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중 심심해서 전역한날 그 감정을 후배들이 느껴봤으면해서 써봅니다.

본인은 633기로 입대해서 갑판병으로 2함대 참수리에서 근무하다가 육상발령나서 진기사에서 했습니다.

전역날이 주말이였기 때문에 아침일찍 나갈준비하려고 빨리 일어나서 마지막샤워와 함께 동기들과 군생활 마지막조식을 먹었던것 같군요.

그렇게 짐 다싸고 일찍일어난 후임들이랑 사진도 찍고 동기들이랑 부대내에서 전역컷도 박고 9시 땡되자마자 운전병이 부대차량 끌고와서 당직사관님한테 마지막으로 필승오지게 박고 차타고 나왔습니다.

차타고 나가면서 부대를보는데 뭔가 기분이 묘하더군요. 분명 어제까지만해도 설려서 잠도 늦게잤는데..

그렇게 운전병은 \"형들잘가\" 웃으면서 한마디하고 차돌려서 다시 가더군요.
(동기들이랑 진짜 짠것처럼 차사라질때까지 보고있었습니다.)

나오자마자 다 헤어지기 뭐해서 같이 국밥한그릇씩먹고 사진도 한번 더 박고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동기한명이랑 같은방향이라서 택시타고 터미널가면서 처음봤을때 얘기하고 첫인상이 어쨌는둥 전역한 선임이 저쨌는둥 잡담하다보니까 터미널까지 와있었습니다.

그렇게 버스표 끊고 기다리고있다가 동기가 타야될 버스가와서 악수한번하고 웃으면서 헤어졌습니다. 제일 친한동기였는데 \'다시볼수있겠지?\' 라고 생각하게되더군요.

그렇게 저도 버스 기다리다가 집에 도착하니 부모님 일 나가시고 없더군요. 옷갈아입고 쇼파에 잠시 아무생각없이 앉아있게되더라구요.

진짜 시원섭섭이라는 단어가 뼈저리도록 느껴지더라구요. 정말 너무 허무하지만 기분은좋은 오묘하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공허\'했습니다.

전역한지 4개월째 딱 되는 날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알바하면서 병장때 편하게 지냈던것도 생각나고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한번씩 안주거리 삼아서 친구들이랑 얘기하면 재밌습니다. 후배님들도 남은 군생활 힘내시고 언젠가 끝납니다 무조건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파이팅!

추가) 전역하고 다음날 기분째집니다. 복귀생각 안해도 되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