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날 오랜 시간 속이고 있었다.
특별한 사람이라도 된 양 시간만 지나면 엄청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그런 기분으로 살았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었다.
당장의 고통을 벗어나기 위한 미봉책일 뿐이었다.
그 미봉책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버티기에는 쓰임이 있었으나 나를 발전시키는 용도로는 하등 쓸모가 없었다.
오히려 내 발전을 역행시키는 원인이었다.
현실에 존재하는 불만족스러운 나와 상상 속에 존재하는 이상적인 나의 어긋남이 심해지고 있는데도 그걸 외면한 결과가 현재의 나다.
이 곳에 더이상 꿈꾸는 소년 A는 없다.
실수가 자양분인 시기는 이미 지났다.
꿈 속에서 깬 아저씨 A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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