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년이 된 잉크젯 프린터를 박살내버렸다.
시작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시킨 잉크젯 프린터의 소모품인 잉크패드(잉크를 흡수하는 스펀지)를 갈아끼우는 것에서 시작했다.
나사를 돌려서 잉크로 범벅이 된 잉크패드를 빼내고 패드가 담긴 통을 세척을 한 다음에 새 잉크패드를 채워넣었다.
조립할 때 살짝 어긋나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런대로 만족했다.
그리고는 프린터를 다시 원래 자리로 돌려놓고 뽑을 게 있어서 인쇄를 하려는 순간 롤러가 공회전을 하며 종이가 내려가지 않았다.
여기서 약간 식은 땀이 났다.
예전 기억으로는 문제가 된 부분에 이물질같은 것들이 끼어서 유사한 문제가 일어났다는 기억이 나 손가락으로 문제가 된 부분에 이물질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리 손가락을 헤집어봐도 이물질이 없는 거다.
여기서 난 분해를 해서 문제가 된 부분이 무엇인지 찾아보려고 했다.
그렇게 분해를 하고 문제점을 헤집는 과정 중에 잉크젯 프린터가 박살이 나버렸다.
롤러를 관장하는 부품이 떨어져 나갔고 종이 지지대가 박살이 나버렸다.
장장 3시간에 걸친 나의 노력은 의미없는 행동이 되버린 것이다.
그 결과, 난 약이 오를대로 오른 상태가 되었고 내 행동이 돌이킬 수 없음을 깨닫기까지 30분 정도가 걸렸다.
이후 쿠팡에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저렴한 흑백 레이저 프린터를 시키고 분을 삭히는 중이다.
어차피 잉크젯 프린터를 관리하기가 굉장히 번거로웠는데 잘 된 일이다.
고맙다 병신아
또함? 그만두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