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줄사건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검색을 하다가 해군갤을 찾고 추억을 되살려봄


다른 군은 모르겠지만 해군으로 따지면 55*기 전후 기수는 아마도 레전드 기수대 아니었을까


대청해전, 신종플루, 천안함, 연평도포격, g20


그야말로 해군 사건들의 모든 것을 겪은;;


거기다 2함대 pcc 2년동안 앵카박고 배탔다 시발...


물론 갑판 출신 행정병이었지만 배타는 행정병은 힘들더라


출항하면 3직제 당직서야하는데 행정장이 나보고 일해야하니까 새벽 4시-8시 당직서라고 그래서


당직서고 개피곤한 상태로 일과하고 다시 오후 4시-8시에 당직서고 내려오면 바로 자는게 아니라


행정일해야됨 ㅋㅋㅋㅋ 씼고 자면 11시...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서 다시 당직... 이렇게 출항하면 이주일동안 하루에 4시간 잤다 시발


상병장 되고 행정병 후임 들어와서야 8시-12시 타임으로 바꿔주더라ㅠㅠ


어쨌든 참 평생 못겪어볼 일 많이 경험했다. 당직을 함교에서 섰는데 조타, 레이더, 견시 등등 돌아가면서 했고


여름 밤에 불빛 거의 없는 함교에 올라가서 바다를 보면 발광 플랑크톤 때문에 별빛이 내려온 멋진 광경도 볼 수 있었고


해돋이, 일몰, 은하수는 지겨울 정도로 보고...


천안함때 우리함도 서해에서 경계중이었고 행정일 하는 도중에 갑자기 전투태세 떠서


함교 올라가보니 난리났었고... 그때 파고가 높았는데도 거의 전속력으로 천안함 도와주러 가니까 사물함 막 넘어지고...


기억하는거 하나 하나 쓰자면 너무 길어질 것 같다


솔직히 몸은 힘들었지만 잊을 수 없었던 2년이었다...안타까운 일들도 참 많았고..


앞으로 해군 들어갈 수병들 힘내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