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66X기가 자대에 전입 오던 시점....

여느 배가 그렇듯 2함대의 00함도 여러명의 신병 66x기를 맞이했다.

그런데 그 중 전탐병 한 놈이 배를 어떻게 해서든 내리겠다는 악심을 품고 있었는데...

이 친구는 출항 한번 나가지 않고 배에서 도망갈 결심을 한다.
이 미친 친구는 오밤중에 몰래 나와서 오전에 봐놨던 육상에 연결되있는 홋줄에 몸을 맡겨 그걸 붙잡고 매달려서 배에서 몰래 빠져나왔고 그렇게 이 놈의 탈주는 시작된다.

정말 다행이었던 점은 이 친구가 신병이었고 2함대의 지리에 밝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갓 전입온 신병이 2함대 지리를 알아봤자 뭘 얼마나 알겠는가. 동항에서 정처 없이 걷던 그는 한 건물을 발견하고 그 건물 1층 화장실에 숨게된다. 그 건물은 바로 훈련지구 생활관(현재 ㅎㅅ생활관) 건물이었으니...
그러다가 새벽이 되자 그는 생활관을 빠져 나와 또 정처 없이 걷게된다. 그가 걷던 곳은 바로 주도로.. 훈련지구에서 복지관을 향하는 대로변이었다.

그런데 새벽에 주도로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던 간부 한명이 정처없이 걷고 있는 이 수병을 목격하고 차를 세운다. 그의 이병 계급장을 보고 의심이 든 간부는 소속부대가 어디냐는 등의 질문을 물었는데 얘가 여기서 얼 타는 것이다. 그러자 조금씩 눈치를 깐 간부는 바로 그 수병에게 일단 차에 타 보라고 회유를 한 다음에 신병확보를 하고 사령부 당직실로 그 수병을 대리고 갔다고 한다.
그제부터 함대는 말할 필요도 없이 풍비박산이 되었다고 한다. 배에서는 해당 인원이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당연히 모르고 있었고... 현문 당직자부터 함장까지 털리게 되었다고 한다
해당 수병은 군무이탈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인방사 육상으로 강제 전출을 가게되었고 해당 배의 함장은 그 기수 신병들에게 가서 배에서 힘든 일 없냐고 배 내리고 싶으면 말하라고 하였는데, 실제로 두명의 신병이 배 내리고 싶다고 자원하였고 그들은 정말 단 한번의 출항도 가지 않고 배에서 내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