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2함대 ㅇㅇ함 갑판병 전역자다
난 폐급(일못하고, 사고치고) 이런류의 수병은 아니였고
좀 똘끼있는 수병이였어서 늘 듣던말이 아 이새끼는 일 맡겨놓으면 문제는 없는데 가끔 또라이짓해서 탱탱볼같은새끼다
이런말을 존나게 듣던 수병임

병장막 달고 갑판초임여군하사가 전입옴
전입오자마자 출동뛰고 뭣도 모르는 초임하사 장난으로 놀려먹겠다고
입항할때 던짐줄 던질때 후임한테 야 ㅋㅋㅋㅋ 파인더 홀~
이러면서 던져봐라하고 장난치는데
갑판선임하사가 야 ㅇㅇ야~ 너가 갑판병중에는 최선임이니까 초임하사도왔으니 휘빙라인 던지는것좀 보여줘라~
이래서 옙 하고 던지는데 하필 후임한테 파인더 홀~ 해보라고한게 입에 감겨서 시발 ㅋㅋㅋ 내가 던지면서 파인더 홀~ 이러면서 던져버림
주위에서 저새끼 뭐냐라는 시선과함께 갑판장한테 좆털리고
태도불량으로 과실까지 먹음..
아 시발 왜 개지랄을했지.. 이러면서 뭐 쨋든 내 잘못이니까 웃음끼 싹 없에고 진지하게 반성했음 죄송하다고

여튼 입항하고 간부들 다 퇴근하고 점호끝나고
빠지에서 담배피는데 ㅇㅇ수병님~ ㅇㅇ하사님이 찾으십니다(초임여군하사)
그래서 가니까 아니 내가 아까 존나게 털렸으면됬지
초임여군영내하사한테 잔소리 존나들었다
(2014년도라 초임하사 영내대기함)
니가 그딴식인데 밑에 수병들은 어떨꺼고 내 통제하에 운영이되겠냐며 개지랄을 존나하더라
존나 좆같았지 존나 혼났고 과실이라는 벌도 받았는데 시발
내가 무슨 누구를 팬거마냥 존나 몰아세우는데
십알 초임하사치고 기가 존나쎈거야 작은키인데 불구하고 고개위로 바짝치겨들고 눈빛이 역삼각형이되서 날 노려보면서 탈탈터는게
ㄷㄷㄷㄷ

아는게 내가 많을지 언정 아 이 여군하사님한테는 괜히 개겼다가는
잃을게 많겠다 싶어서 잘못했다고 사과드렸음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고 슬슬 업무적으로 적응하기 시작하더니
특유의 카리스마로 수병들을 휘어잡았음
내가 여태까지 본 여군중 능력은 거의 높은편에 속할정도로 능력자였음
부능도 일찍통과해서 금방 영외나갔고
내가 말년되니까 슬슬 풀어주더라 ㅋㅋㅋㅋ
주말에 외박나갔을때 집이 존나멀어서 안가고
갑판후임이랑 그 여군 갑판하사랑 소주랑 맥주 먹고 놀았는데
자기가 적응하는거 도와주면서 좀 쎄게 굴고 그랬는데
마음 상했다면 미안했다고 사과까지하시더라
별거아닌데

요즘도 군생활하고 계시고 얼마전에 코로나 끝나고 그때 같이 근무했던사람들 연락닿고하는사람들해서 전우회했는데
나보자마자 어이 씹만이 이러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성격이 빡쎄지만 에너지 넘치고 좋은사람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