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고 옛날 생각나서 씀...
너무 자세히 쓰면 개인정보가 특정이 되어버리니까,
약간 각색+축약해서 말하겠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 내가 원래 다니던 회사가 있었음.
그 회사는 공공기관에서 용역 따먹는게 일이고, 특히 내가 지금 일하는 부처랑 사업을 같이 많이하는 회사임.
근데 내가 그 회사를 다닐 때, 나랑 사이가 안 좋던 사내 그룹이 있었음.
그 그룹의 사원들은 평소 업무 문제로 나랑 충돌이 잦았고,
맨날 일은 안 하고 남에게 떠넘기는 그들의 무책임한 모습에 분노한 나랑 감정적으로도 충돌이 잦았음.
근데 그 사내 멤버들은 회사 임원들이랑 친한 관계였음...
결국 그 사람들이 대표에게 수시로 내 욕을 하고, 나랑 도저히 일 같이 못하겠다 했었음(대표에게 찔렀단 사실은 내가 회사 나가고 알았음)
그리고 나는 결국 회사에서 짤리게 되었고...
나는 어렵게 들어간 회사에서 잘리고 나서, 내 커리어는 완전히 무너지고...
그냥 인생 망했나 하면서 몇년을 그냥 좌절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어느 날 나를 존나 싫어했던 그 멤버 중 한명이 내가 일하는 부처로 이직을 시도한다는 소식을 들었음.
정부에서 용역받는 회사는 아무래도 을이고 정부부처 공무원은 갑의 위치이며,
회사 고용이 그렇게 안정적인 편은 아니라,
그 회사에서 일하다가 공무원으로 이직에 성공하면 대박으로 보는 분위기였음.
그리고 그 사람은 온갖 인맥과 수단을 다 활용하여 이직을 시도했는데, 이직에는 결국 실패함.
최근 논란이 된 선관위 특별채용 같은 방식으로 인맥 동원해서 들어가려고 했는데,
인사혁신처에서 채용을 막아서 결국 좌절되었다더라고...
백수로 지내던 나는 그 소식을 듣고 "그럼 씨발 내가 공채로 들어가버릴까...? 그럼 좀 복수가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그 뒤로 한달 뒤에 바로 노량진 들어가서 학원 등록하고 수험생활 시작했음.
수험생활하면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 무조건 복수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와신상담하면서 버텼음
부모님 기쁘게한다거나 내 인생 살리겠다거나 그런 목적으로 공부한게 아니고
단지 내가 갑의 위치에 서서 그 새끼들 기분 한번 더 ㅈ같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존나 공부했음...
그러다 결국 합격했고....
나 합격하고나서 나를 경멸하듯이 쳐다보던 그 회사의 임원들은 이제 더 이상 나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되었음.
그 회사 사람들이 우리 부처에 와서 회의를 할 때마다, 우리 과 사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가 일부러 회의실에 꼬박꼬박 찾아가서 회사 임원들한테 인사드리는데
그 때마다 임원들이 더더욱 공손한 태도로 나를 대한다...
고작 신규 임용된 7급이 그 회사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는 없고, 그럴 마음도 없지만,
그래도 회사 사람들이 그걸 알 리는 없고...
그러니 그 사람들은 일단 무조건 내 앞에서는 조심하고 보더라고.
그리고 나를 내쫓았던 사원 조직들 중 몇 명은 회사를 그만두고 몇 명은 아직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아직 회사에 다니는 그 멤버들은 우리 부처에 출장도 못 오고 있다고 함.
나랑 마주칠까봐...ㅋㅋㅋㅋ
이 정도면 복수 ㅅㅌㅊ 아니냐?
하여간 복수심 덕분에 수험생활 잘 버텼는데 요즘에는 간간히 도파민까지 치사량으로 주니까 일할 맛 존나 난다...
님들도 복수할 대상이 있다 싶으면 수험생활의 동기로 삼길 바랍니다...
그 어떤 동기보다 강력한 동기가 복수심이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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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동기 하나 만들어줘 나는 동기가 없어
정말부럽다
봇7씨 그렇게 안 봤는데 정말 무서운 사람이네
세경vs정보석 유튭 링크가 안 올라간다ㅠㅠ
아 참고로 내가 면접합격 되고 아직 부처는 안 정해졌을 때, 그 멤버 중 한 명이 나한테 연락해서는 '그 부처로 가지말고 다른 부처로 가라, 거기 별로라더라' 이런 식으로 이 부처 못들어오게 연막 피웠음...
끝까지 악마노 벌받을 거임
ㅋㅋㅋㅋㅋ 더욱더 그 부처 들어가고 싶었겠네 - dc App
뭔... 이건 진짜...
진짜 끝까지 구질구질하네..
방식도 참 투명하네 허접하다 허접해... - dc App
맞는말인듯 복수심보다 좋은 동기는 없는듯
가상의 복수대상 만들어야겠다
드라마급 스토리노
영화같은 스토린데 ㄷㄷ - dc App
부처 어디야? 궁금하다
이게 가능한 스토린가..ㄷㄷ
한잔해 - dc App
봇칠게이 진지한모습 처음보네 이런 사연이 있었군 - dc App
스토리 지리네ㄷㄷ
진짜 통쾌하네 잘 돼서 다행이다
멋있다. 나도 복수 간다. 씹련들 구린 표정 보고야 만다
봇7더락 귀엽고착한 고닉인줄 알았더니 이런 면모가.. - dc App
과장님한테 몰래가서 일 주지말자고 하죠 - dc App
매일 봇치 짤만 올리던 봇7에게 이런 진지한 사연이.. 그간 고생 많으셨어요 - dc App
나랑 반대네
라는 영화를 추천해주세요
사실 공무원 하나 눈치 볼 필요는 없는건 맞음. 근데 그걸 가지고 추가적으로 서운하게 한다면 공조직은 너를 배려하고 보호해줄 건 확실하지. 어차피 정부에 입찰따내는 기업 수준 또이또이하니까.
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