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진해에 눈이 내리는 이상한 겨울이었지. 출동나간 배 소나가 터지는바람에 우리배가 빵꾸때우러 갔다. 그것도 새벽3시에 긴급출항방송이나왔다. 막내다보니 급하게 선임들 깨우고 홋줄걷고 카포크나 하이바 선임들 챙겨주고 하다보니까 새벽4시더라.. 야간항해 ㄱㄱ 시발 겨울칼바람에 출항요원나가니까 눈물나더라 막내때 정신이 어딨겠냐 급해서 장갑도 못끼고 나왔더니 손이 무슨 한여름철 논밭이나 다름없더라 장갑 안꼇다고 욕만 존나게 먹고 들어왔지. 난 밥쟁이막내였는데 5시부터 아침준비를 시작해야되는데 못일어날까 겁나서 조리실에서 박스깔고 잤다. 근데 바다상황이 안좋아서 울렁울렁하다 보니까 자다가 멀미가 생기더라.. 어질어질한데 밥준비하고 아침배식 끝내고 뒷정리설거지까지 다하니까 8시반. 근데 점심밥 언제시작할꺼냐고 선임이 독피우기 시작 바로 재료챙기고 손질해놓으라길래 다하고 좀 쉬나 했더니 바로 밥시작해서 미칠듯한 전쟁같은 정신없는 점심배식 끝내고 나니 2시 .. 막내가 쉴수있나 사관조리실 청소하고 개지랄 다하니까 3시더라 저녁밥또 해야되니까 ... 씨바.. 밥먹여야지 ㅠㅠ밥쟁이가 하는게 밥밖에없지.. 밥준비하고 배식다끝내니까 7시더라. 좀 빨리 끝내서 쉴수있나 했더니 캬 ..항해소화방수를 시작하네. 짬찌때라서 항해소화방수가 매번 하는거 인줄알았는데 부장이 개또라이 .. 재박훈련대비라길래 좆도모르고 했다. 호스사리고 양공 몇개나르고나니까 8시네.. 항해때는 야식 처먹여야되니까 야식해야지 .. 난 존나 힘들어 디지겠는데 선임들은 오랜만에 야식이니까 맛있는거 하자고해서 국수랑 부추전 ㅎㅎ 씨발새끼들 ..암튼 존나게 반죽하고 면삶고 하다보니까 또 시간은 가더라고 .. 설거지해야지 물컵씻어놔야지 야간당직자들꺼 과자 부서별로 나눠주라길래 줬더니 11시 훌쩍넘더라 .. 조리병들은 짬냄새나니까 존나 씻으라그래서 씻고 딱 시계봤는데 11시40분 ㅎㅎ 항해나가면 점호가없으니 독맞을 일은 없어서 좋았는데 일적인 부분이 존나 너무힘들었다. 다들 바쁘니 나한테 신경을  안쓰는건 좋았고 .. 근데 멀미때문에 하루에 3번씩은 토한듯  전산병이었던 동기놈이 조리병으로팔려와서 이생활을 같이했었는데 금마랑 존나 빨리 친해진게 이렇게 계속 같이생활해서 그랬던거같다 금마는 자기일 아닌데도 나랑같이 질질짜면서 열심히했지 .. 이생활 출동기간동안 계속하니까 손에 습진이 너무생겨서 피랑진물이 철철나더라. 함장이 그걸보고는 휴가보내줬었지..우리어머니가 내 손 보고는 아무말 없이 눈물흘리시던게 기억나네 ㅎㅎ..  매일 맞고 일빡세게하고 독피우는 선임 눈치보고 하니까 멘탈이 존나약해져서 잘때 매일 혼자서 울면서 자고그랬는데 벌써 전역한지 한참됐네. 이병때 진짜 안 힘든애들이 어딨겠냐 .. 다 자기가 힘든거지


입대하는 이병들아 힘내고 현역일이병들도 고생많이하그라 


질문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