐
뭐가 묻었는지 못찾겠다고 휴지를 얼굴에 들이밀고 그랬음
그러다가 서로 존나 웃더라고
흑형이 존나 유쾌한것도 컸음
포장해서 가고 싶다길래
뭘 포장하고 싶은거냐 물어보니
자기네들은 꼭 라면을 포장해서 갖고가서 먹고 싶다는데
걸어서 30분이 넘는 곳이었는데
라면은 무조건 불어서 못먹는다고 맛없다고 하니깐
백인 대위 한명이 존나 시무룩해져가지고 알겠다 그냥 가자 하길래
1층에서 컵라면을 먹고 싶은거 고르라고 하고는
30개는 안됐던거 같은데 20~25개 정도 됐었던거 같음
그걸 그냥 내가 사주니깐 백형이 존나 신나가지고
머라머라 하는데
통역병 : 수병님 대리고 무조건 미군 복지가서 대접해주겠답니다
이러길래 오 땡큐 썰 하고는 웃고 넘어감
2. 예비역 아저씨 생각보다 유쾌하다
솔직히 위관장교까지는 형 하면서 따를수 있는데
영관장교부터는 존나 사무적이고 딱딱하잖아
그래서 아 내 지휘자가 이 틀딱들이라니 하면서 걱정이 많았음
한번은 워게임 시스템 서버 문제로 아무도 움직이지 말라고 지시가 떨어졌었는데
2ㅎㄷ였나 3ㅎㄷ였나 어디서 자꾸 움직이고 롤백되고 움직이고 롤백되는거임
모든 로그가 지통실쪽에서는 뜨고 그게 전부 에러로 판단되니
내가 해야하는 업무가 쌓임
한번 빡쳐서
나 : 저기...통제관님 n함대에서 자꾸 이걸 움직여서 에러가 뜹니다.
하니깐
예비역 준장 아저씨가 벌떡 일어나서 폐지 줍고 다닐거 같은 굽은 허리를 펴고
그 함대 사무실 찾아가서 소리를 빽빽 지르고 오는거임
당장 함대별 지휘관들도 통제관들이 선배다보니 아무말 못하고 죄송하다 그러고
통제관 : 자 수병아 됐지!? 이 통제관한테 다 말해!!! 껄껄!!
하면서 아들 손주 처럼 챙겨줬음
아직 기억 나는게 한분은 담배를 끊었다고 하시면서
대신에 이걸 항상 들고 다니시는 분이 있었음
나랑 같이 근무서면 얻어먹기도 하고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나고 그랬음ㅋㅋㅋ
3. 특별휴가 받겠다고 작전관한테 지랄떨었던 썰
난 한번 사고쳐서 똥던지기 당해서 왔다치고
나랑 같이 파견 나온 막내가 너무 불쌍한거임
24시간 당직 끝나면 오프인데
걔네 근무지도 일할 사람이 부족해서
당직 끝나고 아침부터 오후 2~3시까지 업무를 보는거임
그게 좀 존나 불쌍해서
파견지 작전관한테 특박 좀 달라고
파견 기간이 약 5주인가 6주 되는데
한 4주 가까이 지랄을 떨었음
난 말년이고 지금까지 자격증따고 포상 따서 많이 나갔기 때문에 아쉬운게 없었음
작전관 볼때마다 작전관님 특박 어떻게 됩니까? 작전관님 특박 며칠 나옵니까? 특박 언제 공문 뜹니까?
