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NC 다이노스에 준 민폐는 1군 구장 창원NC파크만의 문제가 아니다. 2군 구장 마산야구장에서도 NC는 고액 사용료를 창원시에 수년간 지불하면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시는 애초 구단 유치 당시 야구장 무료 사용을 약속해놓고, 신구장 건설 때가 되자 "구 마산야구장 얘기였다"고 말을 바꿨는데, 실제로는 그 마산야구장에서도 수억원의 이용료를 받아 챙겼다.

스포츠춘추 취재 결과 NC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산야구장 사용료로 연 8500만원을 창원시에 지불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8월에야 5년 무상 계약으로 전환됐지만, 당초 약속했던 것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하지만 창원시는 구단을 유치한 뒤 말을 바꿨다. 2019년 창원NC파크가 완공되자 "사용료 면제 약속은 새 구장이 아니라 기존 마산구장에 대한 것이었다"며 새로운 해석을 내놨다. 결국 NC는 새 구장 건설비로 분담한 100억원에 추가로 230억원을 더해 25년간 330억원의 사용료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취재 결과 NC는 25년치 330억원 사용료를 이미 완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무료로 해주겠다'던 마산야구장을 NC는 무료로 사용했을까. 그렇지 않았다. NC는 2019년부터 2군 구장으로 마산구장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매년 8500만원의 사용료를 지불해왔다. 2군 구장 사용료로 5년간 수억원을 받은 창원시는 작년 8월에야 5년 무상 사용으로 계약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