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 다가올수록 공부를 안하고 우울해지는 것은 내가 강한 회피형 인간이어서 그렇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적당히 흐르는 대로 살아가거나 힘들면 포기하거나 했지, 역경을 이겨낸 경험이 없는 사람이다.

또한 고독한 상황을 자처하면서도 고독한 상황을 소름끼치게 싫어하는 사람이다.

그런 모순적인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일 자신이 없어서 일이 틀어지면 자꾸 인터넷과 게임으로 도망가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꼴에 문제의식은 있는 지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약간의 성공에 기뻐하지만 그것도 얼마 못 가 다시 실패의 경험이 반복이 되면서 상황이 고꾸라진다.

그 과정에서 다시 회복을 하려 안간힘을 쓴다.

심정적으로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끙끙대고 있다.

요즘 하루의 반을 잠으로 보내는 것도 그런 것일 거다.

깨어있자니 공부를 할 의지는 안 생기고 이대로면 허튼 짓을 할 것 같아서 눈을 감는다.

눈을 감다보니 잠이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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