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다 쓰고 보니 너무 길다 읽어볼 사람들은 잘 읽어보도록)

섹션별로 나눴으니 찾아서 읽으셈

1. 덕적도

2. DDH -I

3. 배에서 통신병 임무

4. 배가 하는일. 파병이야기

5. 파병끝나고 전역까지.





본인은 572 전역자임을 밝힘.


병과는 통신이었고, 우리때는 5주 기초교 -> 후반기 7주 받았던거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음.


자 우선 통신직별, 입대할때 병과 미리 선택해서 면접봄. 고등학교때 컴터 자격증 6개 취득해서 면접보고 바로 붙음.


입대하면 우선 기초교에 들어가는데 1주차는 가입소라 집에가는 찌질이들도 있음.

(생각해봐 나 군대간다고 주변사람들 친척들 다 만나고 그 지랄하고 왔는데 다시 나가면 개쪽이니까 나가지말고 버티셈)


나는 키가 커서 그런지 ㅅㅂ 소대장훈병시켜서 엿같았음.(점호 때 인원보고 못외우면 존나 뻗치고.. 왜 군대가면 멍청해지는걸까)


훈련시작하면 신검하고 구보하고 수영하고 제식하고 반복 하다가 몇주 있으면 야교대라는걸 가게됨.(여기서 지옥을 맛봄)

(수영 우리때는 우당탕형들이 해줬는데 요즘은 쑤로 바꼇다고함. 수영 끝나고 먹었던 육개장사발면이 세상 존맛이었다...)



!야교대!


우선 야교대가면 목봉이라는걸 함. 이게 ㅅㅂ키에따라 유리한고지와 불리한고지가 있는데 나 185라 존나 유리한 고지였음. 가끔 힘안주고 안드는애들 있더라.


그리고 PT존나함. 그래 차라리 피티도 버틸만해. 화생방 진짜 쉣임..


화생방도 교육 존나 오지게 하는데 그때사실 엄청 무서웠음 ㅎ

(근데 하고 보면 별일 아님..다들 눈물콧물 다나오고 ㅋㅋ 팔벌려서 존나 뛰고 여기서 존나 중요한게 얼굴절대만지면안됨 물로그냥 헹궈야함)


그리고 사격훈련함. 난생처음 총을 쏴보는데 귀마개 잘못했다가 고막나갈뻔했음 귀에서 존나 삐~~~~~~~~~~~~~ㅋㅋㅋㅋ


야교대 내려오면 이제 수료준비함. 제식동작이랑 존나 외움. 수료식하면 버스타고 각자 직별별로 흩어지는데 여기서 존나 군생활끝난거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땐 수료식때 부모님들이 오지 않았고 수료와 동시에 버스타고 바로 후반기로 이동했었음. 참고로 존나 우는애들많음)


후반기교육 통신은 7주나 받았음. 모스는 안배우고 컴터로 하기때문에 교육 열심히 받고, 장비외우고 뭐 그럼.

(이때부터 부사관들이랑 교육받으면서 같이 다님)


그러다가 한 4~5주 정도 됬을때였는데 연평도에 포날라와서 교관님 갑자기 나갔다가 들어옴.


우리 좆됬다고 다 2함대 갈 수 있다고 함. 후반기 마치는데 진짜 작전사,진기사 이렇게 2명빠지고 다 2함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평도 백령도 어청도 뭐 근처 섬들 다 팔려가고 본인도 덕적도 팔려갔었음.




1. 덕적도


섬에서 통신병이 하는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존나 많음.


조리병동기가 1명 미리 적응중이었음. 이야기많이하고 먹을거 엄청챙겨줬음..


섬이라 전투배치 훈련하면 기타대로 들어가서 차타고 진지까지 올라가야함.


방탄모쓰고 총들고 거기다가 999k도 메고 비상배터리도 챙기고 감시대장만 졸졸 따라다니면됨


999로 비화걸어서 하는데 비화장비가 맛가서 안되니까 워키토키로 다 하더라..

(워키토키안되면 폰으로 알아서들 대화함..)


그리고 내가 있던곳이 할말이 많은데 UDT형들도 교대로 오던 섬이었는데 999 배터리가 통신실에서 충전가능했기때문에


주기적으로 udt형들이 와서 배터리 충전 맡기고감. 일병정도 되서 엄청 친해져가지고 나한테 먹을것도 주고가고 막 그랬음.


밥먹거나 운동하다가 마주치면 텅신병 빠떼리 충전 잘하고 잇나~~ 이러면서 ㅎ그 특유의 진해사투리임ㅋ


그리고 링스 항공기 장교들도 매일새벽 출동 보고 올리면 그거 작전사랑 함대로 보내고..

(항공 장교분들 진짜 너무 착함, 새벽에 오면 항상 과자나 음료수같은거 주고갔음 임준화대위님 진짜 참군인. 지금은 계급이 어떻게 되시려나..)


당직은 올비비로 당직이 돌아가고 1명휴가 나가면 퐁당퐁당. 통신하사1통신장1 이렇게 있음 그리고 통신병 4명이었음.


