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고1때 자퇴해서 이것저것(어선,뽑기인형 도매,단기 알바 등등) 해서 돈 끌어 모아 놓고

20살 되자마자 바로 해군으로 군지했고,
3ㅎㄷ FF 갑판으로 타다가 동기가 함장이 전출 안보내준다고 신고하는 바람에 앵카박은 나까지 상꺾때 전출갔음. 

나는 아직도 그 배 맛을 못잊겠다
어선과는 사뭇 다른 뭔가 그 맛이 있었음

그때는 나이도 통용되지 않고 오로지 계급 하나로 이루어진 집단 속에서 무언가의 자유를 느꼈음.
쓰레기 같은 동방예의지국과는 전혀 다른 선진문화를 느낀 기분? 한국에 살아가며 앞으로는 절대 못 받을 그런 기분이었음.
회사에 다니는거랑은 결이 다른,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망망대해 속에서 느껴지는 그 자유

누구는 되리어 계급 때문에 자유를 억압 받는다고 하지만, 나는 아무래도 인생이 꼬일대로 꼬이다 보니까 오히려 군대가 편했음.
의식주,가족,친구,돈 등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걸 잊고, 단순 업무에만, 앞에 놓인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그 해방감은 정말..

현재는 25살이고, 전문하사나 기리까시는 안했음.
아무리 자유로워도 돈이 더 급했으니까.

이제 먹고 살 만큼 돈을 모아놓기도 했고, 어느정도 여유가 생겨서

해군에 한번 더 병으로 재입대 들어가서 최소 DDG급 이상을 타거나, 못타면 파병 신청을 넣어서라도 큰 배에 타서 
그때의 자유를 다시 느끼고 싶음. 

대한민국에 살면서 20대에 느낄 수 있는 그 역설적인 억압 된 자유의 경험은 정말 소중하고 값지다고 생각한다.

노예니 뭐니 쓰레기 같은 말만 하지 말고 좀 ㅋㅋ
그저 부모님 잘 만나 온실 속 화초라고 티내는것 밖에 더 되냐?

욕 아무리 쳐먹어도 그냥 즐겨라

아 해군 또 가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