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아무것도 이룬게 없다는게
과정만을 계속 반복한다는게
흘러가버린 내 인생을 실감하게 한다
실수들과 그 기억들이 계속 반복되는 것만 같아
언제 성공하고 언제 뭘 이룰지 감도 안잡히는데
그게 인생인지 나도 모르겠는데
이것이 확실히 힘들다는건 알겠어 잘 알겠어서
앞으로가 두렵다
스스로 포기하라고 포기하라고 수없이 되뇌이지만
그럴 수 없다는걸 알기에
변하는게 두려워서
나는 이것만을 유지하고있을 뿐인데
그럴 뿐이라
시간이 흐르는게 너무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