1명은 나 한달있다가 전역하더라..553기였나 아직도 기억남 너무 착하고 잘해줘서..(보고있 주한이형?ㅋ)


그리고 일병 3호봉이었나 파병인원 모집공고떠서 우리 감시대장이 한번 지원하라고해서 지원함.


감시대장이 나 올당직 끝나고 자고 있는데 깨워가지고 인사명령 보는데 내이름 있어서 개놀랬음 ㅋㅋㅋㅋㅋ


미리 짐싸고 준비해야한다고 막 뭐 서류쓰고 이랬음.. 나 전출갈때 부대원들이 차비하고 먹을거 사먹으라고 돈 모아서 주더라..(개감동 한 20만원된거같았음..)

파병가기 한달전인가 진해에 있는 DDH로 발령남.





2. DDH -II


섬에서 진해라 멀어서 그런지 아침 첫배로 출발해서 점호전까지만 들어가라고 했음.


참 긴여정이었는데, 아빠한테 미리 말해서 차타고 서울에 친척들 보고 김포에서 김해로 비행기타고 갔음.


부산에 고모집에서 저녁밥먹고 아빠가 진기사 정문으로 데려다 주셨음. 한 9시정도 됬던거 같은데 ㅎㅎ


정문가니까 헌병나와서 물어보더니 배에 전화해서 전정관이 차타고 나 델러옴 소령이었음.


배로 이동해서 함장님 만나고 이야기하고 직별장들 선임하사 다 인사함.


와 나 배가 진짜 이렇게 클줄 몰랐는데 200명이 타고있다는거에 놀람.


작전부 생활관에서 내 위치는 중간이었음. 후임기수들있고 나는 일병 4호봉이었나. 위로는 상병이 3~4호봉이 최대였고 병장은 파병기간때문에 1도 없었음.

(전문하사 하는 병들만 몇명 있었음)


파병전 1달간 훈련 엄청함 미치는줄알았음. 훈련이 TI였나 개빡셌는데 그것도 다하고 통신병이 나혼자 밖에 없었음..다 간부들.


근데 투선임하사가 통신부사관 엘리트라 2번째 파병이었음. 원선임하사 있었는데 완전 놀고 먹음. 원선 동생이 진기사 소령이었음ㅋㅋ가끔배에 놀러옴.


너무 잡소리가 길었으니 어떤일을 하는지 좀 알아보도록함





3. 배에서 통신병 임무


자 우선 전보, 기상팩스, 수발, 통신당직, 3홋줄, 청소, 바리스타, 토너관리, 컴퓨터관리

이렇게좀 크게 나뉘는데 출항할때는 3홋줄로 붙어서 힘좀쓰고, 전보오면 통신관 주거나 급한건 함장님 바로 결제받으러가고(통신실이 함장실 바로 옆임)

기상팩스 새벽5시에 오는거 통신관주고, 수발은 정박시에 부두마다 통신당직인 배가 있는데 자전거타고 당직배로가서 전보받아오면됨.

(수발가서 별의 별 배를 다 타봤음, 독도함갔다가 길잃어버리고 PCC,FF,DDH1,AOE,LST등등 뭐 별에별배를 다 타봄)

독도함에 통신병 동기 없었으면 길못찾았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바리스타, 이게 제일 중요함. 통신장님부터 선임하사까지 커피란 커피는 내가 다 탐.

통신실은 접대실임. 참모들이나 계급좀 높은 주임원사나 통신장 동기분들오면 완전 바리스타임.


또 프린터고장이나, 컴퓨터고장, 정박하면 랜선깔기, 토너교체, 다른직별 컴퓨터 노트북 봐주기 등등.

물론 혼자 안하고 하사들이랑 같이하는데 랜선까는거 나름 재밌음 ㅋ


우선은 대충 하는일은 이렇고, 배가 어떤일을 하는지 알려주겠음ㅎ





4. 배가 하는일. 파병이야기


DDH라 그런지 출동도 많고 행사도 많고 훈련도 많다. 쉬는날이 거의 없음.


vip 독도 경비 임무랑 여수 엑스포 경비 임무랑 뭐 별에별거 다 나감.


부산에서 미국애들 항공모함이랑 훈련할떄 생각나네 같이 항해하는데 너무 커서 놀랬음.(KR/FE 그리고 FTX 뭐 이런것들도 다함)


파병이야기로 들어가서 6개월인데 , 앞, 뒤 2개월은 아덴만까지 왔다갔다 실질적으로 4개월정도 임무를 함.


첫 기항지 싱가포르 > 상륙나가서 통신사람들끼리 칠리크랩먹고 존나 재밌게 놀았다. 오차드로드 , 클락키, 센토사섬 관광하고 오질라게 놀았음. 쇼핑도하고.

정박중일때 일본,호주,싱가폴,미군애들 엄청나게봄. 각국 배도 참 다양하더라.


