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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죽어도 또 죽어서 얻은 결과.





군입대를 반년정도 앞둔 때에 조부상이 났다.


할아버지께서는 참전유공자셨고, 당신께는 좋지 않은 기억이라 쉽게 쉽게 이야기하지 않으셨다.


어렸던 나는 당신을 조르고 졸라 '자다가 파편 때문에 옆에서 자던 동료가 죽었다..'등과 같은 이야기들을 들을수있었다.


손자의 부탁을 못이겨 반세기도 더 되어버린 세월과 기억을 거슬러 오를때면 당신은 항상 눈물을 흘리고는 하셨다.


또, 때로는 목이메여 이야기를 이어나가지 못하셨다.


이야기를 마친 후에 당신과 나는 근처 시냇가를 따라 걸어가면서 기분을 환기시키고는 했다.


그리고 당신께서 돌아가신지 2년만에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당신을 '꼰대'라는 이미지를 입혀 조롱하고있다.


앞서 말했듯이 전쟁세대에게 6.25는 안줏거리 따위가 아니다.


"나 때는~" 이지랄병하면서 이야기 할만큼 추억이 될만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참전용사들이 피흘리며 얻어낸 '자유'는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의 조롱으로 둔갑되어 그들에게 되돌아왔을 뿐이다.


겨례와 나라에 목숨과 청춘을 바쳐도, 죽어도 또 죽어도, 그들은 한낱 '꼰대'에 불과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