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군대 생각나서 검색하다보니까 여기까지 들어왔네. 얼핏 보아하니 620기정도가 입대하네 벌써. 난 이미 전역한지 4년째고..암튼
처음에 육군은 너무 가기 싫어서 (특히 해가 너무싫었다.) 단지 그 이유하나로 해군에 지원하고 어찌어찌 입대하게 됐다.
비오는 가을이었고 해군의 출발점인가 그 돌덩이 앞에서 부모님이랑 사진도 찍고 친구랑 악수하고 담배 한대 피고 두갑은 몰래 팬티에 넣고 들어갔다
암튼 강당 같은데서 부모님 있는 쪽으로 경례한 다음 마지막으로 지나가면서 가족얼굴 보고 훈련소에 들어왔다.
그때까진 아무 느낌 안나더라.
그리고 보급품 받는데 하루가 다가서 열한시가넘어서도 다못받은 인원있어서 잠못자고 있었다.
보금품 받으면서 군대 생각보다 괜찮은데 그런 생각도 했다
특히 면도기 보면서 그런생각을 많이 했다. 왜냐면 입대하기 전까지는 난 수염이 거의 안나서 일회용 면도기로 일주일에 한번만 했으니까
군대갔다오니까 구렛나루부터 턱 밑까지 심지어 목 절반까지 털이 난다.
암튼 첫날밤 이런저런 생각하는데 12시간전만해도 웃으면서 차에서 가족들과 있었고 24시간 전 만해도 따뜻한 집에서 누워있었는데
이러고 있는다고 생각하니 묘했다.
부모님이 보고싶다는 생각보단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눈물도 안나고 신기하게 똥도 안나왔다. 결국 2주정도 안나오고 야교대 가서 쾌변했다
주위 둘러보니까 내 동기놈들도 잠못자고 뒤척뒤척 거리더라. 어떤놈은 폰도 몰래들고와서 여자친구랑 통화하는놈도 있었고
암튼 담날부터는 그냥 뺑이만 존나 쳤다 왔다리갔다리 되도 않는걸로 욕처먹고 얼차려받고
제기랄 목은 존나 마른데 왜 그 더운날 따뜻한 보리차물줘서 너무 짜증났다.
첫 일주일 끝나고 빠질놈들 다 빠지고 이제 진짜 훈련시작 됐다. 주말도 없더라. 그냥 일요일에 종교 활동하는게 다다.
거기서 초코파이랑 펩시 콜라주는데 와 시발 온몸에 소름끼치도록 맛이잇다 단게 이렇게 맛날줄은..
아 맞다 . 그리고 머리도 미리삭발하고 갔는데 이제 완전 민머리수준..한번 더 짜르니 굳이 머리자르고 갈필요없다.
머리카락 이상한 똥종이 봉투에 담으라는데 그게 아직도 확실 한지 모르겠는데 배타다 죽든 어떻게 죽든간에 죽어서 시신을 못찾았을때
가족들한테 시신 대신 머리카락 준다는거같더라. 그런말 들으니까 뭔가 무섭고 진짜 군대온거 같았다.
일주일간은 그냥 눈치만 보고 그러고 있었다. 매일 하루지날때 마다 전투모에 바를정자 새기면서 28일이 지나가기를 바라면서..
그러고 이제 인터넷 편지가 오기시작한다. 담당 교관이 점호 끝나고 소대장 훈병한테 그날 온 편지를 나눠주는데 정말 설렌다
난 우리 어머니가 연세도 좀 있으시고 컴퓨터는 커녕 인터넷도 하실줄 모르는 분이라서 기대도 안했다
근데 웬걸.. 내이름이 불렸다 어머니가 보내셨더라. 눈도 안좋으시고 타자도 잘 못치시는데 못난 아들한테 편지 쓴다고
그러시는 모습 떠오르니까 눈물이 나더라. 그때가 내가생각했을때 가장 효자가 되는 시기 인거같다.
다들 그때는 전역하면 부모님한테 잘해야지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점점 그맘도 사라져 가지...
암튼 난 훈련소가 진짜 짜증났는데 그래도 견딜만 했다. 왜?
선임이 없거든.
아그리고 훈련소때 제일 나는 짜증난게 제식훈련. 진짜 그거 토나온다 소총 16개동작?뜀가뜀 뭐 그딴거 암튼 뺑이치는거있다.
그리고 야교대 바이킹구보도 개같았고
암튼 그렇게 동기랑 치고박고 싸워서 퇴교 당할뻔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28일이 지나고 후반기 교육장에 가게됐다
후반기 교육장 오면 와 진짜 꿀이다라는 말이나온다.
우선 깔끔하게 샘당(샘브레이 당가리)입고 에스콰이어신고 공부만한다. 나같은 경우 기관병이라서 공부만했다.
교관들이 이 시험을 잘쳐야 원하는데 자대 넣어준다는데 믿거나 말거나다
짜증나는건 밥먹을때 꼭 모여서 직각보행 하는거?그거 말고는 짜증나는게 없다.
아 후반기 교육장 오면 전화를 쓸수있다. 물론 매점도 갈수있고 (몰래) 면회도 가능하다. 1회
근데 내 때는 전화기 대수가 적어서 그런지 전화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었다.
맨첨에 전화하는데 어머니가 안받으시더라..시간은 없고 뒤에 동기들은 눈치주고..하..그래서 내가
뒷사람한테 미안하다하고 한번 더 하는데 계속 통화음만 가고 끊으련느 찰라에 어머니가 아들!
이러는데 정말 3분동안 목놓아 울었다. 처음 엉엉 아무소리도 안하고 울기만 했다
나잘있다고. 무슨 보면 전쟁나간거 같고 울보처럼 보여도 너네도 별반 차이없을껄?
암튼그러고 이제 마지막주에 성적 좋은놈인가 암튼 교반장인가 한소대에 한명정도는 외박을 보내준다. 나머지는
그냥 면회정도.
그러고 자대 배치를받는다..
아직 훈련소밖에 안됐는데 이렇게 기네..
더스고싶은데 반응좋으면 쓰고 아니면 그만할란다..
질문있으면 해라 내가 아는한 다 말해줄게
전역잔데 어머니편지쓰시는 모습 생각나서 울었다 시발롬아 힘내자 해군전역자 파이팅 ㅠㅠ
부모가그리보고싶냐.. 씨발무슨 효자코스프레좀 작작
파일럿지망생//닌 애미 애비가 뒤져서 안보고싶을지 모르겠다만 웬만하면 그래. 안그럼 니 애미 애비가 짐승같아서 꼴도보기 싫거나 . 둘중 하나지. 아니면 니가 고아거나
더써주세요햄님 - DCW
첫 휴가나 첫 외박은 입대 몇주 후에 주나요?
더써주십쇼 관종자식들은 무시하시구
재미없다 쓰지마라
괜찮은거 같은데.. 더 써주십쇼!
같은 기관병의 정 !! 레알 공감이다 ㅋㅋ 추천박고간다
닉값대로다 해군 근무지 어디가 꿀일까? 해군은 육상근무가 답인것 기정사실인데 난 수송이니 육상일 가능성 높겠고 이제 어디가 좋을까? 내 집은 경북상주임 집가깝게 동해안쪽 1함대가 좋을까?? 제주방어사령부가 좋다는 말이 있던데 그리고 해군은 어디 외딴섬가는게 헬게이트인거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