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기 전엔 선배들 생글생글 서로 잘 웃고 갈구는 거 없고 그랬는데

한번은 대학선배들 다 전역할 시즌이어서 막내선배 하나가

우리 기수(우리대학은 기수제임) 와가지고 선배들 축구한다고 하니까

애들 모아서 몇시까지 어디 학교 운동장으로 오라고 함

안 오면 그냥 다 뒤지는 줄 알라고 해서 속으로 깜놀했음 왜저러나하고ㅋㅋ

그때까지만 해도 그게 병장병걸려서 저러는 줄은 몰랐음

암튼 그래서 우리기수 남자애들 다 모여서 그 학교로 가서 축구하는데

나는 그냥 평소 축구하듯이 축구를 했음

근데 시발 ㅋㅋㅋㅋㅋ 선배골대에 슛 뻥 차니까 선배들 단체로 갑자기 다 멈추더니

나보고 야~ 시발 선배들한테 슛 차는 거 봐라? 하면서 갈구기 시작함 ㅋㅋㅋㅋ

하나하나 다 한마디씩 함 ㅋㅋ 이야 선배한테 슛차는 새키는 대학와서 처음본다 하면서 막 정색함

그리고 다른 동기가 공 뺏을라고 롱태클도 아니고 걍 공 툭 차서 뺏었는데

선배들이 기가 찬듯이 하! 하면서 어이없다는 듯이 웃음. 선배공을 뺏어? 하면서ㅋㅋ

그러고 나서 우리 동기들 다 표정이 어?하더니만 공도 안 뺏고 걍 시늉만 하다가 축구 짐 ㅋㅋㅋ

그리고 우리끼리 나중에 모여가지고 선배들 군대갔다오더니 병장병걸려가지고 병신됐다고 욕하던 기억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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