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전입오고 1주일 뒤 첫 항해였음. 새벽 1시쯤 견습으로 선임이랑 견시를 서고 있었는데 첫항해부터 파고 2.5m였나 그랬고 너울까지 치니까 진짜 죽겠더라... 너무 힘들어하니까 선임이 당직시관한테 말하고 침실에서 조금 쉬다오라해서 말하고 침실로 내려가는데 배 타본 얘들은 알거임 배 흔들릴때 계단 내려가면 뒤에서 누가 잡아당기는 느낌 드는거ㅋㅋㅋ 암튼 토 나오는거 참으면서 꾸역꾸역 내려가다가 또 배가 흔들리면서 몸이 쑤욱 하고 내려가는데 바로 계단 앞에 토해버림... 
 혼날까봐 바로 화장실에서 웨이스 챙겨서 바닥에 토한거 닦고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더라... 그냥 그땐 모든게 힘들었음. 새벽에 눈뜨고 있는것도 힘들고, 참을 수 없이 멀미 나는것도 힘들고, 무엇보다 혼자 계단 앞에 앉아서 토한거 닦고있는 내 자신이 처량해보이더라... 
암튼 어찌저찌 배에 적응도 하고 앵카도 박고 지금와서 돌아보면서 웃을 수 있는 군생활을 하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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