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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수험 공부의 동기는 부모님에 대한 속죄임알바 중인데 일없어서 심심해가지고 쓰는 뻘글솔직히 살면서 데여본 일이 워낙 많다보니더 나은 미래에 대한 발전욕? 그런건 옛날에 없어진지 오래라7급 공시 진입 전에는 진지하게 일이 단순하고 편한 곳이기만 하면 어디든 상gall.dcinside.com




이거 보고 옛날 생각나서 씀...


너무 자세히 쓰면 개인정보가 특정이 되어버리니까,

약간 각색+축약해서 말하겠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 내가 원래 다니던 회사가 있었음.

그 회사는 공공기관에서 용역 따먹는게 일이고, 특히 내가 지금 일하는 부처랑 사업을 같이 많이하는 회사임.


근데 내가 그 회사를 다닐 때, 나랑 사이가 안 좋던 사내 그룹이 있었음.

그 그룹의 사원들은 평소 업무 문제로 나랑 충돌이 잦았고,

맨날 일은 안 하고 남에게 떠넘기는 그들의 무책임한 모습에 분노한 나랑 감정적으로도 충돌이 잦았음. 


근데 그 사내 멤버들은 회사 임원들이랑 친한 관계였음...

결국 그 사람들이 대표에게 수시로 내 욕을 하고, 나랑 도저히 일 같이 못하겠다 했었음(대표에게 찔렀단 사실은 내가 회사 나가고 알았음)

그리고 나는 결국 회사에서 짤리게 되었고...

나는 어렵게 들어간 회사에서 잘리고 나서, 내 커리어는 완전히 무너지고...

그냥 인생 망했나 하면서 몇년을 그냥 좌절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어느 날 나를 존나 싫어했던 그 멤버 중 한명이 내가 일하는 부처로 이직을 시도한다는 소식을 들었음.

정부에서 용역받는 회사는 아무래도 을이고 정부부처 공무원은 갑의 위치이며,

회사 고용이 그렇게 안정적인 편은 아니라,

그 회사에서 일하다가 공무원으로 이직에 성공하면 대박으로 보는 분위기였음.


그리고 그 사람은 온갖 인맥과 수단을 다 활용하여 이직을 시도했는데, 이직에는 결국 실패함.

최근 논란이 된 선관위 특별채용 같은 방식으로 인맥 동원해서 들어가려고 했는데,

인사혁신처에서 채용을 막아서 결국 좌절되었다더라고...



백수로 지내던 나는  그 소식을 듣고 "그럼 씨발 내가 공채로 들어가버릴까...? 그럼 좀 복수가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그 뒤로 한달 뒤에 바로 노량진 들어가서 학원 등록하고 수험생활 시작했음.


수험생활하면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 무조건 복수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와신상담하면서 버텼음

부모님 기쁘게한다거나 내 인생 살리겠다거나 그런 목적으로 공부한게 아니고

단지 내가 갑의 위치에 서서 그 새끼들 기분 한번 더 ㅈ같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존나 공부했음...



그러다 결국 합격했고....



나 합격하고나서 나를 경멸하듯이 쳐다보던 그 회사의 임원들은 이제 더 이상 나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되었음.

그 회사 사람들이 우리 부처에 와서 회의를 할 때마다, 우리 과 사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가 일부러 회의실에 꼬박꼬박 찾아가서 회사 임원들한테 인사드리는데

그 때마다 임원들이 더더욱 공손한 태도로 나를 대한다...

고작 신규 임용된 7급이 그 회사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는 없고, 그럴 마음도 없지만,

그래도 회사 사람들이 그걸 알 리는 없고...

그러니 그 사람들은 일단 무조건 내 앞에서는 조심하고 보더라고.



그리고 나를 내쫓았던 사원 조직들 중 몇 명은 회사를 그만두고 몇 명은 아직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아직 회사에 다니는 그 멤버들은 우리 부처에 출장도 못 오고 있다고 함.

나랑 마주칠까봐...ㅋㅋㅋㅋ



이 정도면 복수 ㅅㅌㅊ 아니냐?

하여간 복수심 덕분에 수험생활 잘 버텼는데 요즘에는 간간히 도파민까지 치사량으로 주니까 일할 맛 존나 난다...

님들도 복수할 대상이 있다 싶으면 수험생활의 동기로 삼길 바랍니다...

그 어떤 동기보다 강력한 동기가 복수심이라고 봄