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권 처음 끊었는데 고정자리가 있다는 게 나는 제일 편하더라. 홈 경기 30% 이상 가는 게 목표였는데 절반 이상 간 듯? 티케팅 따로 신경안써도 되니까 오히려 직관을 더 많이 가게됐어. 개인상황 상 마음 둘 데가 없어서 더 야구에 매달렸던 것도 있고. 

시즌권 덕분에 가족동반 직관이 좀 있었는데 양친 모시고 야구장간 게 젤 잘한 일인 것 같아. 두 분 다 야구장 처음 와보셨는데 어린애처럼 좋아하셨거든. 


2. 창원시가 ㅈ같음을 온 세상에 알린 시즌. 구단 대처도 좀 별로였어. 팬과 선수는 뒷전이고 창원시-구단 간 기싸움하는 거 너무 피곤했어. (진행중이긴하지만)

2층 올라가려면 아무래도 지나가게되니 직관갈 때마다 생각나더라. 사고 당일에 직관 중이었는데 그냥 밖에 교통사고가 난건가하고 그냥 야구보고있었거든. 내 탓은 아니었지만 내 탓같아서 꽤 오래 심란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 원정 많이 다니는 엔팬들이 진짜 대단해보였다. 보통 정성으로는 쉽지않더라고. 상황 상 숙박은 못하고 늘 당일 원정다녔는데 이젠 장거리 운전이 꽤 피곤해. 올해 챔필에서 이긴 거 빼고는 다 져서 그냥 홈 직관이나 열심히 하려고. 그래도 문수에서 경기할 땐 4번 중 3번 이겼으니 그걸로 만족함. 


4. 말도 안되는 경기-긍정이든 부정이든-를 꽤 봤다. 밀어내기 6득점, 오영수 만리런, 꼴 연패끊어준 날, 겆한테 스윕당한 시리즈, 라일리 영봉패... 일일이 다 기억은 못하지만 욕이 목끝까지 밀려온 날도, 정말 내가 이 팀 응원하길 잘 했다싶었던 날도, 고구마 백개쯤 먹은 것 같은 경기도 어지간하면 끝까지보고 박수쳐주고 나왔다. 중간탈주 안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끝까지 보고나오는 게 선수들에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서 어지간하면 다 보고왔어. 

선발투수 중 상수가 없고, 부상도 많았고, 야수들 어이없는 실책들도 제법 있었고... 그래도 어찌 꾸역꾸역 해냈던 선수들에게 경의를 보낸다. 


5. 감코진은 뭔가 아직 착착 굴러간다는 느낌이 없었다. 저걸 안내린다고? 저걸 바꾼다고? 저 선수 낸다고? 등등 물음표띄운 경기들이 좀 있었네. 내년엔 좀 더 납득가능한 경기운영을 할 수 있을만큼 나아지지않을까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6. 홈막 때 울컥했어. 나는 거의 혼자 야구보는 편이기도 하고 내가 경기뛰는 거 아니니까 과몰입하지말자고 늘 생각은 하는데 시즌 끝나고나니 이 팀에 과몰입하고있었더라.  


7. 칭찬이든, 욕이든 여기서 같이 한 시즌 달려줘서 고마웠다. 담주부턴 교육리그나 열심히 보러다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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