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홋줄작업하다 순직한 장병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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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줄사고가 계속 언급되는데 특히 예비역들은 장교 부사관들이 오더를 잘못했다고 보는 입장이 강함

그리고 념글 보면 알겠지만 간부도 신경쓴다 억울하다 뭐 이런 글이 있길래 해서 써봄

일단 나는 DDH2 갑판병에 출입항은 함수에서 했었고

정복 입고 출입항만 20회 넘게 했음




1. 정복 입고 출입항 


역사적으로 해군은 가오에 되게 민감한 군이다. 대한민국 뿐만이 아니라 

나쁘게 말하면 전 세계 해군이 그냥 가오충임. 그래서 현측 도장이랑 함 외부 정비에 그렇게 지랄을 하는거고

더구나 파병이나 순항처럼 타국에 입항 할 일이 생기면 아예 정복까지 입고 출입항한다. 

이건 머무르는 시간이 짧고 입항행사든 뭐든 행사들을 정해진 시간에 빨리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정복을 입는거지 별 다른 이유 없다


입항작업은 출항보다 난이도와 위험도가 상상 이상으로 높다.

그래서 카포크에 안전장구, 장갑 없이 함수 들어와도 그날 잠은 다 잤다고 할수있는게 출입항 작업임

근데 념글보니 뭐 행사때문에 정복입고 하면 안될까요? 


이사람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은 두가지다


1) 수병들은 출타를 제외한 모든 경우에서 정복입는걸 극도로 혐오한다

2) 계급 상관없이 어떤 병신이 정복상태로 출입항하고 홋줄작업 하고싶겠음? 


걍 위에서 행사시간 맞추자고 쪼니까 그런거겟지

아무리 여분의 정복을 가지고 원양간다지만 계급 상관없이 정복입고 출입항 하는건 

가오랑 행사때문이지 편하자고 하는게 아님



2. 홋줄이 낡은게 아닐까요?


홋줄이 비리니 뭐니 하는 씹소리를 지껄이는 사람들이 있지만

미륵불의 심정으로 그래 불쌍한 씹새끼들아 이 몸이 친절하게 다 알려주마 라는 심정으로 다시 말해주도록 하자.


먼저 민간 상선부터 존나 큰 항공모함까지 모든 배들은 여분의 홋줄을 다 남겨놓는다. 그것도 존나 새삥으로

아까 말했지만 해군은 가오에 존나 민감하기 때문에 

귀국하는 입항행사면 입항 3일전에 기존 쓰던 홋줄이 튼튼하든 어떻든 

무조건 새 홋줄이랑 교체한다. 시커먼 홋줄보단 허연 홋줄이 더 보기가 좋거든

따라서 홋줄엔 문제가 없다.


념글 보니까 뭐 더블블레이드니 포세이돈이니 하지만

보통 7인치면 포세이돈 아니었음? 난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3. 오더의 문제라고 보는 이유


아까도 말했지만 해알못들은 방산비리 홋줄이 문제라 하고

예비역들은 오더를 병신같이 했다고 하는데 나는 후자쪽에 더 동의하고 싶음.


알아둬야 할건 간부는 DDH2를 타려면 빽이든 능력이든 운빨이든 셋 중 하나는 되야 탈수있음 

이게 행사 원양 많이 뛰어서 진급점수 존나 잘주거든


그리고 갑판장들은 출입항 작업에 도가 튼 사람들이다. 

그래서 갑판장 책임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이 관점에서 말하는거임

함수 작업은 갑판사관은 함교랑 연락해주는 무전기 든 전화수 그 이상도 아니기 때문인것도 있다.


반대로 함교 책임론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쨌든 입항할 땐 예인선, 육상 요원, 현측 요원들 간 소통이 잘 되야 하는데

거기서 컨트롤타워를 좆같이 못한 함교가 책임이라는 사람들은 이 때문에 말하는거임


거기에 우리나라 예비역 특성상 간부를 좋게 안 보니까 거기서 간부를 같이 까는 사람도 있는거고



념글에서 무슨 말을 하려는진 알겠지만

간부가 지시만 하는 병신이라서가 아니라 

지시하는 입장이니까 질타를 받는거임


나 때 함장이 당직서다가 새벽에 함교 올라오면 18번으로 말했던 대사가

배에서 사고나면 자기부터 책임을 져야하기때문에 니들이 귀찮아도 내가 함교에 존나 오는거라고 했다.




여튼 내가 할말은 여기까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