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의 부족함을 사랑하련다.

내 여기저기 뚫려있는 빈 공간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그 자체가 내 인생이라고 느껴진다.

여기저기 구멍이 나고 깎여나간 형태는 나를 표현한다.

굳이 빈 공간을 채워넣으려 애쓸 필요도 없다.

아름다운 조각상에 지점토를 덕지덕지 붙이는 것과 같은 행위니 말이다.

부족함이 있기에 서사가 있는 것이다.

부족함이 있기에 인간 찬가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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