두번째 기항지 UAE > 아부다비에 정박하는데 두바이까지 다녀오는 사람들있음. 페라리월드랑 뭐 막 다녀오던데 나는 그냥 아부다비에서 엄청 놀았던걸로 기억함,

여기는 아크부대형들 있는데 정박해서 있으면 udt형들이랑 훈련도하고 뭐 그러더라 입항했는데 제일 처음으로 맞아주던 형들이 아크부대형들이었음 ㅎ


마지막 오만 살랄라 > 4개월간 지겹도록 입항했음.

부식적재하고 놀러다니고. 참 부두 앞에 술집에서 미해병애들이랑 udt형들이랑 팔씨름해서 udt형들이 미군해병애들 떡발랐음ㅋ


사실 지부티가서 대민지원하고 이럴계획이었는데 지부티 내 테러나 안보가 안좋아서 그냥 오만에만 짜져있으라고 전보왔었던걸로 기억함.


아덴만 왔다갔다 하면서 선박들 호송해주는게 임무고 가끔 한국배들 지나가면 통신실 무전으로 감사합니다 이런얘기도 자주 들었고, 북한배도 고맙다고했었음,


실전 걸린적이 몇번 있는데 사실 udt형들이 다 하니까 걱정안해도됨ㅎ.ㅎ 가끔 스키프출현하는데 경적울리고 방송하고 막 하면 쫄아서 도망감.


그렇게 끝내고 올때는 반대로 uae > 싱가폴 > 부산 이렇게 왔었음.


아 그리고 섬에서 근무할떄 봤던 udt형들 대부분 나랑 파병같이가서 엄청친하게 지냄, 배타서도 나한테 999k배터리만 물어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udt형들이 운동할때 보충제도 좀 나눠주고 그랬음.ㅋ





5. 파병끝나고 전역까지.


파병끝나고 전역까지 6개월남았었음. 한달 수리 들어가고 도크 들어가서 공창에서 밥먹고..

아무튼 중갑판 깡깡이질 존나하고 페인트 바르고 그러다보면 휴가차수 돌아와서 휴가나갔다오고


2함대 출동가서 평택정박하고 , 참 평택 정박할때마다 천안함견학, 그리고 연평해전, 천안함 거기 다 둘러볼수있음. 난 2번갔었던 기억이.엄청 마음 경헌해짐


평택에서 축구를 할 수 있음. 평택 복지도 괜찮아서 통신수발을 핑계로 함대 들렀다가 나오면서 들리고 ㅋㅋ


한국와서도 훈련을 엄청했는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미해군애들 와서 같이 기동훈련하고, 서로 배바꿔서 견학가고, 뭔 훈련 엄청하고ㅎ


그 다음에 행사하고 ...후..


전역을 어떻게 했냐면 2함대 출동중에 함장이 우리 내리는걸 깜빡했나 ...

아무튼 립타고 내려서 고속정으로 옮겨타고 그고속정에서 또 다른고속정 옮겨타고 평택까지 달렸음 몇시간 달려서 평택 도착함.


와 근데 고속정을 전역할때 처음탔는데 진짜 오지더라..그좁은곳에서 ㅠ 진짜 존경함 울렁거림 엄청 심하고 누워서 잠도안옴.


갑판에서 담배만 존나피고 ㅋㅋ평택에서 1주일정도 대기대에 있다가 교육받고 전역.


전역할때 배 동기들이랑 밥먹고 사진찍고 평택역에서 헤어졌는데 뭔가 짠하고 홀가분하고 그랬던 기억이남.


그리고 예비군가서 가끔 아는사들 만나면 반갑고 그럼 ㅋㅋ 동원가서는 같이 배탔던 선임, 섬에서 근무했던 장교 다 만나서 재밌고.


서울올때도 섬에같이있던 장교 차 얻어타고와서 교통비 굳음, 그리고 동해에 해군자주가는 물회집있는데 존맛이더라 장교가 동해올때마다 먹는데.


그리고 1함대 인사과장으로 같이 파병다녀왔던 대잠관님 있어서 나 예비군 입소전에 밥사주고 차로 앞에 까지 데려다줌 ㅋㅋ


교관들이 누군데 차로 여기까지 데려다주냐고 물어봤던 기억이 ㅎㅎ


아무튼 예비군도 올해 7년차라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나고 해서 적어보았음 ㅎ


아직도 그때 udt형들이랑 체육복 바꿔입은게 있는데 집주변 러닝하거나 운동할때 해군티 입음.



참 파란만장한 군생활이었는데 돌이켜보면 재밌었고, 인생에서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나 생각도 들었음.


해군입대 앞두고 있는 후배님들 파이팅하시고, 선배님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너무 두서 없이 쓴글인데 읽는동안 재미는 없었는지 모르겠음 ㅎ


이글가지고 나를 아는 사람 나올지도 모름 ㅋㅋㅋㅋㅋㅋㅋ 배에 통신병이 나혼자였거든ㅋㅋㅋ...


아무튼 572기 다들 열심히 살자 우리.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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