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도 모르고 갑판 끌려가서 불철주야 근무하시느라 고생많습니다.
개땡보 수송 전산들이 드글드글한 해군갤러리에
(그래도 같은 해군 가족이니 너무 미워하진 맙시다..)
쌔빠지게 해상 노가다 하느라 이런 갤 존재도 모르는 갑판병이 대다수겠지만 혹시 모를 갑판병들께 지금은 퇴역한 피씨씨 탔던 전역자로써 진지한 조언좀 해드리려 합니다.
1. 배는 빨리 내릴수록 개꿀입니다.
힘든 경험? 인생 경험? 언제 배 한번 타보겠냐 이런 가스라이팅에 속아 앵카박지 말고 내려서 자격증 준비하든 뭐든 하세요.
영어 해두시면 좋습니다.
인생에 힘든 경험 해보는거 100% 동의하지만 4-5개월 해봤으면 됬어요. 평생 그거 할 것도 아니고 4-5개월만 해도 충분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대신 있을땐 위에서 앵카 박으란 말 나올정도로 열심히 하세요. 군대때 평좋고 잘하는 사람이 사회 나가도 잘합니다.
정 공부하기 싫으면 악기나 하나 배워보세요. 삶에 소중한 자산이 될겁니다. 저도 말년에 기타 배우고 나왔어요.
2. 선크림 제발 바르세요.
젊음 오래 안갑니다. 나중에 피부 씹창난채로 제대하고 피부과 다닐라면 돈 개깨집니다.
선크림 안바른게 제일 후회됩니다.
3. 안전장구 착용하시고 유독물질 다룰때 제발 보호장구 잘 착용하세요.
보통 쌉마초 빙의해서 씬나로 손씻고 맨손으로 페인트질 하고 그런 인간들 많이봤는데(저도 옛날에 그지랄했습니다)
매우 유독한 물질이니 제발 장구 잘끼고, 환기 잘하세요.
그리고 그라인더,깡깡이질할때 보호안경 꼭 쓰세요.
4. 운동해서 나오세요.
영양,수면 다 챙겨주고
3끼 잘 차려주는 곳 군대말곤 없습니다.
나와서 자취하면 밥한끼 해먹는게 귀찮아요.
5. 동기,선후임 친하게 지내세요.
단순히 친하게 지내란 말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하는 다양한 생각을 관찰하고 좋은점은 배우고 나쁜점은 고치세요.
당신 삶에서 유일하게 사회 각계각층을 다 볼 수 있고 얘기해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횝니다. 그 이후부턴 여러분이 선택한 데로 그 부류의 사람만 보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고생많습니다. 나라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 보고 선크림 바른다.. 고맙습니다 - dc App
따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