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번공연은 내 생애 처음 공연이었다. 이번 크리스마스때는 못갈거같고 발매 대강 2년마다 한번씩 되는거같은데 2년후에 개인사정으로 못 갈 거 같아서 이번 공연 예매했다.
사실 요즘 좀 시야를 넓혀보겠다고 다른 가수들 노래 많이 듣느라 넬은 거의 못들었고 요즘 몸상태 최악이라 공연 가기 전까지도 사실 장소에 도착해서도 너무 힘들었다 현일도 다 던지고 간 거였는데 진짜 이번에 간 참에 넬부심 넬덕심 충전 완료하고 왔다
솔직히 말해서 울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요즘 뭔가 해탈하는 기분이라 저번주정도에 공연했으면 울었을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그냥 와.. 장난아니다..와..이러면서 내내 감탄하기는 했다
노래 들은지는 대충 6년째고 내인생의 거의 1/3을 넬과 보냄. 사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요즘 노래 많이는 안들어서 첫음듣고 제목 맞추는 수준은 못 됐다. 그래도 감상하는데는 전혀 문제 없었다.
지금 쓸 글은 철저히 내 위주+의식의 흐름이지만.. 어쨌든 콘못들을 위해

+스포 피하는 게이들은 다음 세줄만 읽고 이 글 나가라 ㅋㅋ

1. ㅈㅇ형님 목상태가 쩔었음
2. 공연 분위기 좋았음
3. 무대 좋았음

엠디는 다 샀으면 좋았겠지만 내 주머니 사정이 여유치 못하다. 오늘 내 생활비의 엄청난 부분을 썼기 때문에 공연을 위해 굶어왔고 또 굶어야 한다.. 근데 뱃지 주먹만 할 줄 알았더니 작더라. 가방에 달고 다녀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정도.
엠디사면 포스터 사는 건 참 좋았다. 이번 공연 내내 느낀건데 뭔가 갤러들 의견 엄청 반영한 거 같았다. 감사합니다 형님들.
공연장 들어갔는데 사진으로만 보던 기타가 있는 거 보고 뭔가 실감이 났다. 와... 내가 공연을 보는구나
그리고 사실 뭔가 오늘 블루할거같다+날씨 멘트칠거같다 생각은 했었으나 그 닉넴 달라고 할 거 같아서 그냥 글 안 쌌었음. 이건 믿거나 말거나. 근데 첫 곡일지는 몰랐다 ㅋㅋ
암전되고 빗소리 들리는데 진짜 와... 선곡 엄청 잘했다 싶었다. 개인적으로 오늘 날씨랑 진짜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사방에서 노래가 들려오는데 노래 속에 내가 존재하는 거 같았다. 이게 라이브구나 싶었다. 종완형님 목소리도 쩔었다. 원래 내가 이형님 이렇게 안부르지만 오늘부터는 그래야 할 거 같다. 음향은 내가 그냥 이게 내인생 첫 콘서트라 뭐 비교할 대상이 없어서 아쉽기는 한데 내기준 좋았다. 믿안말 그로울링 난 처음에 어..왜 안하지 싶었는데 보니까 그게 음향사고였다는 거 알아서 무지 슬펐다. 사실 좋아하는 노래 항상 바뀌지만 믿안말은 정말 좋아한다. 특히 그 그로울링 부분이랑 뒤에 악기파트 진짜 엄청좋아한다.
미안 지금 너무 피곤하니까 순서대로 안쓰고 머릿속에서 튀어나오는대로 쓸게
일단 신곡은 내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듣고 싶은 건 믿안말 스타일이긴 했는데 일단 좋았다. 근데 앨범에 신곡 실을지 말지 고민하는게 충격이었다. 진짜 돈없어서 다른 공연들 못가는 내가 한심스러웠다. 음악으로 돈 벌 생각 하면 안되는데 앞으로 내가 음악할 생각이면 돈 못벌어서 형님들 공연 못 볼거같은게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그냥 내가 잘할 수 있는 길 찾으려 한다. 이 생각한 이유가 최근에 넬형님들 노래 노래방에서 부른적 있는데 오늘이후로 그러기 참 힘들 거 같다. 내가 감히.. 형님들 음악이 너무 좋아서 내 음악은 감히 꿈도 꾸지 못할 정도였다.