특박 특박 특박 특박 특박 특박 특박 특박 특박 특박
존나 괴롭히니깐
결국 내 전단에 공문 보내서 2박3일을 받아냈음
이거는 특별 포상같은게 아니라서 막내 줄려고 했는데 못준다고 하더라고
어쩔수없다 하면서 막내한테는 받아낸게 어디냐 허헣 하면서 웃고
막내는 흐흑 감사합니다 수뱀 이랬음
4. 미군 복지 가본썰
미군 복지는 수병은 외출증 끊고 밖으로 나갔어야 했기 때문에
파견 마지막 날
나는 내 부대 본부에 허락 맡아서 외출증을 받아왔음
말했다 싶이 말년이었고 내가 고생한 만큼만 보상 받아내겠다라는 마인드가 강해서
미군 복지에 눈이 돌아갔었음
나 통역병 막내 선임하사 넷이서
미군 따라다니면서 구경도 좀 하고 미군 험비 같은걸 처음 보고는 오오 거렸음
음식은 뭐 죄다 달달하고 짜고 느끼하고 그랬는데
그때 서브웨이 처음 먹어봤는데 신세계긴 했음
맛이 없는건 아니었는데 맛이 단조로워서
그래도 확실히 미군들이 한국 라면 같은거에 눈돌아갈만은 했음
부대 겉에만 조금 구경해보고 복지가서 이거저거 얻어먹고 나와서는
부대로 복귀함
5. 통역병이 미 여군한테 추근거린 썰
통역병도 재밌었던게
홍콩이었나 싱가포르였나 거기서 공부하다 와서 어학갑판으로 왔다고 하더라고
그러다 파견와서 만난거였는데
확실한건 조용한 인상과는 다르게 여자를 존나 좋아했음
그러다가 미여군 지나가는데 수다 떨고 몇번 봤는데
나 : 아니 저 여군이 뭐가 좋은건데ㅋㅋㅋ 떡대가 나보다 1.5배구만
통역병 : 아 그래도 수뱀은 살도 쪘지만 저 여군은 분명 근육이 꽉 차서 존나 멋질껍니다
나 : ㅆㅂ 조용하드만 평소에 그런거만 생각하노ㅋㅋㅋㅋㅋ
통역병 : 저는 이제 일병인데 이런 생각이라도 안하면 시간 안지나갑니다...
나 : ㅋㅋㅋㅋㅋㅋㅋ
통역병 : 훈련 끝나고 주말 외출에 한번 저 여군이랑 볼거 같기는 한데 잘 모르겠습니다
나 : 오...한국 먹버 문화 보여주냐??
통역병 : 그런건 미군 문화에는 없을껍니다 한번 하고 헤어지면 쿨하게 끝~하는겁니다ㅋㅋ
나중엔 페북 맞팔한다고 했던거 같은데
마지막날에 훈련끝나고 서로서로 태극기 성조기를 기념으로 바꿀때
통역병은 여군이랑 바꾸더라고
그 뒤의 이야기는 못들어봤음
이때 파견 썰과는 무관한 썰이지만
내가 있는 부대는 종교 마일리지 포상 같은게 없었음 그런것의 존재도 몰랐고
나는 매주 천주교를 갔음
천주교 군종 신부님이 림팩이었나 순항이었나 간다 할때도 가서 마중하고 올 정도로
천주교는 얼굴도장 찍고 다녔는데
한번은 종교활동하고 나와서 담배를 피는데
어떤 아저씨가 수병아 너는 어째 매주 수요일 일요일에 보이네 아주 독실한 신자인가봐?
나 : 세례는 군대와서 받았고 조부모님도 천주교고 외가쪽도 천주교여서 교리는 다 배웠습니다.
아저씨 : 아 그러면 이렇게 자주 나오면 종교 활동 마일리지 같은거 많이 받아서 엄청 나갔겠네??
나 : 예??? 저어....저가 있는 부대는 그런게 없습니다... 처음 들어봅니다
아저씨 : 아 그래? 수병 소속이 어딘데?
(ㅈㄱㅅ ㄱㅇㅅ 쪽 종교 활동은 무조건 명심해라
본인이 군인이거나, 가족이 군인이 거나, 친구가 군인인 지역임)
나 : 어...죄송하지만 제 소속은 함부로 말씀드릴수는 없습니다.
아저씨 : 그래? 나 n전단 전단장이야~ 괜찮아~
나 : !? 필씅!!
아저씨 : 필승! 그래 부대가 어디라고?
나 : 저....경례를 드렸으나 공무원증도 없으시고 사복이시고 해서 여전히 말씀드리긴 힘듭니다...
아저씨 : 거참 허허... 잠시 기다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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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무원증 보여주길래 믿고는
나 : n전단 예하 소속입니다
아저씨 : 어 그러면 그쪽에 한번 말은 한번 해보지 그래 수고해라!
하면서 아저씨는 갔고
나는 얼떨떨하게 있었음
당장 일주일도 안지났는데
우리부대는 종교활동 마일리지가 생겨서 수요일 전투체육날이나 일요일에는
다들 종교같은거 할사람들은 하러 갔음
나는 그거 다 채우기도 전에 전역하기에
위에 나왔던 막내 수병 대리고 종교 활동 다니면서 마일리지 채워서 하루라도 더나가라 하면서
말년 보내다 전역함
종교 활동 열심히 하니깐 그런것도 생기고 뿌듯했음
다들 주말 잘보내십셔!!
진짜 다음 썰이 마지막 일거 같음
글에서 똘망기운이 느껴진다 ㅋㅋ 정성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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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추 ㅋㅋ
여군이랑 사귄썰이나 빨리 풀어보쇼
재밌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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