종완형님 생각보다 따뜻하더라. 그리고 진짜 내가 사진 본 이후로 막 잘생겼다고 생각한적 없는거같은데(청연 동영상인가? 그거 제외) 진짜 오늘 보고 완퀴될뻔해서 정신차리느라 힘들었다. 근데 사실 머리카락은 할배머리카락+예전 머리카락 섞은 거 같았다. 순간순간 봉완으로 보였다. 잘생겼다기보다는 어떤 부분에서는 굉장히 아기같고 처절하게 느껴졌다. 울부짖는? 노래같은 부분에서. 그리고 백색 예ㅖㅖㅖㅖㅖㅖㅖㅔ 하는 부분이랑 믿안말 부분 그부분은 진짜 와 저게 사람이냐 악마지 하면서 악마처럼 느껴졌다. 나쁜 의미는 아니고. 근데 다른 형님들은 진짜 말 잘 안하더라. 그나마 할배는 좀 하는데 ㅈㄱ형님은 뭐 말 하려고 해도 종완형님한테 까이더라. 좀 안타까웠음 아 새삼 경빵 기타 잘 치더라.
2층 생각보다 분위기 좋았다. 영화관이래서 다들 진짜 아무 반응도 안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반응 좋아서 좋았다. 종완형님도 갈수록 첫공 분위기 좋아져서 좋다고 하더라. 다만 중간중간 떠드는 사람들이나 핸드폰테러..때문에 집중 깨지기는 했었다
무대가 진짜 좋았다. 도쿄 레이져 때 무슨 목 잘리는 느낌 났다. 와 이래서 무대를 보는구나 싶었다. 원래 음악 감상할 때 눈 감고 하는 편이라 일부러 자지 않기 위해 출발 전 커피 엄청 충정하고 갔는데 무대 덕에 눈 감을 새도 없었다.
시간 진짜 훅 가더라. 오늘 못 들어서 아쉬운 곡들도 있었지만 듣게 되어 좋았던 곡도 참 많았다. 나는 내가 에덴을 들을 수 있을줄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뒤에 추가한 부분도 엄청 좋았다. 오늘 종완형님 목소리가 최근 곡도 커버하고 옛날 곡도 커버 잘 하는 거 같아서 엄청 좋았다. 근데 두번째는 클콘을 위해 기도해서 안불러준 거 같다. 오늘 앵콜은 팬서비스?를 위해 존재하는 거 같았다. 불러달라는 거 불러주고. 이 이야기 저 이야기 하기도 하고. 예상보다 멘트를 무지 많이 했다. 뭔가 진짜 형님도 아쉬워하는 느낌같았다. 그게 막곡에서 막 분출된 거 같고. 막곡 12s인데 진짜 이 조명 엄청났다. 찍고 싶었는데 못 찍은게 한이다. 꿈꾸는 거 같았다.
기억은 엄청 빨리 휘발되더라. 다음 곡 넘어가는 순간 휘발된다.
믿안말 이야기 한 번만 더 하자면 어 그거 안해주나 ㅠㅠ 하면서 무지 아쉬워하던중에 앵콜 전 막곡으로 해줬다. 그래서 엄청 기뻤다. 이거 라이브 엄청 보고싶었는데 봐서 좋았다. 다만 그로울링 아쉬운건 여전하다. 오늘 그로울링이 엄청났기 때문이기도 함.
인데곤이랑 103 기타 연습중인데 두 개 연속으로 해줘서 좋았다. 아는 만큼 들리더라. 이 두 곡은 세션별로 소리가 분리되었다가 다시 합체되어서 나더라.
형님들 갤복하면서 너네 의견 엄청 많이 반영해 준 거 같더라. 셋리도 그렇고 엠디사면 포스터 주는거도 그렇고 ㅈㄱㅁㅇ 전에 누가 세션 많아지면 기걷시같은거도 너무 기타식으로 가서 아쉽다고 했는데 그런 곡들은 세션 안쓰고 엄청 섬세하게 반영하더라.
첫곡으로 이방인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첫곡은 아니어도 해주더라. 음원에서 나오는 푸슉푸슉하는 느낌은 안들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종완형님 목소리가 좋아서 다 잊었다.
포스터에 있는 아저씨들이 내 앞에 튀어나와서 공연해준다. 완퀴는 아닌데 처음에 보컬로 빠진 건 맞아서 집중하면 종완형님밖에 안보이더라. 사실 조명때문에 그런거도 있었음. 형님 스폿라잇 좋아하세요?
오늘 너무 좋아서 다 기억도 나지 않는다. 혹시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줘 거기에 답변해주는 게 빠르겠다.
내 첫 콘서트였는데 만족했고 앞으로 가기 힘들거라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오늘 몸 안좋던 거 30%는 치유하고 왔다. (감정적인 고통이 아니라서 100%는 솔직히 뻥이니까)
+형님들 솔직히 음원이나 영상 좀 내주세요ㅠ 매번의 레전드를 이렇게 흘려보내실 생각이십니까?


정말로 내가 넬을 알게되어 진심으로 행복하다는 걸 느끼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